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7·8·900kcal 다이어트 식단 - 50일 맛있게 살 빼는
신아림 지음 / 경향BP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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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결혼 전에는 체중조절이 어렵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아이를 낳고 점점 나이가 들어가며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하지만 무작정 굶는 것은 요요를 불러오기 때문에 자칫하면 원래 체중보다 더 살이 붙는 부작용을 초래하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마음껏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 튼튼한 돼지가 된다고 하더라구요ㅠㅜ


서평코너에서 [경향BP]에서 출판한 [1일 7.8.900 kcal 다이어트 식단]을 발견했을 때, 바로 이거다 라는 생각에 서둘러 서평 신청을 했습니다.

사실 식단 조절을 한다고 해도 정확한 칼로리 계산이 쉽지 않다보니 섭취 하는 양이 들쑥날쑥 할 수 밖에 없어요.

평소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4kcal, 지방 9kcal이라고 단순하게 계산을 했는데 식품마다 여러 가지 영양소가 복합적으로 들어있기 때문에 정확한 계산이 아니었거든요.


배송 온 책을 펼쳐보는데 다이어트 식단이 아니라 일반 요리책인줄 알았어요.

다이어트 식단이라기에는 너무 맛있어 보이는 요리들이 가득했거든요.





이 책에 실린 레시피는 하루에 두 가지씩 50일 동안 서로 다른 메뉴를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제시된 대로 하루에 두 가지 메뉴를 먹어도 1일 총 칼로리는 718~918칼로리입니다.

이렇게 풍성하게 먹을 수 있는데 1000칼로리 이하로 섭취할 수 있다니 믿어지지 않을 정도 였어요.

오드리 헵번이 평생 1000칼로리를 넘지 않는 식사를 했다고 들었는데, 이 책에 실려있는 메뉴는 그보다 낮은 칼로리에 볼륨도 있고 맛도 좋은 메뉴라 다이어트가 끝난 후 평소 식단으로 먹어도 손색이 없는 요리입니다.

저칼로리에 다양하고 맛있고 영양소가 풍부하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


무엇보다 큰 장점은 접근하기 쉬운 재료와 간단한 조리법입니다.

아무리 맛있고 영양소가 풍부해도 구하기 어렵거나 값비싼 식재료, 복잡한 요리법이라면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에 있는 요리 중에 삶은 채소를 곁들인 오징어 덮밥을 만들어 보았어요.

책에서는 오징어 몸통을 사용하는데 몸통을 좋아하지 않아서 다리를 이용해서 만들었어요.

평소에는 오징어와 채소를 함께 볶았는데 채소를 삶아서 곁들였더니 손도 덜 가고 보기에도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곁들이는 채소로는 며칠 전에 데쳐두었던 섬초와 콩나물, 버섯을 이용했는데 함께 볶는 것보다 양념을 덜 섭취할 수 있으면서 맛에는 큰 차이가 없어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이렇게 간단하고 맛있는 요리가 다이어트 식단이라면 즐겁고 지속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저같은 주부는 가족들의 식사도 챙겨야 하는데 같은 요리법에 조금만 변형을 하면 가족의 식사까지 챙길 수 있어 편하더라구요.

오징어 볶음을 한 다음 제 몫을 덜고 가족들은 채소를 볶아서 곁들여 주었어요.


너무너무 유용한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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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경찰관 덕빌 2 : 육아 대작전 - 자연 생태 웃긴 만화 동물 경찰관 덕빌 2
후먀오펀 글, 펑용청 그림, 팀갤럭시 옮김 / 플레이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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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올해 제가 새롭게 알게된 분 중에 정말 좋아하는 분을 꼽으라면 서슴치 않고 꼽을 수 있는 분이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님]이십니다.

이분이 쓰신 [찬란한 멸종]을 읽고 찐팬이 되었기 때문에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 강력 추천]이라는 문구 만으로도 저를 두근거리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서평 코너에서 [ 플레이북]에서 출판한 [동물 경찰관 덕빌 2권]을 발견했을 때, 고민 할 것 없이 제쳐두려고 했는데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 강력 추천]이라는추천문구에 홀린듯 서평신청을 했습니다.




모르면 질문도 못한다는 말처럼 질문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어디서든 배워야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동물 경찰관 덕빌]은 다양한 동물의 행동과 생태를 수사를 통해 조사합니다.

