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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브랜딩을 호텔에서 배웠다 - 사비 털어 호텔 150군데 다니고 찾아낸 돈 버는 마케팅 인사이트 23
정재형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월
평점 :
브랜딩, 나 자신을 브랜딩 하라는 내용이 몇년전부터 유튜브, 도서 등에서 자주 주제로 다뤄서 어느정도 흥미는 있는 주제였다. 특히나 언젠가 내 사업을 하게 될 때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에서’ 멈췄었다.
‘나’를 브랜드화 한다는건 굉장히 고찰이 필요한 일이라 생각되었고, 현실의 나는 출퇴근을 반복하고 (회사 생활 즐겁게 하는 편이지만) ‘나 자신을 브랜드화’하는것에는 한 발짝이 아닌 한 세 발짝쯤 떨어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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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브랜딩을 호텔에서 배웠다
저자 정재형 / 출판사 21세기북스
*우리가 그 돈을 주고 호텔에 가는 이유
해당 챕터에서는 일명 ‘호캉스’를 가게 하는 이유가 잘 설명되어있었다.
1. 비일상적 삶을 누리는 행복감, 공간을 누리는 자존감 상승
2. 사적인 공간(자유로움)
3. 안정성과 보장성
4. (5성급 호텔이라면) 희소의 가치
이 부분을 보고 지난날 내가 호텔에 가는 길에서의 기분, 호텔에 묵을때의 기분을 생각해보았는데 정말 정확히 서술하셔서 뜨끔할 정도였다.
또한, 언젠가부터 개인적으론 호캉스에 재미를 잘 못느꼈는데, '호텔에 가는 이유'를 보고 역으로 생각했을때,
나는 집에서도 충분히 사적인 공간이 있고, 안정성을 누리고 있었기에 근래에 호캉스에 재미를 못 느낀 이유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은 자주 [정리하면] 하고 앞의 내용을 정리해주는데, 요약이 잘 되어 있어 기억에 잘 남았다.
글씨체와 문단간의 간격도 좋아서 읽기 편했다.
*신념이 밥 먹여주는 이야기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고, 밑줄을 많이 쳤던 챕터이다.
내 생각엔 이 챕터가 '브랜딩'에 가장 뿌리가 되는 내용이라고 느꼈다.
'속도전'
작년에 악기 원데이 클래스를 수강했는데, 악기를 워낙 오랜만에 만지는 것이기도 하지만, 무조건 빨리만 해내려는 내 모습에 사뭇 놀랐다.
습득을 빨리 하려는게 아니라 박자를 무시하고, 이 악보 한 장을 빨리 빨리... 일을 쳐내듯이 빨리 쳐내듯이 악기를 연주하려고 했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그리고 나도, 매일이 속도전인데, 이 챕터를 읽고 마음가짐을 바르게 할 수 있었다.
정체성에 관한 부분!
기존에 유튜브나 다른 책에서는 '나 자신을 브랜드화 해서 메이킹 머니를 하십시오' 라는 내용을 전달 받았을때, 어딘가 공허했다.
물론 중요한 이야기인건 이해하지만서도 뭔가 공갈빵 같달까...
그런데 이 챕터에서 [누구나 자신의 정체성이 '돈'이라고 생각하진 않을것이다/ "말하지 않은 꿈" / "나만의 솔직한 이유"를 생각해봐야한다.] 라는 부분이 인상 깊었고, 더 이상 나 자신을 브랜드화 하는게 공갈빵이 아닌 속이 꽉~찬 호두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내'가 진실로 말하지 않은 꿈과 솔직한 이유가 있는지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생각 정리가 덜 되어 나의 말하지 않은 꿈과 이유는 공유하기 어렵다.
더불어, 에피소드로 반얀트리의 창시자 호권핑 회장의 에피소드가 인상 깊었다.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길 추천드린다.
또한 호텔을 주제로 한 책인데, 호텔과 관계 있는 인물의 에피소드를 차용한게 참 좋았다. 전체적으로 정돈이 잘 되어있고, 정말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잘 담아서 정리까지 잘 한 좋은 책이다.
*당신은 왜 그 일을 하는가
이 챕터를 읽고, 저자가 추천한 [테드(TED)의 'Start with Why'] 강연도 찾아보았는데 이해를 더 높여주었다.
그리고 이해가 되니 일을 대하는 마음에 동기부여가 되는 걸 느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신념은 쉽게 따라 할 수 없다.] 신념의 힘이다.
이 책을 읽기전, '혹시 단순히 호텔을 따라 하십시오' 라는 내용일까, '내가 갔던 호텔을 자랑 좀 할께~ 라는 내용일까' 라는 안해도 되는 걱정을 약간 했었는데, 정말 불필요한 생각이었다.
'나'자신을 브랜딩할때 무엇을 생각해야하는지, 생각할 주제를 주고 생각할 힘도 길러주는 좋은 책이었다.
옆에 두고 종종 다시 꺼내보려고 한다.
좋은 기회로 만나볼 수 있어서 감사했고, 서평과 별개로 정말 내가 읽어보니 좋았어서,,,
'전 셀프 브랜딩에는 관심없어요' 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브랜딩, 마케팅을 넘어서 울림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하기에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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