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의 기술 - 심리학자의 용서 프로젝트
딕 티비츠 지음, 한미영 옮김 / 알마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심리학자인 딕 티비츠는 30여 년간 행동건강학 연구에 종사하며 수많은 상담을 진행해 왔다. 스탠포드대학의 교수진과 함께 임상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며 용서가 지닌 치유력에 대해 강의를 하고 플로리다 병원에 재직중인 현재 이 책을 출간을 하게 되었다. 용서에 기술이 필요할까라는 낯설고 생소한 마음으로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이 책에서는 용서를 다루는 대부분의 책들이 용서의 중요성과 용서를 실천해야하는 이유만 알려주었다면, 용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에 용서를 더 가깝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용서를 쉽게 해본적이 있는가? 만일 쉽게 용서해 준 일이 있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용서를 먼저 해준다면 내가 더 손해보는 상황이 되버렸다는 생각에 누구나 억울하다라고 느꼈던 일이 있을 것이다. 공평하지 않은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우린 수없이 많은 분노를 느끼며,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나에게 상처입힌 자에게 똑같이 앙갚음을 해주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이며 용서하지 못하는 상황의 나에게는 어떤 문제가 생길지에 대해 전혀 생각해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용서하지 못하고 분노와 노여움으로 가득한 사람에게 정신적이나 신체적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알게 된 후 ‘살아가기 위해 용서하라’ 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용서는 배워서 머릿속으로만 알고 있는 지식과 개념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언제든지 바로바로 사용해야 할 실질적인 방법인 것이다. 용서하기는 관계 회복하기와 같은 말이다. 관계가 회복된다는 말은 내가 세상을 살아가며 가장 평온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는 말과도 같은 것이다.




여지껏 나는 용서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용서받는 사람에게 그저 관용을 베풀어 주는 것이란 사실만으로 단정지어 생각하고 살아왔다. 그러나, 용서의 가장 큰 목적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고, 또 용서한 후에 가장 행복해지는 사람 또한 나라는 사실을 배울수 있었다. 용서는 나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것이며, 나를 위해 하는 것이다. 용서를 해준다고 해서 잘못된 행동이 올바른 것이 되는것이 아니며 나 자신을 자유롭게 풀어주는 것이 바로 용서이다.




용서란 평온한 감정이다. 그런 감정은 당신이 자신의 상처를 덜 개인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며 자신의 감정에 책임을 지고 그 사건에서 피해자가 아닌 승리자가 되었을 때 생겨난다.

-프레드 러스킨-




화를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우린 쉽게 참지 못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대상에게, 얼마만큼의 화가 알맞은 것인지.. 또 그것이 정당한 동기인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란 생각이다. 참는 것이 최선이란 말이 아니라, 조금 더 실리적인 측면에서 생각해 본다면 화를 내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보다 이해하고 용서해 주는 일이 나에게 가장 좋은 방법이란 사실이다.




용서의 기술에서는 우리가 용서해야만 하는 구체적인 이유와 배경을 사례로 들고, 심리적인 측면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 보기 편안한 책이었다. 누구에게나 용서는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용서를 하면 세상 모든 것이 다 평화로워지고, 희망으로 가득찰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 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용서받고, 해주고 하는 상황을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이다. 용서의 마음을 갖기 원하거나 용서의 기술에 대해 배우고 싶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용서란 현재의 평온을 회복하고 미래의 희망과 삶의 목적을 되살리기 위해 과거에 받은 분노와 상처에 새로운 틀을 쒸우는 작업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용서도 올바르게 배워야 할 기술의 하나란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절실히 느낀다. 우리는 누구나 용서를 해야 할 상황을 수도 없이 겪으며 일생을 살아가는데 이보다 더 중요한 기술이 또 있을까? 용서의 기술을 활용한다면 내가 제일 먼저 행복해지는 것이고, 또 다른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름길을 찾는 것이다. 억울하고 고통스러웠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희망차고 밝은 미래를 계획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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