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슭에 선 사람은
데라치 하루나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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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슭에 선 사람은]은 데라치 하루나의 작품입니다.

책 목록을 살피다보면 제목이나 표지 중에 자꾸만 눈길이 가는 작품이 있는데 이 소설이 그랬습니다.

그런 작품들은 왠지모르게 피하고 싶은데 시적이고 아름다운 제목에 자꾸만 끌린다고 할까요?

같은 작가의 [물을 수놓다]도 그런 작품 중의 하나 였는데 아무 생각없이 책을 읽다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이 책은 예전에 즐겨 읽던 일본 문고판 소설처럼 작고 가벼운 느낌의 소설책입니다.

심심하게 전개되어 가다 주인공인 기요세의 남자친구인 마쓰키와 마쓰키의 절친 이쓰키가 다투다 의식불명이 되고 이쓰키와 사귀는 마요가 등장하며 분위기가 급반전됩니다.

마요의 등장으로 스릴러물처럼 오싹한 기분이 들어 밤에 읽다가 그만 읽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강기슭에 선 사람은 바닥에 가라 앉은 돌의 수를 모른다는 말처럼 사람마다 저마다의 사정이 있고 겉으로만 보아서는 어떤 사정이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기요세가 일하는 카페의 직원 시나가와, 마쓰키, 이쓰키, 그리고 마요 모두들 마음 속에 품은 안타까운 사연이 있습니다.

이 책은 물 흐르는 듯 잔잔하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 많은 생각할 것들을 던져주는 책입니다.




[북다]의 책은 처음 접해보는데 생각보다 더 마음에 드네요.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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