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의 연애비법
Dr.굿윌 지음, 이희정 옮김 / 이젠미디어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떨리고 설레이는 감정으로 연애를 시작하고 난 후 구름위를 걷는 기분에 마냥 행복하기만 했던 시절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생각해보면 사람의 마음이 늘 한결같지만은 않다는 사실에 더욱 공감이 간다. 자연스레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다보면 행복과 기쁨을 느끼는 시간보다는 불행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쉬워지고 인간이란 감정에 충실한 동물이기 때문에 누구나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한 괴로움을 가질 수도 있고 또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집착과 안타까움도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과 감정은 끊임없이 변하게 마련이다. 
왜 연애를 시작할 때의 두근거림이 오래 지속될 수는 없을까?
이 책이 궁금했던 이유는 남자와 여자 사이의 다를 수 밖에 없는 심리와 마음을 파악할 수 있다면 서로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란 생각때문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소중했던 것을 잃어버린 후에야 비로소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남녀간의 사이에서도 흔히 생길 수 있는 사소한 일들이 발단이 되는데 손에 들어온 것에 대한 기쁨보다는 그 다음에 가지길 원했던 새로운 것에 대한 욕망이 자리잡게 되면서 결국 아픔을 느낀 후에야 서로에 대한 애틋함이 새로이 돋아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솔직히 책을 읽기 전에 나는 남녀사이의 밀고 당기기란 말을 듣게 되면 유치한 사랑놀이쯤으로 치부해 버렸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그 어떤 인간관계에서도 이만큼 치열하고 냉정한 전략이 필요한 경우는 이제껏 볼 수 없었다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고 새삼스레 남자와 여자, 각각의 고유한 사고방식을 서로 얼마만큼 이해하며 지원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가 밀고 당기기의 가장 필요한 전략은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연애와 사랑에 과연 원리와 원칙이 필요할까란 생각을 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행복이란 오래 지속되지 않는것. 
끊임없이 상대방에 대해 알고자 노력해야 하고 나를 가꾸어야 한다. 불행한 연애에 빠지는 여자들의 8가지 특징을 읽다보면 이런 사실에 대해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연애에만 의존하고 감정적으로 행동하거나 상대방에 대해 알려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면 안타깝게도 그런 여성들은 언제나 불행한 연애만을 반복할 수 밖에 없다. 좋은 연애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사랑만 가지고선 부족하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기 위한 인과법칙을 가지고 있는데 상대방을 사랑하고 그를 쟁취하고 싶다면 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역할을 찾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 누구보다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있거나 상대방의 외모나 서로 나누는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의 마음까지도 알아낼 수 있다면 굳이 이 책을 읽지 않아도 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에 눈이 멀어 상대를 바로 보지 못한다. 감정에 눈이 멀어 연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전략을 놓치고 마는 것이다. 연애를 하면서, 때로는 사랑에 있어서 괴로운 것은 상대에 대한 무지로부터 시작되는 일이다. 여우의 연애비법을 읽으며 새삼스레 연애만큼 확실한 정보와 기술이 필요한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연애에 대한 감각과 기술을 제대로 길러야 하는 것이다. 산다는 것이 결국 나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일이고 또 인생의 가장 큰 목적이 사랑하는 사람과 자신의 행복이라면 여우의 연애비법은 단지 연애만을 위한 연애가 아닌, 지금까지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삶을 맛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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