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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자본주의에 도전하라 - 영악한 자본주의 뒤집기
전병길.고영 지음 / 꿈꾸는터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지향하는 것이 경제의 기본개념이지만 기업이윤의 극대화라는 개념이 앞서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남을 이겨야 내가 산다는 약육강식의 논리로 변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가 가진 성격이 이렇게 냉혹하고 처절한 것인지 뼈저리게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자본주의속에서 살고는 있지만 깊은 관심이 없었을 뿐 새로운 자본주의에 대한 희망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며, 이러한 시점에 새로운 자본주의에 대한 갈망은 어찌보면 당연히 떠올라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무한경쟁과 개인주의만이 판을 치는 자본주의가 아닌 공동체 의식을 갖고 우리 모두가 함께 더불어 잘 살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 새로운 자본주의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제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가장 강력한 메세지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기전에 나는 사회적 기업이나 대안경제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기때문에 좀 난해한 내용의 책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또, 자본주의에 대해 깊은 생각에 빠져들면서 우리 사회가 착한 세상이 되려면 기업의 이익보다는 사회적 이익이 더 커야하지 않을까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철저한 약육강식의 냉정한 자본주의를 뒤집고, 공존과 상생의 창조적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와 필요성,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이룰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 이 책을 읽은 후에 얻은 가장 큰 수확이라 볼 수 있겠다.
새로운 자본주의는 우리가 핵심이고 우리를 원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또, 새 자본주의의 키워드 역시 우리라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자본주의를 움직이는 것이며, 자본주의는 우리를 위해 공헌하는 공생.협력의 패러다임이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자본주의를 칭하는 우리(We)와 경제(Economy)의 합성어 위코노미정신은 책에서 가장 많이 접해볼 수 있는 단어이기도 했다. 공동체 자유주의와 공동체 자본주의 모두 개인의 경제적 자유는 존중하되 공동체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위코노미의 정신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새로운 자본주의에 도전하라를 읽다가 처음 접해본 단어와 개념이 다소 낯설기도 했지만 계산적이고, 영악한 자본주의가 아닌 인간의 본성을 그대로 옮긴 자본주의를 지향해야 한다는 저자들의 생각을 나 역시 고스란히 전달받은 기분이다. 기업의 이익이 커지면 커질수록 해당기업에 대해 사회적 기업으로 일조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분담해서 기업의 이익과 사회적 이익 두 가지 토끼를 동시에 거머쥘 수 있어야 하는게 가장 이상적인 논리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실업극복을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대안경제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는데 책에서 만나볼 수 있는 여러 사회적 기업들과 기업인들, 그리고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개념을 알게 되면서 진정한 자본주의에 대한 정신을 돌아볼 수 있기도 했다.
새로운 자본주의는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인간적이며 따뜻한 자본주의를 말한다. 그러기위해선 위코노미 정신만이 현재 만연하고 있는 여러가지 사회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고, 사회의 양극화와 차가운 자본주의의 원리를 해결할 수 있다. 사회적 기업가 정신으로 경제적으로 또 사회적, 환경적으로 당면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자본주의를 만들어가기 위해 정부와 기업, 가계는 계속해서 노력하고, 협력해야 하며 미래를 위해 움직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