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해내는 아이의 비밀 - 스탠퍼드대 박사 엄마의 뇌과학 컨설팅
김보경 지음 / 제이포럼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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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의 습관에 대해 뇌과학적 측면에서 쓴 책입니다.

예전에 뇌과학에 대한 강연을 들은 적이 있는데 꽤 긴 시간에 걸친 강연이었는데 그다지 감명을 받지 못했기때문에 이 책도 큰 기대 없이 펼쳤습니다.

그런데, 대충 넘겨본다는 생각으로 펼쳤는데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어 단숨에 읽어버렸습니다.

습관에 대해 너무나 명쾌하고 알기쉽게 풀어 놓은 이 책을 읽고 나니 제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제일 알고 싶어하는 스스로 해내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이 책을 모든 엄마들이 읽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자이신 김보경님께서 <클래스 101>에 강의를 개설하자마자 최고 인기 순위에 올랐다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뇌를 바꾸는 방법에 관한 책이라고 당당하게 써 있습니다.

뇌는 타고나는 것 아닌가? 어떻게 바꾼다는 말인가?

우리가 긴 시간동안 어떤 행동을 반복해서 하다보면 말하기, 읽기, 걷기처럼 '눈 감고도 하는 경지'에 달하게 되고 이렇게 자동화된 행동이 바로 습관이라고 합니다.

공부 잘하는 부모의 아이는 공부 잘하는 뇌를 물려 받았다기 보다는 공부 습관을 잡아주는 방법을 더 잘 아는 부모에 의해 좋은 공부 습관이 만들어 지는데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죠.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이가 어릴때, 일찍 일어나서 놀고 있으면 예민한 아빠가 불편해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가 일찍 일어나면 다시 재우는 일을 반복했고 어느샌가 아이에게는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또한, 아이가 책 읽는 것을 그다지 즐기지 않았는데 코로나 때, 집에만 있으며 패드나 스마트 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것을 보고 안되겠다 싶어 눈에 띄는 대로 전집을 사 주고는 읽게 했습니다.

내내 집에서 책만 읽다보니 책 읽는 것을 즐기지 않던 아이가 어떤 책이든 펼치면 단숨에 읽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코로나 때 책을 읽게 했던 사실은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책 읽는 속도도 빠르고 국어는 공부를 따로 하지 않아도 좋은 성적을 받는 이유가 이해되더군요.

'백번 말해도 아이가 바뀌지 않는 세가지 이유'는 제가 너무나 알고 싶어했던 부분을 명쾌하게 풀어주셨습니다.

이 밖에도 엄마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만한 알찬 내용으로 꽉꽉 찬 이 책을 초초초 강추합니다.





 J포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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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고양이를 끌어안고 통닭을 먹을 수 있을까
로아네 판 포르스트 지음, 박소현 옮김 / 프런티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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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을 정말 예뻐하며 키우던 가족이  있었는데 어느 날 아이 몸이 좋지 않다고 보신탕을 먹으러 가는 것을 보고 심한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TV에서 본 어떤 부족은 집에서 키우는 애완용 원숭이랑 식용 원숭이가 따로 있더군요.


[어떻게 고양이를 끌어안고 통닭을 먹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을 보니 불현듯 위의 일들이 떠올랐습니다


이 책은 비거니즘에 관한 책입니다.

비거니즘은 단순히 동물성 음식을 먹지 않는 식습관이 아니라 동물학대와 유무형의 모든 착취로 얻은 생산물에 반대하는 철학, 운동, 생활방식을 말합니다.


이 책의 앞 부분에는 농장을 떠난 축산업자들의 고백이 나옵니다.

자신의 유기농 양돈장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동물 친화적인 사육환경을 보여주고 방문객들은 인도적인 사육방식이라 고기 맛이 좋은 것 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양돈장에 비해 살만한 환경이었다는 것이지 도살장에 끌려가는 돼지에게는 여전히 비인도적이었고 그 사실을 알면서도 더 이상 일을 할 수는 없어 결국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제가 다니는 대형마트의 고기가 언젠가부터 동물복지 고기로 바뀌었는데 이 곳에서는 계란도 동물복지 계란을 팔기때문에 좀 더 비싼 값을 지불하더라도 동물들에게 더 나은 사육환경을 제공한다면 괜찮다는 생각으로 이용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어이없는 생각이었네요.


저는 어릴 때부터 고기를 먹지 못했습니다. 체질의 문제가 아니라 끔찍하다는 생각에 먹지 못했는데 원인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고기 반찬이 올라오는 날이면 가족들과 따로 밥을 먹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기르다보니 내 식성이 아니라 가족들의 식성에 맞춰야했고 고기를 보면 비명을 지르던 저는 언제부터인가 태연히 고기를 사고 고기 요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고기를 먹지 않고 자랐어어도 고기를 먹고 자란 가족들보다 건강하게 자랐지만 아이의 건강을 생각한다며 고기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육식이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육식주의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이 육식주의라는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다.

계몽주의 이전에 살던 사람들이 자신이 무지몽매에 빠져 있던 것을 깨닫지 못했던 것처럼.




사이보그가 인간을 지배한다면 이라는 물음이 끔찍하게 느껴진다면 동물들에 대한 우리들의 모습도 한 번 뒤돌아 봐야할 것 같습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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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글쓰기 마법책 2 : 발전책 - 세 문장 한 문단부터 열 문장 세 문단까지 완성! 파스텔 창조책 5
오현선 지음, 유민하 그림 / 파스텔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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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있어 가장 큰 고민은 아이 글쓰기입니다.

