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처럼 경영하라 - 천년 제국 로마에서 배우는 21세기 경영전략 비즈니스맨이 꼭 읽어야 할 인사이트 시리즈 5
스탠리 빙 지음, 김중근 옮김, 김경준 감수 / 청림출판 / 200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로마처럼 경영하라는 로마의 초기부터 전성기에 이르는 성장의 역사를 기업에 비유하여 새롭게 재해석한 책이다. 역사속에서 그동안 우리가 흔히 만나왔던 로마 이야기를 주요 인물들을 중심으로 서술하면서 현대 사회의 조직과 대입시켜 전혀 다른 시각에서 해석한 책이라 볼 수 있다.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내용의 책은 언제나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로마제국과 기업이 어떤 식으로 연관되어있는지 이제 그 이야기를 풀어보기로 한다.




로마처럼 경영하라의 저자 스탠리 빙은 유명한 다국적 기업의 중역으로 근무하며, 인문. 사회학적 사유와 경영학적 사고의 절묘한 통섭을 이루고 있는 작가로도 활약중이다. 따뜻한 휴머니즘을 토대로 냉철한 분석과 비판을 잃지 않는 그의 관심과 지식은 작게는 인간관계에서부터 크게는 사회와 역사를 아우르는 정치관계에 이르기까지 대결과 상생의 근원적 원리를 정확한 눈으로 바라보며 이 시대 최고의 관계전략가이자 심리전문가로 유명하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금언처럼 로마는 성장 과정에서 극심한 내부 갈등과 강력한 외부 공격에 따른 위기를 수차례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번영의 토대를 닦을수 있었는데 로마 역시 힘없는 자들의 무리로 출발해서 제도를 정비하고, 조직을 갖추어 주변을 정복하기 시작한다. 이탈리아 반도를 평정하고, 외부의 인재를 수혈하여 마침내 지중해 세계를 제패해 나가는 과정을 치르며 2000년 전에 이미 로마는 개방성에 근거해서 국가통합의 역사를 이루었던 것이다.




저자는 로마의 탄생과 발전을 기업에 비유해 벤처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흡사하게 보고 있는데, 이유는기원전 8세기 중엽 이탈리아 반도 중부에서 농민, 양치기, 산적들의 조그만 무리로 시작했던 로마가 고대 서방세계 전체를 군사적으로 정복하고 정치·경제·문화적으로 통합하는 찬란한 업적을 이룰수 있었던 힘도 특유의 리더십과 투지가 결합되었기 때문이다.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트로이의 영웅으로 로마를 건설한 아이네이아스로부터 시작해 그의 후손들인 로물루스와 레무스에게로 세습되어지면서 벌어졌던 왕위계승의 문제는 현재 기업들의 경영권 다툼을 생각할수 있도록 도와준다. 동생인 레무스를 내몰고, 로물루스는 드디어 홀로 로마를 통치하기 시작한다. 그는 로마제국의 초석을 닦으며, 끊임없는 정복으로 합병을 시작하는데 그러다 로마에 공화정이 탄생하고, 원로원을 상대로 평민의 권리를 지키는 호민관도 등장하기에 이른다. 여기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권력을 가진 귀족 계급에게 평민 계급 노동자들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존재였고, 평민의 요구로 12표법이 성문화되었던 사실이다.




수많은 전쟁을 치르고, 더 넓은 영토를 지배하게 되면서 로마제국은 이제 더 위대한 인물을 필요로 하게 된다. 유능한 인재가 로마를 이끌지 않으면 다른 기업과의 합병을 통한 고도성장은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할 상황에 이른 것이다. 난세는 영웅을 낳는다는 말은 로마로부터 시작된 말은 아닐런지.. 로물루스나 카이사르, 마리우스와 율리우스, 안토니우스와 아우구스투스, 그리고 콘스탄티누스는 모두 로마의 새로운 영웅이었고, 위기에 빠질때마다 로마를 극적으로 구해내는 최고경영자들이었던 것이다.




로마처럼 경영하라를 읽으며 화려하고 찬란했던 로마시대의 역사를 되돌아보았다. 처음에는 보잘것 없던 농민들과 양치기들이 모여 그 위대한 제국을 형성하기까지 이루 헤아릴수 없는 합병과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기업의 확실한 관념을 다시 한 번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이다. 기업의 리더십은 무슨 일이 있어도 튼튼해야 하고, 그 아래로 하나의 이상과 가치관을 갖은 중간 관리자들과 직원들이 만족할 만한 투명한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강하고, 화려했던 로마를 떠올리며..
인류 역사상 최초의 다국적 기업인 로마를 회상해 본다.
로마제국은 멸망했지만, 로마의 정신과 가치는 또 다른 모습의 글로벌 기업들로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 거듭나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아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