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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 건강법 - 노화를 이기는
오한진 지음 / 티앤디플러스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표지 한 가득 낯익은 얼굴로 채워져 있어서였는지 제목과 저자의 분위기에 참 익숙하다. 노화를 이기는 팔자건강법의 저자 오한진교수는 가정의학과 교수로 이미 수많은 방송활동으로 책을 통해 만나기 전에도 어떤 분이었는지 우리에게 참 친숙한 분이다. 국내 교양프로나 건강프로그램에서 저자를 참 많이, 오랫동안 봐왔기 때문에 저자가 이번에는 책을 통해 또 어떤 건강에 관한 노하우를 전해줄지 기대가 되었고, 무척 흥미로웠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팔자란 말은 그리 썩 좋은 말로 들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연히 겪게 되는 노화를 이겨내고 급기야 팔자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가 노화를 겪고 있는 누구에게라도 참 반가운 글이지 않을까?
건강은 인생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고,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것을.. 우리는 늘 즐겁고 행복하지는 못하다.
건강은 육체적인 것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도 얼마나 중요한지 최근 들어 더 절실히 느끼고 있다.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켰던 문제들이 떠올랐을 때는 현재 나의 정신건강은 괜찮은걸까? 궁금증이 마구 솟구치기 시작했고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아니 행복하고 찬란한 내 인생을 위해서라도 건강운명을 바꿔보기로 했다. 책을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건강운명? 건강팔자란 이야기는 전혀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저자의 이야기속으로 스펀지처럼 빨려들었다.
우리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근육이나, 뼈, 피부, 감각기관, 면역기능등 수많은 노화를 겪게 되는데 호르몬의 변화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노화는 누구나 겪는 일이지만 일상 생활속에서 조금씩만 신경을 쓰며 생활해도 노화를 늦추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노화방지를 위한 팔자건강법에 대해 저자는 5가지로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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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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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을 유지하는 호르몬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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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산화를 막아주는 항산화제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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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모자란 비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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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
설탕이 심장병과 퇴행성 질환의 주된 요인이란 사실은 꼭 명심해야겠다. 본래 설탕은 사탕수수라는 식물을 원료로 하고 있지만 우리가 구입해서 먹는 설탕은 화학적 공정을 통해 정제되어 섬유질과 단백질이 거의 다 제거된 인공 물질로 변화된 것이다. 설탕의 위험성을 알게 된 후 설탕의 대용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 나오는데 기억할 것은 허브의 일종인 스테비아를 제외한 모든 감미료의 사용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
꿀도 가공되지 않은, 감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자연에 가까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흔히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했던 백설탕과 흑설탕의 차이점을 얘기하자면 백설탕은 99%가 설탕이고, 흑설탕은 96%가 설탕인데 반해 흑설탕에는 당밀, 캬라멜 색소가 첨가되었다는 명확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린 아이들이 있는 집에선 단 음식과 설탕의 양을 필수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겠다.
우리가 가장 많이 섭취하는 우유와 유제품, 또 생과일주스와 녹즙에 이르기까지 흔히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에 대한 설명부분과 물에 관한 이야기부분에서는 평상시에 건강에 관해 신경쓰고 살았다고 자부하는 나였는데도 내가 몰랐던 부분이 이렇게나 많았나싶은 생각에 마음 한 켠이 씁쓸해지기도 했다. 적당한 섭취와 적당한 운동으로 생활습관부터 무리하지 않게 천천히 바꿔가는 것도 중요하다.
모든 식품에 대해 우리가 섭취할 때까지의 과정이 중요하단 사실을 잊지 말자. 제조사와 영양성분을 비롯해 조금만 더 꼼꼼히 따져보고 신경을 쓴다면 우리 가족과 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고, 또 노화방지에서도 남들과는 다르게 나만의 무기로 방어할 수 있을 것이다.
팔자건강법.. 이 책은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육체를 만드는 것이 나와 내 가족을 위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부분이고, 건강할 때만이 건강팔자도 바꿀수 있으며 그 건강을 지킬수 있을 것이란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준 의미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