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나에게 -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희망편지
매트 슬라이.재이 패트리키오스 엮음, 김인숙 옮김 / 스타북스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나는 진정 누구인가?
서른 살의 나와, 쉰 다섯살의 나는 과연 같은 사람일까?
30년 후의 나의 모습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오랜 옛날부터 자아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찾기 위해 유명한 철학자들은 고심해왔으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나는 과연 누구인가라는 본질적 질문을 해봤을 것이다. 과연 나는 하나의 이름으로, 하나의 출발선에서 시작해 그 하나를 따라서 결말을 지어가는 존재인가.. 아니면 시간속에 존재하는 그저 한 사람의 나일까...




개인적으로 나 자신을 인식하는 일은 사춘기시절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우리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미보다는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현실의 문제에 더 많은 고심을 하며 살아간다. 하긴, 현재를 충실히 보내야만 멋진 미래를 만날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어렸을 적에 적어두었던 일기장을 먼 훗날에 꺼내어 읽어보는 기분이 바로 이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는 자신과의 해후와 같지는 않을까싶은 생각도 해본다.




현실에 충실한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미래의 자신을 그려보며 좀 더 구체적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일도 신선한 자극이 되줄것 같다는 생각이다. 지금의 나는 이런 상황에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또 조만간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그 일로 해서 미래의 나는 조금 더 변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든지.. 생각해보니 미래의 나에게 미리 해줬으면 싶은 이야기들은 수도 없이 많았다. 나를 가장 잘 아는 내 자신이 나를 위해 격려하고, 충고해주는 일이란 얼마나 멋진 일인가.. 젊은 나의 모습을 좀 더 생생하게 미래의 나에게 전하는 일이란 생각보다 너무나 멋진 일이었다.




Dear Future Me는 미래의 자신에게 쓴 편지들을 엮어낸 책이다. 미래의 나를 만나게 된다는 일은 상상만 해도 설레이고, 흥분되는 일이지만 책 속에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은 설레임과 기대감만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알수없는 미래에 나의 모습을 걱정하며, 그 걱정으로 인해 신신당부하는 이야기들도 꽤 많이 만나볼 수 있었고, 그들은 모두 희망을 잃지않고 자신의 멋진 미래에 대해 응원과 힘을 실어 멋진 글을 보내고 있었다. 나 역시 앞으로 20년 쯤 후의 내 모습을 그려보며 지금보다는 조금 더 여유롭고, 넉넉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서라면 미래에 대한 꿈과 현실의 행복, 그리고 과거의 회상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바로 이것이 미래의 나에게란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말할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의 나이가 어떻든 미래의 나보다는 어릴테고, 그렇다면 미래의 내가 되었을 때 과거를 추억해보면서 나는 그 나이때 그런 인생을 살았구나.. 혹은 그렇게 치열한 인생을 살아내며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었구나하는 마음은 현재의 나도, 미래의 나도 자신을 더더욱 사랑하게 만들어줄 기반을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통해서 오랫만에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었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에 대해 조금 더 배우게 된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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