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수의 베스트셀러 산책 - 서양명작의 숲에서 文香에 취하다
윤일권 지음 / 에버리치홀딩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역사가 중요한 것은 지난 날을 되돌아보며 반성할 수 있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준다는 점에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 역시 고전은 인류의 역사이며, 지나온 발자취를 통해 특별한 감동과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학교수의 베스트셀러 산책은 우리에게도 아주 유명한 고전 10편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책에 수록되어져 있는 10편의 작품들은 모두 문학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들이라 고전을 처음 대하는 사람들이 봐도 무리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란 생각도 든다.




파리의 노트르담이나 모모, 향수, 주홍 글자, 데미안은 고전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무척이나 친숙한 작품들일 것이다. 이 작품들은 오래전이긴 했어도 한 두번씩 읽어봤던 명작들이었는데 이 책을 다시 읽어가며 솔직히 내가 직접 읽었던 작품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저자의 풀이와 해석은 재미있고, 날카롭게 보였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 수 있었던 나머지 5편들의 작품들도 시간이 될 때 꼭 읽어볼 생각이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고전이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였구나 싶은 생각에 문학교수의 베스트셀러 산책은 문학을 좋아하고, 또 어떤 고전을 읽어야 할 지 망설이는 분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나는 이전에도 고전을 소개하는 책을 읽었지만 솔직히 고전에 좀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시간이 되주기보다는 고전은 그저 어려운 문학이란 생각에 그치고 말았던 경험이 있다. 그에 반해 문학교수의 베스트셀러 산책은 저자의 탁월한 작품 선정과 개인적이지만 쉽게 해석한 작품평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고, 요약된 줄거리와 구체적인 인물묘사, 그리고 작품이 제시하는 숨겨진 의미까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란 생각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기도 하다. 10편 모두 번역서를 통해 진행되는데 인용글의 표기 또한 작품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되주기도 했다.




시대를 초월해 높이 평가받으며 사랑받는 작품들을 우리는 고전이라 부른다. 개인적으로도 고전을 무척 좋아하지만 솔직히 고전에 대해서 잘 안다고 말 할수는 없는 것은 어려서부터 접해왔던 작품들에만 치중해서 읽는 습관때문인 것 같다. 고전은 어려운 문학이자, 쉽게 이해할 수 없고 가까이 하기에도 쉽지 않았던 문학이란 생각에 문학 교수의 베스트셀러 산책은 고전을 좋아하는 누구에게라도 무척 반가운 책이 되줄것이다. 또, 한 권의 책으로 유명한 서양명작 여러 편을 만날 수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고, 문학을 대하는 나의 안목을 더욱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고전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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