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없는 미래 - 오늘을 분석하고 내일을 진단하는 세계적 석학들의 패러다임 시프트
게세코 폰 뤼프케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인류의 역사는 도전과 위기의 반복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인류는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전망하며 과거와 현재의 경험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미래에 미리 대비해 왔던 것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작한 전세계의 고통과 불행은 또 다시 인류에게 위기감을 고조시켰고 이어 느닷없는 기후 재앙은 많은 사람들의 생명까지 앗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 어느때보다 지구에 심각한 위기가 닥친 것이란 부정적인 시각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지만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는 그동안 그 어떤 재앙과 고통도 반드시 극복했고 그 때마다 위기를 기회의 발판삼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중요한 것은 위기는 단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일 것이다. 더욱이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나 강도는 과거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예측이 불허하다.




위기를 낭비하는 것은 범죄다.
또한 미래는 위기로부터 오는 것이다.
위기는 끝이 아니다.




두려움 없는 미래는 노벨상 수상자들과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 시대에 대해 객관적인 견해를 밝히며 더불어 이같은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과 발상의 전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북경의 나비가 날갯짓을 하면 미국에서 허리케인이 분다는 나비효과는 미세한 변화가 결과적으로 예상치 못했던 큰 변화를 일으킨다는 카오스 현상에 대한 비유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 시대야말로 나비효과가 극명하게 나타날 수 있는 불안정한 상태이기도 하다. 미래를 정복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정치, 경제, 문화, 사회에 정통한 이 시대의 진정한 석학들이 말하는 위기에 미리 대응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지, 점차적으로 다양한 얼굴을 하고 늘어나는 위기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은 무엇일지 이 책을 읽는다면 명확한 해답을 얻게 될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감이 이 책을 꼭 읽어봐야 할 책이란 생각을 가지게 한 것 같다.

 





기후 변화와 기아위기, 금융위기와 식량위기 등 현재 인류에게는 앞다투어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들이 많지만 책에서는 무엇보다 뜨거워진 행성위에서 잘 살아가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위기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기속에는 반드시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는 변화의 요소들이 감추어져 있고 이제 우리는 위기를 겪으며 교훈을 얻는 데서 그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위기의 순간들이 바로 미래를 향해 새로운 발을 내딛을 수 있는 가장 시기적절한 순간이란 사실을 책을 통해 깊이 공감할 수 있었고 기존에 성립된 틀에 박힌 세계관과 가치관은 지금의 위기에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수도 있었다.




급격한 변화로 시작된 위기는 계속해서 위중한 상황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계층간의 불균형과 경기침체는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져 위기는 이제 막 시작한 것이라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생태계 파괴를 포함한 지구라는 행성의 위기,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민주적인 사고와 관계의 문제점 등 스물 한 명의 전문가들은 모두 다른 이유로부터 현재의 위기를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한 가지 공통된 주제는 세계를 완전히 다른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개인이나 공동체, 사회 할 것없이 이제는 모두가 미래란 개념에 대해 새로운 정의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하고 더불어 어두운 현실은 어두운 낙관주의로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위기안에는 변화란 가능성과 커다란 잠재력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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