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천재 아티스트, 성형 중독자, 아동 성추행범...
과연 어떤게 진짜 마이클 잭슨의 모습이었을까?
그의 죽음을 접한 후 이제서야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더욱 궁금해진다. 어쩌면 우린 모두 마이클 잭슨을 팝의 대부로만 알고 있었지, 정작 한 인간으로서의 그의 삶에는 별 관심이 없었던 듯 하다. 나 역시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그의 춤을 좋아했지만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언젠가 그가 마침내 한국에서도 공연을 한다는 소식에 가수들의 콘서트나 공연에 별 관심이 없었던 나도 평생 처음으로 마이클 잭슨의 공연을 직접 보러 갈 정도였으니.. 확실히 내게도 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영원한 팝의 전설이 되어버린 마이클 잭슨의 뜻밖의 죽음에 전세계인들이 함께 가슴아파하고, 그를 추억하는 모습을 세계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 화려한 명성과 천재적인 음악성, 분신과도 같았던 팝과 마이클 잭슨을 생각해보면 그는 언제나 그가 추구했던 분야에서만큼은 완벽주의자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던 그의 모습이 아닌, 마이클 잭슨의 지극히 개인적인 삶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그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좋아했지만 왜곡되고, 과장되어진 소문에 어쩌면 그는 정말 끔찍하고 추한 성형중독자나 어린아이 성추행범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적도 있었지만 누구도 마이클 잭슨의 진실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떠드는 이는 없을 것이란 생각도 해본다. 적어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던 그는 진취적인 마인드와 따뜻한 인간애를 가진 사람이었고,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했던 솔직하고, 용기있는 사람이었다. 문워크는 그가 직접 쓴 자서전이라는 이유만으로 연예인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그의 삶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에 이제 생전에 그를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안타까움과 더불어 마이클 잭슨의 역사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선택했던 책이다.
넉넉치 않은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마이클 잭슨은 이미 어린 시절부터 춤과 노래에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 무엇보다 음악을 너무나 사랑하는 아이였다. 잭슨 파이브시절,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천재적인 음악성과 빼어난 가창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평생 이루고자 했던 꿈에 대한 그의 노력은 이 때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하지만 스타로서의 외로움과 고독, 그리고 많은 유혹을 뿌리치며 열심히 살아오던 그에게도 큰 시련이 다가왔는데 광고를 찍으며 화상을 입는 사고를 입게 된 것이다.
전세계인들의 사랑과 지지를 한 몸에 받으며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우상으로 군림했던 마이클 잭슨의 인생을 생각해보면 언제나 화려하고, 과장된 인생으로만 보여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의 인생을 알면 알수록 마이클 잭슨의 삶과 진실은 생각해왔던 것과는 참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꿈을 위한 열정 하나만으로 평생을 바쳤던 그의 삶은 천재 아티스트를 떠나 한 사람의 개인적인 삶으로 대해도 누구도 함부로 따라할 수 없을만큼의 위대한 삶을 살았던 사람이다. 그동안 마이클 잭슨의 수많은 공연을 봐왔지만 무대 위에 설때마다 그가 남모르는 엄청난 고통을 느꼈다는 사실은 너무나 가슴아픈 이야기로 다가왔고, 그런 모든 아픔들을 뒤로 하고 언제나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던 그가 더욱 그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