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읽는 세계박물관 - 하룻밤에 만나보는 세계적인 박물관 탐방과 기행 단숨에 읽는 시리즈
CCTV 지음, 최인애 옮김 / 베이직북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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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살아 숨쉬며 인류의 발자취가 묻어나는 곳이 바로 박물관이다. 박물관은 인류 문명의 요람이자 과거의 세계가 담겨져 있는 곳이고, 고유한 문화와 과거의 역사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나에게는 언제나 호기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하지만 박물관에 관심이 많았어도 그간 여행서를 통하거나 문화유적지 답사에 관한 책을 읽으며 접해왔던 박물관이 전부였고 아직 박물관에 대한 책을 단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단숨에 읽는 세계 박물관의 출간은 너무나 설레이고 반가운 소식이었다. 책 한 권으로 세계의 유명한 박물관을 접해볼 수 있다는 사실은 세계의 유서깊은 도시와 문명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생각에 그만큼 이 책이 너무나 읽어보고 싶었다.




책장을 펼치면 세계 5대 박물관이 등장하는데 내가 알고 있던 3대 박물관에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자금성 박물관을 포함하면 5대 박물관이 되는 것이었다. 옛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 파리의 고풍스러움, 그 가운데서도 루브르궁전은 그 자체만으로도 위대한 예술작품이다. 박물관으로서 루브르의 역사는 200년이 넘는데 현재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한 예술품은 40만 점이 넘는다. 또한 유럽 박물관 가운데 소장품의 규모가 가장 방대한 런던 블룸스버리의 대영 박물관은 3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소장품은 총 700만 점에 달한다. 세계의 부가 집중되어있는 뉴욕은 워낙 현대적인 느낌이 강한 도시이다. 때문에 박물관과는 관련지어 생각하기가 어려웠지만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바로 뉴욕 맨해튼 5번가에 1870년에 건립되었다.

 



 



 




인류의 거대한 꿈과 동경을 느낄 수 있는 곳은 박물관이며, 고흐나 다빈치, 헤겔이나 모짜르트, 차이코프스키, 소크라테스나 피카소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류 문명의 선구자를 만나볼 수 있는 곳 또한 박물관이다. 사실, 책을 읽기 전 내가 박물관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세계 3대 박물관이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과 영국의 대영박물관, 그리고 러시아의 에르미타쥬 박물관이란 사실 하나뿐이었다. 어린 시절 엄마 손에 이끌려 처음 박물관이란 곳을 방문하게 되었을 때의 신비스러움과 놀라움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만큼 박물관은 보물상자와도 같은 곳이며 추억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옛날 사람들의 숨결속에는 역사의 가치와 의미들로 가득 차 있다.  




격동적인 역사만큼이나 화려하고 진귀한 예술품이 많은 러시아 에르미타슈 박물관은 러시아 여제 예카테리나 2세의 개인전시관에서부터 시작되었고 마지막 황제 푸이와 화려한 예술품과 진귀한 유물, 무엇보다 궁 자체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자금성은 황족들이 신무문을 통해 자금성을 떠난 후 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세계의 주요한 박물관들을 통해 인류 역사의 발자취를 되돌아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단숨에 읽는 세계 박물관은 소장가치가 매우 뛰어난 책이란 느낌을 받았다. 직접 가볼 수는 없어도 생각날 때마다 꺼내어 볼 수 있게 되어서 무척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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