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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처럼 화내라 -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분노의 심리학
크리스토프 부르거 지음, 안성철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왕처럼 화를 내는 방법이 어떤 것일까.. 화를 잘 내는 방법이 있을까.. 제목을 보며 곰곰히 생각하다 보니 웃음이 절로 난다. 왕처럼 화를 낸다면 위엄이 있고, 품위있게 화를 내야겠지? 어색한 표정과 절제해야 하는 행동과 언어를 구사해 가며 화를 내는 모습을 생각하고 있자니 내 생각에는 완전히 한 편의 코미디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왕처럼 화를 내자면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모습일 것이고, 여테껏 우리는 화를 내는 일에 있어서 결코 왕처럼 행동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이다. 왕처럼 화를 내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지금까지의 인생과는 다른 좀 더 너그럽고 여유있는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부풀어 오른다.
왕처럼 화내라의 저자 크리스토프 부르거는 심리학 석사이자, 공인받은 매니지먼트 트레이너 겸 체인지 매니저로서 직장생활과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심리학을 실천적으로 적용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데, 분노 대왕 컨셉은 그가 2006년에 개발한 독특하고 도발적인 프로그램으로서 화 잘 내는 법, 화를 이용하여 성공하는 법등을 전문적으로 컨설팅하여 독일 내에서 이미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심리학계의 선두자이다.
감정을 가지고 사는 인간이기 때문에 우리는 주위에 사소한 일들로부터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쉽게 짜증내는 일을 많이 겪으면서 살아간다. 인류의 역사를 살펴봐도 어느 시대에나 어떤 유명한 인물한테도 분노는 존재했고, 그 분노로 하여금 많은 사건과 전쟁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볼 때, 분노는 객관적이고 논리적일 수가 없는 감정이며 일상적인 것이고, 중요한 감정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저자는 주제별로 도입부마다 분노 나라의 인물들과 사건을 등장시키고 있는데 분노 나라와 버럭 나라, 황금 나라, 소심 나라의 왕들과 분노 나라 왕의 제 1참모로 콜롬보 주교를 내세워 분노에 관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표현하고 있다. 각 나라의 왕들은 모두 분노를 표현하는 방법들이 다른데 당연히 황금 나라의 왕이 가장 바른 것으로 보였지만 분노를 참기만 했던 황금 나라의 왕도 올바른 방법이 아니었다. 결국 승자는 분노 나라의 왕이 되는데 그는 시기적절히 분노를 표출할 줄도 알았고, 또 에너지로 분출하는 법을 알았던 왕이기도 했다.
왕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가 전하려 했던 주제는 분노를 속으로 참거나 너무 격하게 표출시키는 것, 또 서투르게 화를 내는 일로는 절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는 사실과 분노가 갖은 에너지는 대단한 것이며, 그 에너지를 원천으로 새로운 힘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특히 공감이 갔던 부분이다. 분노의 반대는 무관심이며 분노가 없는 사람은 절대 발전할 수 없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어린 시절부터 분노를 표현하는 올바른 방법을 익히는 것 또한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정확한 규칙을 만들어 놓고, 아이에게 맞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또한 일일이 간섭하는 것도 옳지 않다. 아이들의 결정을 존중해주며 충분히 이해시켜야 한다. 아이들은 관심을 받기 위해 어른들에게 투쟁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분노에 대해 정확한 방법을 가르쳐야 하며 행동의 결과도 일러주어야 할 것이다.
많은 이야기를 읽다 보면 분노란 부정적인 정서이지만 생존에 중요한 요소로 봐야 한다는 사실을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또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제때에 파악해야 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울수 있으며, 올바르게 화를 내는 법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다. 부정적인 감정은 긍정적으로 이용되어야 한다는 부분이 특히나 인상깊었던 구절이었는데 분노를 올바르게 이용한다는 건 곧 자신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감정이 존중받으려면 부정적인 감정 또한 그 가치를 인정하고 제대로 존중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