책만 많이 읽는다고 글을  잘 쓰는 건  아니다 라는 것은 제가 지나온 날들만 뒤돌아봐도 알 수 있는 사실 이었기 때문에 굳이 다른 사례를 찾아볼 필요도 없었죠.

글쓰기도 연습이 되어야 하는데 무턱대고 아이한테 강요만 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방법이 없을까 찾고 또 찾았습니다.


그러던 중 발견한 책이 [술술 글쓰기 마법 책]입니다.

문단 쓰기는 4학년 때 국어 교과서에 등장합니다.

하지만, 연습을 하지 않으면 절대로 본인의 것이 되지 않죠.

이 책은 수레바퀴를 통해 문단 쓰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고른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이 수레바퀴를 이용한 문단 쓰기가 아이들의 관심도 끌수 있으면서 쉽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문단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문장을 쓸 수 있어야하고 최소한 세 문장이 모여야 문단이 이루어지기때문에 자유주제로 세 문장 쓰기를 연습합니다.

예문이 나와있기도 하고 주제도 자기소개나 나의 노하우, 공부, 음식등 아이들에게 친근한 주제를 제시해주기때문에 어렵지 않게 쓸 수 있습니다.

세문장 쓰기 연습이 끝나면 문단으로 넘어갑니다.

수레바퀴 외에도 문단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서랍장을 사용했는데 이런 부분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쓰면서 충분히 연습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기때문에 이 책으로 연습을 마치면 문단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 문장쓰기로 시작해서 열 문장으로 세 문단쓰기 까지가 이 책의 구성입니다.

제가 본 글쓰기 책 중에서는 가장 쉽고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글쓰기가 고민인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좋은 책 읽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스텔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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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쫓는 자들 여정의 시작 3 : 연기 나는 산 별을 쫓는 자들 1부 여정의 시작 3
에린 헌터 지음, 윤영철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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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헌터의 동물판타지들은 서점에 갈 때마다 눈길이 머무는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시리즈가 많다보니 읽기도 전에 지레 겁먹고 포기하곤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 책을 거부하게 만든 또 따른 이유는 표지 일러스트에 있습니다.

제가 가는 서점에는 어린이 코너에 진열되어 있는데 제 눈에는 사실적인 표지 일러스트가 어린이 책이라고 하기에는 좀 거부감이 들었기 때문이었죠.

동물 좋아하는 아이도 아마 그런 이유에서 사달라고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서평책 목록에 올라온 이 책이 꽤 오랫동안 남아있는 것을 보고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신청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소중한 것은 천천히, 그리고 쉽게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왜 안 읽었나 후회가 될만큼 너무 재미있어서 후루룩 넘어가는 페이지가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제가 가진 몹쓸 병 중에 하나가 베스트셀러는 무조건 거르고 보는 건데 유행이 끝나고 한참 뒤에 읽게 되면 왜 더 빨리 읽지 않았나 후회가 되곤 합니다.

이 책이 바로 괜히 베스트셀러가 아니구나 싶은 그런 책이었습니다.

사실적이라 거부감이 든다고 생각했던 표지 일러스트도 책을 읽고 다시 보니 너무나 사랑스러워 보이지 뭐예요.

하단에 그려진 곰 세마리의 뒤태도 너무 귀여워서 보고 또 봤어요.



사람이 등장하는 책에서도 초반에는 이름이 헷갈리는데 곰들이 주인공이라니 이름을 어떻게 기억하나 싶었는데 기우였죠.

제 기준으로 칼릭, 타킥,루사, 토크롤, 어주락이 푸바오네 가족들 이름보다 더 빨리 외워졌으니까요.



책의 재미를 더해주는 설정은 곰의 시점과 인간의 시점을 비교해 놓은 지도였어요.

곰의 시점에서 연기 나는 산맥은 인간의 지도에서는 매켄지 산맥 이렇게 비교해가며 읽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시험기간이라 아이한테는 보여주지 않았는데 시험 끝나고 읽으면 얼마나 좋아할지 눈에 선하네요.



가람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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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슭에 선 사람은
데라치 하루나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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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슭에 선 사람은]은 데라치 하루나의 작품입니다.

책 목록을 살피다보면 제목이나 표지 중에 자꾸만 눈길이 가는 작품이 있는데 이 소설이 그랬습니다.

그런 작품들은 왠지모르게 피하고 싶은데 시적이고 아름다운 제목에 자꾸만 끌린다고 할까요?

같은 작가의 [물을 수놓다]도 그런 작품 중의 하나 였는데 아무 생각없이 책을 읽다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이 책은 예전에 즐겨 읽던 일본 문고판 소설처럼 작고 가벼운 느낌의 소설책입니다.

심심하게 전개되어 가다 주인공인 기요세의 남자친구인 마쓰키와 마쓰키의 절친 이쓰키가 다투다 의식불명이 되고 이쓰키와 사귀는 마요가 등장하며 분위기가 급반전됩니다.

마요의 등장으로 스릴러물처럼 오싹한 기분이 들어 밤에 읽다가 그만 읽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강기슭에 선 사람은 바닥에 가라 앉은 돌의 수를 모른다는 말처럼 사람마다 저마다의 사정이 있고 겉으로만 보아서는 어떤 사정이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기요세가 일하는 카페의 직원 시나가와, 마쓰키, 이쓰키, 그리고 마요 모두들 마음 속에 품은 안타까운 사연이 있습니다.

이 책은 물 흐르는 듯 잔잔하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 많은 생각할 것들을 던져주는 책입니다.




[북다]의 책은 처음 접해보는데 생각보다 더 마음에 드네요.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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