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란 무엇인가
크리스토프 바우젠바인 지음, 김태희 옮김 / 민음인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드디어 2010 남아공 월드컵이 시작되었다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남아공 월드컵으로 집중되고 있고 세계인들은 하나가 되어 축구가 아닌 축제를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공 하나로 전세계인들을 하나로 만드는 짜릿한 전율의 스포츠 축구
축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매혹적인 스포츠이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월드컵을 개최한 후로 스포츠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나도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경기를 보면 볼수록, 축구리그를 알게 될수록 축구에 더욱 빠져들게 되었다. 이처럼 다른 스포츠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축구에 더욱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축구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와 축구 경기의 규칙, 축구의 기원과 월드컵의 역사 등 축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이 책의 출간소식이 너무나 반가웠다.




선수와 코치, 감독과 해설자로 우리에게 너무나 친근한 차범근 감독의 추천으로 더욱 유명한 축구란 무엇인가란 책은 처음 접하는 축구 도서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게 했다기보다는 축구에 대한 전반적인 의미와 문화적 영향까지도 알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책이었다. 한국에서도 그 어느때보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더욱 높아지고 있지만 독일과 브라질, 이탈리아와 스페인, 덴마크와 네덜란드, 잉글랜드 등 FIFA 랭킹 상위권의 나라들을 비롯해 유럽이나 남미권에서의 축구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문화중에 하나로 자리잡고 있었다. 축구란 단지 11명의 선수들이 발을 이용해서 골을 넣기 위해 골대로 슈팅을 하는 경기로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는, 규칙이 까다롭지 않은 단순한 구기 종목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축구가 가진 엄청난 의미를 알아갈수록 축구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 축구의 규칙은 19세기 후반 잉글랜드에서 형성되기 시작했는데 기원을 따라가보면 로마로 거슬러 올라간다. 젊은 남자들의 공놀이 시합이었던 축구가 더욱 전투적으로 변모하게 되고 작고 딱딱했던 나무공이 돌공, 천이나 짚의 덩어리 형태에서 돼지 오줌보를 거쳐 현재의 가죽재질과 합성섬유의 공으로 바뀌면서 점차 경기에도 복잡한 기술들이 등장하게 된다. 태클과 헤딩, 반칙과 연장전, 그리고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승부차기에 이르기까지 축구의 다양한 규칙과 역사적으로도 길이 남은 유명한 세기의 경기에 이르기까지 축구의 역사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기본적인 축구의 규칙에 관한 내용과 경기 시스템에 관한 내용을 읽는 내내 그동안 이렇게나 재미있는 축구를 그저 골이 들어가는 것과 막아내는 것으로만 즐겼다는 사실이 못내 서운하기까지 했다.




경기 시작전 각 팀 서포터즈들의 치열한 응원과 신경전을 떠올린다
스타디움의 팽팽한 긴장감과 종료 휘슬이 울리기전 막바지에 다다른 경기의 짜릿한 골을 기다린다
축구를 통해 우리는 뛰어난 선수들의 개인기와 거친 몸싸움, 팀을 이루어 완벽하게 호흡을 맞추어가는 선수들의 강한 협력 플레이도 즐길 수도 있다. 또한 각팀의 창과 방패를 빗대는 전술을 즐기는 맛도 축구를 관람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일 것이다. 그동안 나는 축구 경기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를 관람할 때마다 조금은 혼란스럽고 답답했다. 하지만 축구란 무엇인가란 책을 통해 이제 축구가 가진 성공비결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 축구를 즐기는 방법과 생각이 이전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플레이어들의 불가능한 도전은 계속될 것이고, 끝을 알 수 없는 무한한 능력은 축구의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지구상의 가장 짜릿한 스포츠 축구는 영원히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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