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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tation A 세트 - 전2권 (파랑색)
Wheldon, Wynn 지음, 김지윤 옮김 / 제이드문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처음 파란색 작은 상자를 보고 들었던 생각은 초콜렛이나 다른 악세사리 선물을 받은것처럼 너무 깜찍하고 귀여워서 마음이 설레었고 상자를 열어보니 예쁜 책 2권이 담겨져 있었다.An Invitation to Daydream(당신을 꿈꾸는 삶으로 초대합니다)과 An Invitation to Quiet(당신을 평온한 삶으로 초대합니다)로 구성된 책들이었다. 많은 책들을 읽었고, 또 읽고 있지만 이렇게 비쥬얼적으로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책은 생각해봐도 몇 권 안되는 것같다.
일반서적과는 많이 다른 이 책을 보면서 내 주위의 소중한 사람에게 꼭 선물해주고픈 책이란 생각도 들었고 영화속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할 정도의 멋진 사진들과 마음속 깊이 새기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훌륭한 글들이 책을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어준다.

An Invitation to Daydream은 헐튼 게티의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사진 50여장과 샬롯 브론테,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같은 유명한 철학자와 사색가의 명언과 아름다운 시구로 엮어져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현실에 바삐 쫓기듯 살아온 나는 잠시나마 여유로운 시간을 갖을수 있었고, 그동안의 발자취를 따라 뒤를 돌아다보며 잠시 잊고 지냈던.. 과거의 나의 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또 현실을 몸소 겪은 지금의 나는 예전의 꿈을 그저 꿈으로만 생각하고 살고 있지만 오스틴 오말리의 말처럼 더 어릴 때 더 큰 꿈을 가질수 있다는 말을 생각해보며 어릴적 나의 모습을 그려본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몇 가지 명언들은 살면서 영원히 기억해두고 싶다.
벨바 데이비스 "꿈이 너무 멀리 있다고 두려워하지 말라. 꿈을 꾸는 자만이 거기에 닿을 수 있으니"
퍼시 비쉬 셸리 "위대하기를 바라는 자는 다른 이의 입장을 이해하고
열정적이고 넓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공상이다.
에드워드 불워리튼 " 씩씩하고 고귀한 뜻을 가져라. 그 뜻이 너를 이끌 것이니.
에리히 프롬 "꿈이란, 우리 영혼에서 일어나는 숨겨진 일들을 보여주는 현미경이다.
이 책은 그리 많이 두껍지 않아서 책장속에 고이 모셔두기 보다는 눈에 잘 띄는 곳에 나두고 틈틈이, 머리식히고 싶은 순간마다 꺼내서 보기에도 너무 좋을듯 하다.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은 언제부턴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보고 들었던 말이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굳은 마음과 의지만 준비되어 있다면 이 세상에서 이루지 못할 꿈은 없을 것이란 비장한 각오도 되새겨 보고, 꿈은 단지 생각만으로도 그 사람을 꿈이란 갑옷으로 무장시켜줄 수 있는 커다란 힘이 되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낀다.

An Invitation to Quiet에서는 고요한 명상과 함께 조용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멋진 사진들과 알렉산더 포프, 아이작 월튼, 찰스 디킨스같은 작가와 철학자들의 명언들이 인생에서 만끽할 수 있는 고요함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책이다.
이번 책에서도 역시 주옥같은 말들이 너무 많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몇 가지를 골라 적어본다. 옥타비오 파스 "고독은 인간의 가장 고상한 상태이다. 인간은 자신이 외롭다는 것을 느낄수 있는 유일한 존재다"
W.H. 데이비스 "삶이 근심으로 가득차 있다면 가만히 서서 세상을 바라볼 여유가 없을 것이다. 나뭇가지 밑에 서서 양떼와 소들을 오래도록 볼 수도 없고 풀밭에서 나무열매를 숨기는 다람쥐들을 바라볼 여유도 없을 것이다. 숲을 지날 때 널리 퍼지는 햇살도, 밤하늘처럼 빛나는 별빛가득한 강물도 보지 못할 것이다. 미인의 시선에 응답을 하지도, 그녀의 발이 춤추는 모습도 보지 못할 것이다. 그녀의 아름다운 입술이 속삭이고 그녀의 눈이 미소 짓는 것도 기다릴 여유가 없을 것이다.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 "배움과 호젓한 은신처, 그리고 책이 주는 달콤한 평온함에 대한 사랑"
"슬픔이여, 진정하라. 투덜거리는 것도 그만두라. 지금은 비록 구름에 가려 있지만 그 뒤에는 언제나 태양이 빛나고 있으니"

저녁 노을 바라보며 강가에서 고독의 시간을 즐기거나, 혼자서 등산을 하는 일, 그림을 그리는 일, 기도를 드리거나 또는 여럿이 있는 순간이라도 각자 책을 보고, 바느질을 하며.. 침묵속에서 완전한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일이 새삼스레 이렇게 마음이 행복하고 편안할 수가 있구나싶은 생각에 내 마음에도 평안이 깃든다. 어머니의 따스한 품처럼 아무 상념없이 온전히 나의 시간을 갖는 일에 더 투자를 할 수만 있다면 세상속에서 그 어떤 물질적인 풍요로움이나 만족감보다 더 값진 기쁨을 누릴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