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나는 뜸치료
주영호 지음 / 문이당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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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기본적으로 날마다 수명을 다한 100여 가닥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그 자리에는 평생동안 20번 내외로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란다. 탈모의 원인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은 스트레스와 내장비만, 그리고 환경오염을 들 수 있는데 솔직히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도 뜸치료를 받는다고 탈모가 원인이 되어 머리카락이 빠진 곳에 새로운 머리카락이 난다는 이야기가 믿기지 않았다.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사망 원인 1위를 다투는 암이나 심장병 못지않게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예전과는 달리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나 환경오염, 그리고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탈모에 대한 고민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탈모의 원인은 이외에도 간 기능의 저하나 동맥경화, 신장 기능의 이상으로도 생길 수 있으며 잘못된 식습관을 통해서도 탈모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았다.




저자는 자원봉사를 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뜸치료가 질병을 낫게 할 뿐만 아니라 머리카락이 새로 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알게 되고, 이 책을 빌어 전통 한의학에서의 탈모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것은 탈모에 관한 특별한 고민이 있어서가 아니라, 머리카락이 빠지고 새로 자라는 이유라든지, 풍성한 머리숱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등 두피 건강에 대해 보다 기본적인 내용을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 탈모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였는데 머리나는 뜸치료를 통해 탈모나 머리카락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던 속설에 대한 궁금증도 많이 풀어볼 수 있었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이유를 살펴보면 두피 밑에 있는 모세 혈관은 백혈구 하나가 겨우 빠져나갈 정도로 미세하고 예민한 부분이다. 약간의 변화에도 금새 반응을 보이고, 모세 혈관이 닫혀 영양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그로 인해 머리카락에 영양을 공급하는 모낭 세포가 말라버려 머리카락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빠지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영양이 너무 지나쳐 혈관이 막히는 경우도 많은데 비만인 사람들에게 탈모가 나타나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이다. 패스트푸드 섭취가 늘면서 비만과 탈모가 증가하는 것을 보면 두피 건강과 식습관이 큰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전과는 달리 현대인들에게는 원형탈모나 여성 탈모가 많아졌다. 이런 현상만 보더라도 우리 스스로 두피 건강에 대해 너무 무지한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 머리카락의 건강은 미의 기준으로서가 아닌, 신체의 다른 부분의 이상을 알려주는 파수꾼의 역할로도 매우 중요한 것이었고, 중병을 앓는 것처럼 큰 고통이 없다고 해서 치료법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는 두피 건강에 대해 자신 스스로 탈모 여부를 살피는 것은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는 좋은 습관이란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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