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돈관리

마법의 돈 관리 - 돈 걱정 없이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고득성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9년 12월

지출과 돈관리를 위해 가계부를 작성한지도 벌써 5년이 넘었다. 가계부를 쓰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보면 필요없는 지출을 많이 줄일 수도 있고, 같은 시기의 지출액 차이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어서 가계생활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 하지만 가끔씩은 이 가계부를 제대로 쓰고 있는것이 맞나하는 의구심이 생길때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금융위기에 경제불황을 겪고 있는 시기라서 그런지 사람들의 관심은 경제와 돈관리, 재테크에 편중되고 있고 그 어느때보다 재테크와 돈관리에 대한 책들도 많이 출간되고 있다. 그 가운데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르는 책들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고 나 역시 최근들어 경제학과 재테크에 관한 책들을 자주 접하고 있지만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던 책은 그다지 많지가 않았다.

마법의 돈관리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돈 관리의 정석을 말하는 단 한 문장때문이었다. 
꼭 필요할 때 돈이 있어야 한다는 이 한 문장만으로도 그간 나의 지출과 돈관리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줄것이란 확신이 들었고 저자의 전작이었던 돈 걱정없는 노후 30년이란 책 역시 꽤 인상적으로 기억되는 책이었기 때문에 이 책 또한 망설임없이 선택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또한 저축과 투자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침이 되줄만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고 돈 관리의 체계적인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이란 생각 역시 마법의 돈관리를 선택하는 데 큰 작용을 했다.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는 시대라는 생각이 들지만 오히려 금융위기때보다도 미래에 대한 확신이 불투명해진 시기가 아닌가하는 불안함도 든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환경을 생각해봐도 인터넷과 홈쇼핑, 잡지와 물밀듯 넘쳐나는 광고와 홍보속에서 그만큼 소비생활에 부추김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때일수록 돈 관리에 더욱 철저히 해야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돈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것이란 생각도 든다. 저자는 5대 자산 포트폴리오에 따라 자산 운영을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5대 자산 포트폴리오란 매월 수입을 목적에 따라 5개의 목적자산으로 만들고 그 목적자산 내에서도 그에 적합한 상품을 골라서 안정적으로 자산 운영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 5가지의 자산은 돈이 꼭 필요한 시점을 위해 돈을 마련해주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들인데 예비자산과 보장자산, 주택자산과 은퇴자산, 마지막으로 투자자산을 가리킨다.

누구나 돈 걱정없이 살고 싶어할 것이다. 하지만 돈에 대한 원리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지금처럼 경제활동을 하게 된다면 머지않아 자신의 경제사정은 돌이킬 수 없을만큼 나빠질 수 있는 것이다. 마법의 돈관리를 통해 분명한 목적이 있다면 돈의 노예가 아닌, 돈을 이끄는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고, 돈 관리의 기본은 자신의 수입부터 제대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자산을 모으기 위해 열심히 버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었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구체적으로 자신의 돈의 흐름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미리미리 대비할 수 있을 때만이 가능한 일이었다. 저녁 노을은 다음날의 맑음을 뜻한다. 현재의 어려움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돈 관리의 방법에 대해 모르거나 확실한 돈 관리의 지침이 필요하다면 누구라도 일독하기를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