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의 속마음 - 생각보다 알기 힘들걸?
피정우 지음 / PageOne(페이지원)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불같은 사랑, 이성에 대한 감정들..
남자와 여자를 떠나서 서로 사랑에 빠지는 경우를 생각해 본다.
눈빛과 감정, 생각과 행동이 남과 여 결코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해왔지만 이상하게도 시간이 흐를수록 남성은 남성대로, 또 여성은 여성대로 각기 생각과 행동들이 달라지는 것을 많이 볼 수가 있다. TV 드라마만 보더라도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언제나 남자와 여자의 갈등에서부터 출발하지 않는가...
여자입장에서 보면 이런 문제들이 모두 남자의 심리를 모른다는 전제하에 시작되고 있는 것이란 생각이 내 남자의 속마음이란 제목만 보고도 이 책에 혹하게 만들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연애에 관심이 가는 것은 아니지만 남자에 대해 왠만큼 알 나이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일상에서 쉽게 벌어지는 내 남자와의 당황스러운 일들을 생각해보면 남자야말로 까도까도 알 수 없는 진짜 양파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또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20대에 생각하는 남자들과 30대에 생각하는 남자들이 달라지듯이 시시때때로 변하는 남자의 진짜 속마음은 여자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단순하고, 엉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유행가 가사중에도 있듯이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하는 식의 이론대로 특히나 여자가 남자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왔다.


머릿속에 차곡히 쌓여 있는 연애이론은 실제로 부딪히며 경험하는 것들과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때문에 연애학에 관한 책들은 다 거기서 거기란 식으로 치부해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20대에는 남자와 연애에 대한 아름다운 꿈을 갖기 마련이지만 이제 30대인 나에게 연애와 남자는 실제이고, 현실이며 그어떤 환상도 자리잡을 수 없는 것이 되버렸다는 생각에 서글픈 마음마저 생기려 할 이 때에 내 눈에 들어왔던 책이 바로 내 남자의 속마음이었다. 어차피 세상의 반은 남자이며 남자와 여자는 함께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들이다. 나 역시 평생을 내 남자와 아름답게 살고 싶은 희망이 있고, 현실이란 이름으로 남자와 꿈에 대한 포기는 아직 너무 이른 것이 아닐까 싶었다.


내 남자의 속마음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이라면 근본적으로 여성이 원하는 100% 완벽한 남자는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 말은 곧 내가 원하는 남자는 내가 직접 만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우쳤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책에서 만날 수 있었던 수많은 상황과 간접 경험을 통해서 내가 원하는 남자를 만들려면 내가 먼저 내남자가 원하는 여성이 되는 방법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해답이라는 사실..
남자가 가장 남자다울 때 여성들은 반하게 된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남자의 속마음마저 끌어안을 수 있는 진짜 여성만이 가장 남자다운 남자를 만날 수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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