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가기 - 진정한 자유로 나아가는 가장 현명한 선택
미리암 메켈 지음, 김혜경 옮김 / 로그인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한국인들의 가장 큰 특징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건간에 빨리빨리를 외치는 습성을 꼽을수 있을 것이다. 책의 제목을 보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 자신은 하루에 얼마나 많은 일들을 경험하며 조금 더 빨리, 조금 더 편하게를 외치고 있는가 생각해보게 된다. 누구나 완벽한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조금 더 빠르고, 쉬운 것들을 갈구하고 있지는 않을까? 몸에 익숙해진 편리한 세상을 살아가지만 정작 마음속으로는 조금 불편하고 느려도 사람의 정이 느껴지는 아날로그 시대를 그리워 할 때가 많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다.




느리게 간다는 것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일처럼 조금은 답답하고,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인생을 크게 내다보면 느긋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것은 그만큼 인생을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다는 말이 아닐까 싶다. 하루가 다르게 더욱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느리게 가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패스트푸드보다 슬로우푸드가 각광받기 시작하고, 느림의 미학에 대해 많은 곳에서 찬사를 쏟아내고 있는 것을 보면 빠른 것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란 사실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바쁘게, 더 빠르게 살아가다보면 정작 인생을 살아가는 의미가운데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살아간다는 생각에 이 책을 쉽게 지나칠 수가 없었던 것이 아닐까?




새로운 삶의 트렌드라 볼 수 있는 디지털과 정보의 홍수속에 떠밀려 가는동안 침묵과 머무름과는 더욱 멀어지고, 사람과의 만남도 디지털식 교류로 변화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에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고, 바라던 것들이 과연 무엇인지 의미있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는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제 통신없는 세상은 상상도 할 수가 없고, 온라인 접속 또한 하루 일과중 가장 중요한 시간이 되어버렸다. 편리한 통신을 원하고, 익숙해졌지만 반면, 그것이 귀찮고,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가끔은 시끄럽게 울려대는 휴대폰이 받기가 싫고, 때로는 이메일과 문자메세지가 나의 정신을 흐리게 하고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인생의 행복이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기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일을 할 때 느껴지는 감정이다. 느리게 가기란 책을 보면서 나의 인생이 지금보다 더욱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건 바로 지금보다 조금은 느리게, 바쁘고, 몰두하며 사는 시간을 조금은 단순화할 줄도 알아야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된것 같다. 고요와 평안이 주는 삶의 기쁨을 더이상 놓치며 살기가 싫어진 것이다.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위해 잠시 머무를 줄 아는 용기와 그리고 절제할 줄 아는 마음가짐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주었다. 느리게 가기는 각박한 시대에 꼭 필요한 책이란 생각에 시간을 음미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원하는 누구에게라도 권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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