수사란 가설을 세우고 질문을 던진 후 단서를 찾아나가는 것이므로 책을 읽다보면 덕빌이 되어 질문을 하게 되고, 덕빌이 단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과학적인 사고방법을 경험하게 됩니다.

초등학교 과학 시간에 가설을 세우고 증명하는 수업이 있는데 이 책이 과학 수업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과학적 사고력은 수업시간 뿐만 아니라 과학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과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겠죠?


이 책의 주인공인 [동물 경찰관 덕빌]의 정체는 오리너구리로, 오리너구리가 주인공이라니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고라파덕의 모델도 오리너구리였네요.

생각해보면 물과 육지 모두 자유롭게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수사를 통해 다양한 동물의 행동과 생태를 조사하기에 유리하겠더라구요.

이 책을 읽으며 송장벌레가 사체 옆에 알을 낳는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 애벌레가 땅 속에서 사체를 먹으며 안전하게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단순히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 강력 추천]이라는 문구 때문에 읽기 시작한 책이지만 읽다보니 왜 추천하셨는지 납득이 갈 만큼 흥미진진하면서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설 설정, 논리적 사고, 비교 검증 등의 과학 연구 방법과 태도를 가르치고 싶으신 분들에게 재미있게 읽다보면 저절로 과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이 책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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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나만의 책 쓰는 법 - 챗GPT, 클로드 등을 활용한 창의적 글쓰기
케이(KAY) 지음 / 유아이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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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어릴 때부터 글쓰기를 정말 싫어했던 저는 지금도 글을 잘 쓰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글을 잘 쓰는 분들이 정말정말 부러웠는데 요즘 핫한 AI가 그림에 이어 글까지 잘 쓴다는 기사를 접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었어요.

하지만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죠.

글쓰기에 만능인 AI를 잘 이용하면 제가 자신 없어 하는 글쓰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평 코너에서 [유아이북스]에서 출판한 [AI로 나만의 책 쓰는 법]을 발견했을 때, 짧은 글도 제대로 못 쓰는 내가 정말 책을 쓸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일단 해보자는 생각에 서평 신청을 했습니다.





요즘 AI에 대한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만큼 알찬 내용으로 무장한 책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책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 책도 큰 기대는하지 않고 펼쳤습니다.

그런데, 맨 처음에 실려 잇는 추천사를 읽으며 당연히 인간이 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AI가 쓴 가상 추천사였습니다.

이 부분만 읽고서도 이 책에 대한 신뢰감이 저절로 차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AI의 글쓰기 능력이 이정도라면 나도 AI의 도움을 받아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의 작가인 케이(kay)는 놀랍게도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의 황충연 수출전문위원과 AI가 의기투합 하여 만들어낸 캐릭터입니다.

인간과 AI의 의기투합이라니 모르는 새에 어디까지 발전한 것인지 말그대로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이 책은 AI의 방대한 지식과 처리 능력에 인간의 경험과 통찰을 결합하여 만든 글쓰기 가이드 책입니다.

감탄이 나오는 점은 인간이 던진 궁금증에 AI가 스스로 활용법을 설명해 준다는 점입니다.

책을 쓰는 기본 요령부터 AI를 활용하는 방법까지 모두 담고 있는 이 책은 AI를 활용해 실제로 책을 쓰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 줍니다.

왕초보를 위한 입문 클래스도 있기 때문에 저처럼 AI에 대해 무지한 사람도 걱정 없습니다.


읽으면 읽을 수록 감탄이 나오는 이 책을 읽다보니 저도 AI와 머리를 맞대고 글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

아직 많은 연습이 필요하지만 열심히 고민해서 저만의 책을 꼭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값진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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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의 반전 동시향기 12
장은경 지음, 어수현 그림 / 좋은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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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어릴 때 읽었던 동시나 글들을 떠올려 보면 투박하지만 정감가는 내용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에 비하면 요즘 책들은 세련되고 멋진 글과 그림으로 단숨에 눈길을 끌지만 어릴 때 읽었던 정겨운 느낌의 글들을 찾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서평 코너에서 [좋은꿈]에서 출판한 [냥이의 반전]을 발견 했을 때 반가운 마음에 바로 서평 신청을 했어요.

서평 코너를 통해 [좋은꿈]에서 출판한 책을 몇 권 읽어봤는데 어릴 적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내용의 글들이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는 것 같았어요.

