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의 성격 찾기 - 자기 발견을 위한 성격심리학
엘리자베스 푸틱 지음, 이미정 옮김 / 동행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성격은 개인의 다양한 개성과 성향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인간관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의 무수한 사람들은 자신의 실체에 대해서 잘 모르며 살아가고 있다. 나 역시 나의 진짜 모습과 성격에 대해 궁금한 적이 많았고, 아직도 나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궁금증에 이 책이 더욱 읽고 싶었다. 경험을 바탕으로 성격은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는 것이란 생각도 들지만 살아오는 동안 어떤 순간에도 내 선택만으로 삶을 이뤘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누구든지 자신의 선택에 큰 문제가 없었다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잘 모른다 하더라도 크게 궁금해하거나, 두려워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된다. 자신의 선택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자신이 진정으로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모른다면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성공과 지혜로운 삶을 얻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먼저 자신 스스로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래야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한 어떤 선택을 하게 되더라도 그만큼의 자신감과 효과적인 행동이 뒤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재능과 성격에 맞는 선택을 하게 된다면 그만큼 자신의 시간과 노력도 줄어들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성격유형의 기질과 의사소통의 방식을 통해 자신의 성격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이고, 더 정확한 정체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가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성격이론은 1970년대에 재발견된 마이클의 가르침이란 고대 철학을 근거로 하고 있는데 저자는 그 이론을 조금 더 단순화시켜서 인간의 성격을 바탕으로 보다 강력한 자기계발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 자신의 정확한 성격유형 파악을 위해서 질문지에 해당하는 부분을 체크하는 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들에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다. 성격이론은 크게 7가지로 나뉘는데, 장인형, 현자형, 봉사자형, 성직자형, 그리고 전사형과 제왕형, 학자형으로 구분된다. 7가지의 유형은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성격과 일차적 존재 방식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기본개념만 파악할 수 있어도 상대방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훨씬 수월해 질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성격은 동기를 부여하고, 의욕을 자극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을 받아들이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또한 인간관계나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직업, 그리고 패션이나 음식기호, 여가활동에 이르기까지 어느것 하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없다. 이 책을 통해서 성격과 직업의 연관성, 그리고 각각의 성격마다 내재되어있는 무한한 잠재력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을 살아가려면 무엇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알고 받아들인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7가지 성격유형은 누구에게나 해당할 수 있지만 또한 자신이 가진 단 하나의 성격에 속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나와 타인의 결합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개성과 인간관계에 대한 눈을 키우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