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밖으로 뛰어야 산다 - KOTRA 조환익 사장이 젊은이와 비즈니스맨에게 보내는 성공 메시지
조환익 지음 / 청림출판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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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연이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이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도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는 기분좋은 아침뉴스를 봤다. 내가 직접 투자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나와는 조금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는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있다는 뉴스가 이렇게나 반가운 이유는 불과 1년 전의 대참사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불러온 엄청난 파장은 전세계 어느 나라도 예외일 수 없었고, 우리나라는 IMF 이후 최대의 금융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던 것이다. 글로벌 경제 위기는 특히나 한국에 있어 더욱 치명적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떠한가..

전세계적으로 외국인 투자율이 늘어나고 있으며, 주가나 소비, 생산이 다시 오르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제는 서서히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조심스레 평가할 수 있는 시점이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현재를 제대로 직시할 줄 알아야 하고, 현시점에 대한 정확한 판단도 필요한 시기라 생각된다. IMF 외환 위기를 돌이켜보면 당시 세계가 전망한 한국의 미래는 어두웠고, 비관적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위기극복 능력은 새로운 경쟁력이란 모습으로 되살아났고, 한국 기업의 브랜드 파워는 날로 높아져만 갔다. 절망앞에 대한민국은 더욱 강한 의지를 보이며 경제위기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서 그대로 무너져 내리지만은 않았던 것이다.




이 책은 현 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조환익 사장이 집필한 책이다. 솔직히 저자의 책을 읽어본 경험도 없고, KOTRA에 대해서도 좀 생소하지만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중국의 가격 경쟁력을 놓고 한국이 수출 강국의 위치를 위협받는다고 했던 샌드위치론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의미를 제시하며 오히려 역샌드위치론을 주장했던 장본인이 저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우리 경제는 그가 예측한대로 빠른 시간안에 위기를 극복하고 있으며, 세계에서도 가장 빠른 시간안에 회복세를 타게 되었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비롯해서, 역동성과 결집력, 그리고 성취욕과 강한 승부 근성까지 수많은 저력을 지니고 있는 민족이다. 이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새로운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더불어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창의력이 더욱 중시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과거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밖으로 나가 적극적인 주인으로 변화를 취할 줄 알아야 한다. 물론, 우리에게도 사회적 갈등구조를 비롯한 양극화와 불안정한 노사관계 등 약점이 있고, 하루빨리 약점을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강점을 스스로 깨우치고 대한민국만의 고유한 경쟁력으로 키워내는 일이 더욱 시급한 문제라 보여진다. 벼랑끝에 섰다가도 위기를 기회로 바꿀 줄 아는 저력있는 비상한 민족이 바로 우리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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