[냥이의 반전]이 [좋은꿈]에서 나온 책이라기에 어떤 책인지 볼 것도 없이 바로 서평 신청을 했는데 배송 온 책을 보니 너무 예쁜 동시집이었어요.

아이들에게 이렇게 따뜻한 글을 읽히고 싶은 저의 소망 그대로의 책이라 더 할 나위 없었죠.


[좋은꿈]에서 출판한 책을 받을 때마다 기대 되는 것이 한 가지 있는데 바로 작가님의 친필로 쓴 글이에요.

일일이 손으로 쓰시려면 힘드시겠지만 작가님의 친필로 쓴 글을 보는 것이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보기만 해도 몽글몽글 기분 좋은 미소가 배어나올 것 같은 그림들로 가득 찬 이 동시집에는 꽃과 봄, 바다와 구름, 할머니와 동생을 소재로 한 시들이 실려 있습니다.

유년시절의 아련한 기억들을 담고 있는 이 동시들은 저희 아이에게 들려 주고 싶은 제 어린 날의 따뜻했던 기억과도 닮은 따뜻한 시입니다.


자극적인 글이나 영상에 둘러싸여 자란 아이들이다보니 자칫 심심하게 여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예상 외로 아이가 너무 재미있다며 좋아하더라구요.

아이가 제일 좋아한 시는 책 제목과 같은 [냥이의 반전]이었어요.

아이가 고양이를 좋아하는데 도도한 동네 인싸 냥이가 오도가도 못하게 벌세운다는 설정이 제가 읽어도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꿀잠]은 먹기도 해야 겠고 졸립기도 한 아이가 결국 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잠이 드는 것을 소재로 했는데 아이 어릴 때가 눈 앞에 떠올라 웃음짓게 만들었어요.


너무 예쁜 동시들로 가득한 이 책은 저한테 선물같은 소중한 책이에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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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도둑 알폰스가 간다 우리 친구 알폰스 8
구닐라 베리스트룀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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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아이들은 항상 천사같이 순진무구한 얼굴을 하고 천사같은 예쁜 말을 합니다.

하지만, 아이이기에 간혹 상대방에게 상처를 준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잔인한 말을 서슴치 않고 할 때도 있습니다.


서평 코너에서 [다봄]에서 출판 된  [저기 도둑 알폰스가 간다]를 발견했을 때,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것 같았습니다.

검붉은 표지도 그렇고, 제목도 그렇고 무리지어 있는 아이들과 혼자 떨어져 있는 아이의 모습에서 혹시라도 모함이면 어쩌나? 만약 사실이라고 해도 무리지어 있는 친구들로 부터 그런 말을 듣는다면 얼마나 상처 받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검붉은 표지가 알폰스의 마음의 색깔인 것 같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지가 온통 먹구름이 낀 하늘처럼 짙은 회색입니다.

표지와 면지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너무 어두워서 안쪽도 그럴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림책에 조명이라도 켠 것처럼 아주 맑고 밝은 색으로 채색된 그림이 등장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맑고 밝은 세상에서 알폰스 혼자 속앓이를 해야 하다니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저희 아이는 "CCTV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어릴 때, 선생님이나 친구 때문에 힘든 일을 겪어본 경험이 있던 아이다 보니 CCTV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고 생각했나봅니다.


알폰스가 아닌 다른 친구들이나 사람들이 가져갈 수도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 채 단순히 맨 마지막에 간 아이가 알폰스라서 알폰스가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온전한 논리가 아니지만 그것이 아이답다는 것이겠지요.


범인이 아닌데도 범인으로 몰린 억울한 상황에서 알폰스는 혼자 힘으로 기억을 더듬어 가며 고민을 해 봅니다.

목놓아 울어버릴 법한 상황에서 알폰스는 놀랍도록 침착합니다.

드디어 열쇠를 찾게 되고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졌지만 밀라를 제외한 친구들의 싸늘한 눈빛과 비난의 말투는 여전합니다.

어른들처럼 아이들의 세계에서도 한 번 낙인이 찍히면 쉽사리 되돌릴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꿋꿋한 알폰스를 보며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알폰스에 대해서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스웨덴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그림책시리즈 라고 합니다.


법의 기본은 범인을 잡지 못해도 억울한 희생자를 만들지 말라는 것이라고 들었는데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알폰스가 되어 생각을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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