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와이어! - 뇌 읽는 CEO의 변화 심리학,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변화하라
찰스 S. 제이콥스 지음, 서영조 옮김 / 프런티어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과연 인간의 마음이 자리하는 곳은 심장일까? 뇌일까?
과학자들이 발표하는 뇌과학의 실체와 뇌과학에 관한 여러 인문서를 접하다보면 심심치않게 이런 질문을 떠올릴 수 있게 된다. 어쩌면 인간의 뇌는 지구상에서 가장 복잡한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1.5 킬로그램의 젤리같은 이 살 덩어리가 세상을 뒤바꾸고 있는 것이다. 뇌과학에서 알아낸 사실들은 인간의 마음이 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데 특히나 비즈니스에 관해서 그 영향력이란 가히 혁명적이라 할 수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뇌과학은 경영이나 조직관리를 변화시켜야 할 새로운 기법을 필요로 한다. 사람들이 비즈니스를 생각하는 방식조차 바꿔놓은 것이라 볼 수 있는데 뇌과학이 세상의 패러다임을 이동시키고 있는 것이다.




패러다임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하는 방식을 결정하기 때문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중요성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대부분 느낄 수 있게 된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패러다임이란 자신의 경험을 이해하는 틀이라 볼 수 있다. 과학사학자 토머스 쿤은 하나의 패러다임과 다른 패러다임을 교환하는 것을 인지혁명이라고 했다. 중요한 것은 이 과정에서 지식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이며 그것은 전혀 다르고 포괄적인 지식으로 발전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리와이어는 뇌과학에서 최근에 알아낸 사실들을 설명하고 그것이 사람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경영과 전략, 새로운 리더십에 이르기까지 현재의 한계를 보여주며 새로운 접근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이 책에서는 뇌과학을 통해 발견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감정과 이성, 도덕적 특성을 책임지는 뇌의 부위는 각기 다르고 감각기관을 통해 얻게 되는 새로운 정보를 인식하기까지 인간은 두뇌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로부터 영향을 받게 되는데 사람은 자신이 경험하는 세상을 기록한다기보다는 새로운 세상을 스스로 만들어낸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의 마음이 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요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점을 짚어주는 책이 바로 리와이어였다. 이 책을 통해 가장 절감할 수 있었던 사실은 지금이야말로 시대와 사회가 만들어 낸 통념속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여야 할 시기이며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변화해야 할 시점에서는 반드시 큰 그림을 볼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사람들이 무엇을 추구하고자 하는지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된다면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될 것이다.




인간은 이기적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다
인간의 논리적 사고는 사물을 나누고 분류하는 데 탁월하며 삶의 모든 측면에서 인간관계에 대해 전략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진화적 동물인 것이다. 그 안에서 사람은 모두 자신이 만들어낸 정신세계를 구축하며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세상에서 경험한 것을 객관적으로 기록하지는 못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그 안에서 조직은 더욱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변화하고 전략은 새로운 기회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리와이어는 뇌과학에 기초를 둔 새로운 리더십과 경영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지만 모든 논리와 사실은 뇌과학으로부터 비롯된 전제하에 쓰여졌기 때문에 비단 경영과 비즈니스로 국한된 책이라고는 볼 수 없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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