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의 불 - 휴먼에너지, 미래를 이끌어갈 원동력
정지훈 지음 / 열음사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인류가 직립보행을 하게 되고 언어와 도구를 사용함과 동시에 불을 사용하게 된 것은 인류의 문명이 발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었다. 원시인이 불을 얻게 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리스 신화를 보면 프로메테우스가 신에게서 불을 훔쳐다가 인간에게 주었다고 묘사하고 있다. 제 4의 불 가운데 인류의 제 1의 불은 바로 프로메테우스의 불을 말하는 것이며,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제 2의 불은 바로 전기다. 제 3의 불은 많은 인류학자들이 꼽는 원자력이며 이 책에서 다뤄질 제 4의 불은 휴먼 에너지라고 저자는 정의내리고 있다. 이제는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시공간의 경계를 넘어 활용하게 되면서 다시 한 번 인류 문명은 큰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이 데이터 중심의 네트워크에서 인간 중심의 네트워크로 진화하면서 인류 스스로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가치가 모여 사회 전반의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이 책은 제 4의 불인 휴먼 에너지가 미래에 우리 사회를 어떤 모습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키워드와 휴먼 에너지가 결합된다면 과연 미래의 사회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을까?
우리가 SF 영화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그런 가상세계가 실제로 우리에게 얼마나 가까이 다가온 것일지 제 4의 불을 읽게 된다면 그런 궁금증이 조금은 풀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책장을 펼쳤다.




최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140자의 마력, 트위터의 열풍만 보더라도 실시간 웹, 소셜 웹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언제 어디에서라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류할 수 있는 빠른 소통이 가장 큰 특징인 트위터는 인간의 집단 지능의 힘이라 볼 수 있다. 이미 사용자와 기업들에 의해 진화하고 있는 트위터는 뉴스와 검색, 광고에도 큰 변화를 몰고 왔으며 소셜 웹서비스의 손색없는 서비스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차세대 웹의 특징인 실시간 웹과 소셜 웹의 대표주자라 말 할 수 있는 트위터는 블로그와 유튜브 등과 함께 미래의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기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과거의 경제학 이론은 각각의 개인이나 소규모 사업 단위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이를 철저히 무시해 왔지만 미래의 경제학은 인터넷을 통해 개인이나 소규모 단위의 경제 시스템들이 실시간으로 네트워크화 되고 빠른 속도로 대규모 유행과 전파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현상을 불러 일으키게 될 것이다. 책에서는 이를 포괄적으로 나노 경제학이라 칭하고 있는데 10억분의 1을 의미하는 라틴어인 나노는 지금보다 개개인이 가진 지식과 노하우가 더욱 활성화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볼 수 있었다. 또한 그 어떤 대중매체보다 자유로운 인터넷은 쌍방향성을 지닌 특징이 있다. 다른 매체보다 신뢰성이 높고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네트워크 커뮤니티를 이룰 수 있기 때문에 블로그 마케팅과 검색 광고 또한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 보여진다.




매슬로의 욕구 단계설을 보면 피라미드 형식의 인간의 욕구는 단계별로 가장 낮은 생리적 욕구로부터 시작해 안전과 소속, 애정에 대한 욕구를 넘어서게 되면서 자기 존중과 자아실현의 욕구로 심리적인 성향이 짙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쩌면 제 4의 불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인류의 강력한 유대감과 상호작용, 관계의 중요성을 내비치고 있는 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은 그 어느때보다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자연스레 우리가 갖고 있던 기존의 거대한 패러다임들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제 우리는 과거의 사회나 문화적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선을 갖추고 개념들의 변화를 스스로 자각해야 할 것이다. 당신은 변화된 미래사회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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