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의 반전 동시향기 12
장은경 지음, 어수현 그림 / 좋은꿈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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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어릴 때 읽었던 동시나 글들을 떠올려 보면 투박하지만 정감가는 내용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에 비하면 요즘 책들은 세련되고 멋진 글과 그림으로 단숨에 눈길을 끌지만 어릴 때 읽었던 정겨운 느낌의 글들을 찾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서평 코너에서 [좋은꿈]에서 출판한 [냥이의 반전]을 발견 했을 때 반가운 마음에 바로 서평 신청을 했어요.

서평 코너를 통해 [좋은꿈]에서 출판한 책을 몇 권 읽어봤는데 어릴 적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내용의 글들이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는 것 같았어요.

[냥이의 반전]이 [좋은꿈]에서 나온 책이라기에 어떤 책인지 볼 것도 없이 바로 서평 신청을 했는데 배송 온 책을 보니 너무 예쁜 동시집이었어요.

아이들에게 이렇게 따뜻한 글을 읽히고 싶은 저의 소망 그대로의 책이라 더 할 나위 없었죠.


[좋은꿈]에서 출판한 책을 받을 때마다 기대 되는 것이 한 가지 있는데 바로 작가님의 친필로 쓴 글이에요.

일일이 손으로 쓰시려면 힘드시겠지만 작가님의 친필로 쓴 글을 보는 것이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보기만 해도 몽글몽글 기분 좋은 미소가 배어나올 것 같은 그림들로 가득 찬 이 동시집에는 꽃과 봄, 바다와 구름, 할머니와 동생을 소재로 한 시들이 실려 있습니다.

유년시절의 아련한 기억들을 담고 있는 이 동시들은 저희 아이에게 들려 주고 싶은 제 어린 날의 따뜻했던 기억과도 닮은 따뜻한 시입니다.


자극적인 글이나 영상에 둘러싸여 자란 아이들이다보니 자칫 심심하게 여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예상 외로 아이가 너무 재미있다며 좋아하더라구요.

아이가 제일 좋아한 시는 책 제목과 같은 [냥이의 반전]이었어요.

아이가 고양이를 좋아하는데 도도한 동네 인싸 냥이가 오도가도 못하게 벌세운다는 설정이 제가 읽어도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꿀잠]은 먹기도 해야 겠고 졸립기도 한 아이가 결국 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잠이 드는 것을 소재로 했는데 아이 어릴 때가 눈 앞에 떠올라 웃음짓게 만들었어요.


너무 예쁜 동시들로 가득한 이 책은 저한테 선물같은 소중한 책이에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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