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는 것의 기술
하타무라 요타로 지음, 황소연 옮김 / 가디언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트위터가 활성화되면서 현대인들의 생활은 더욱 간편하고 쉬워졌다.
내비게이션의 경로탐색으로 처음 가는 길도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고 바야흐로 인터넷으로는 모든 지식과 정보를 아무때나 간편하게 알아낼 수 있는 시대이다. 하지만 인터넷이 활성화되고 정보를 더욱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지만 언제부터인가 기억력이나 창의적 사고는 오히려 예전보다 못함을 종종 느낀다. 또한 어떤 문제에 있어 완벽하게 이해하는 일이 예전보다 더욱 어려워진 것 같기도 하다.
과연 이런 문제는 언제부터, 무엇때문에 생겨난 현상일까?


인간에게 있어서 안다는 것과 호기심은 부정할 수 없는 욕구이다.
오늘날의 과학기술과 수많은 문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까닭도 바로 인간에게 알려고 하는 본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와 기술이 복잡해지면서 정치, 경제, 문화, 산업 등 현대인들은 이제 어떤 현상이나 문제에 대해 좀 더 쉽게 알고자 하는 욕구가 더욱 팽배해지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사회에서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두뇌를 자극해 자신의 ‘앎’으로 만드는 특별한 두뇌 템플릿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인류에게 대량의 정보가 넘쳐나고 정보화 기술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효율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세세한 부분을 생략하기 시작했다. 지식의 생략과 압축화가 일어나게 된 것이다. 곁가지를 생략하고 간략하게 단순화시키면서 처음 접하는 지식을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 점점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안다는 것의 기술은 지식의 메커니즘을 완전한 내 것으로 만들어 어떤 문제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그 개념을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다른 개념과 연결지어 구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비로소 안다는 것의 개념이라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머릿속에는 이미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접하는 사물을 이해하기 위한 템플릿이 정해져 있는데 각각의 현상에 대해 형식적인 의미만 이해할 수 있어도 우리의 뇌는 다른 반응으로 앎을 발전시킬 수 있게 된다.

시간이 갈수록 사고력이나 기억력에 점차 자신이 없어지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하나를 터득해 열을 해결하는 지식의 메커니즘이란 과연 무엇일지 무엇보다 안다는 것이란 무엇인지 앎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이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을 통해 안다는 것, 이해한다는 것에 대한 올바른 이해 구조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인간이 어떻게 앎을 터득하게 되는지 알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인상적이다.
인간은 스스로 두뇌활동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이 스스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순간부터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것이다.
모든 현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그 구조도 파악할 수 있게 되고 문제해결에도 도움이 된다. 안다는 것의 기술을 통해 기술이 발달할수록 그 형식에 논리의 커다란 함정이 도사리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하타무라식 ‘안다는 것’의 기술 9


  1. 정량화 훈련하기 - 자 대신 팔이나 다리를 이용해 거리, 공간을 측정하는 연습을 하라.

  2. 가설 세워 맞춰보기 -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미리 가설을 세워라. 그리고 일을 계획하면 실패하지 않는다.

  3. 문제 분석하고 입체화하기 - 입체적으로 머릿속에 그려보면 원인은 쉽게 발견된다.

  4. 이야기 입체적으로 하기 - 재밌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입체적으로 말한다.

  5. 상대방의 니즈(needs) 알기 - 듣는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평가하는 것이 대화의 핵심이다.

  6. 문자와 그림으로 표현하기 - 간단한 그림과 문자로 설명하면 의도가 훨씬 쉽게 전달된다.

  7. 늘 메모하기 - 망각을 두려워하지 말고 메모하라. 메모는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최고의 매개체다.

  8. 생생한 정보얻기 - 오감으로 수집한 정보는 평생 기억에 남아 언제든지 꺼낼 수 있다.

  9. 역연산 사고하기 - 거꾸로 생각하기는 모든 창의적 사고법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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