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즐거운 발견 - 당신은 모르고 그들만 아는 심리학의 숨은 이야기
애드리언 펀햄 지음, 오혜경 옮김 / 북로드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심리학에 대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심리학자들이 연구하는 대상의 광범위함에 놀랍기만 하다. 심리학은 예술, 경제, 문화, 정치, 사회와 스포츠 등 인간의 사고와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학문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다학제 학문인 것이다. 특히나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나는 언제나 심리학 도서를 유심히 살펴보게 되는데 심리학이야말로 알면 알수록 더욱 어려운 학문이란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간 심리학 도서를 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책을 읽으며 더욱 절실히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심리학의 역사와 실질적으로 심리학을 완성시키고 발전시킨 장본인들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제대로 접근하지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심리학, 즐거운 발견은 오늘날 우리 사회 구석구석 연결되지 않은 곳이 없는 주제로서 심리학에 대해 살펴보며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독자들이 읽기에도 쉽고 간결한 학문으로서의 심리학에 대한 전반적인 영역을 설명하고 있다.


심리학의 방대한 역할만큼이나 심리학의 새로움은 늘 예상치도 못했던 것으로 시작된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심리학의 주제도 심리학의 어느 한 단면이라고 규정지어 말하기가 어려운 것이 쉽게 중독될 수 있는 사람의 심리에서부터 정신분열증, 정신물리학, 망상과 긍정심리학 등 일반적으로 심리학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기억에 남는 내용은 인간의 지능과 학습, 인지에 관한 부분이었는데 인간의 지능이란 경험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이며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IQ가 집단 간의 차이를 보인다고 주장하는데 IQ 수준마다 모든 인종과 민족, 국가의 구성원이 발견되는 사례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또한 지능은 학문적 능력보다는 사회적 능력을 다루는 사회적 지능으로서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인간을 능가해서 특정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학습하는 기계들의 이야기 또한 흥미로운 부분이었고 60년 남짓한 인공지능의 역사와 인공지능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인공지능의 윤리에 관한 내용 또한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다. 많은 심리학 연구에서 인간이 종종 비논리적, 비합리적, 비효율적으로 문제를 푼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기계가 어떻게 인간을 능가하는지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 더욱 진화하게 될 인공지능의 또 다른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주기도 했다. 이 책은 심리학에 관한 모든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들어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읽어왔던 심리학 도서들은 심리학의 한 가지 키워드를 주제로 한 책들이 많았는데 심리학, 즐거운 발견은 심리학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는 모든 학문과 이론을 제시하며 포괄적인 심리학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책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