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학교생활 가이드북 - 부모가 묻고 교사가 답하는
청주교육대학교 초등상담연구회 외 지음 / 학지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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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아이가 유치원 졸업하고 초등학교 입학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정말 많이 흘렀네요.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그 때는 아이를 학교에 보낼 준비가 하나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보냈던 것 같습니다.

유치원 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아서 케어 해주시는 곳으로 아이를 보냈기 때문에 정작 학교 갈 때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백지인인 상태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는 느긋하게 잘 다니는데 저 혼자 마음이 급해서 허둥지둥했던 것 같아요.


서평코너에서 [학지사]에서 출판한 [초등학생 학교생활 가이드북]을 발견하고 호기심에 신청해 보았습니다.

전학년의 학교생활에 대한 가이드 북이라고 하기에 사실 겉핥기 식의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받아서 판형도 크고 두툼한데다 촘촘한 폰트를 보니 대충 쓴 책이 아니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학지사]에서 출판한 [초등학생 학교생활 가이드북]은 이 책 한 권이면 초등학교 6년에 대해 빠삭하다고 자부할 수 있을 만큼 알차고 알차 정보들로 빼곡한 책입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별로 나누고 다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으로 나누어 학교 생활에 대해 빠짐없이 촘촘하게 알려 줍니다.

왜 저희 아이 때는 이런 가이드 북이 없었나 속상할 정도로 잘 구성된 책입니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 했다고 해서 갑자기 유치원생이 하루만에 초등학생으로 점프하는 것이 아닌만큼 모든 것이 미숙하기만 한데 그에 따른 엄마의 불안감은 상당한 것이라 날마다 반톡에는 엄마들의 문의가 빗발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답을 해주는엄마나 묻는 엄마나 같은 일학년 엄마다 보니 결론이 나지 않는 일이 다반사 였고 똘똘한 고학년 아이를 형제로 둔 엄마한테 정보를 얻기위해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습니다.


중학년이나 고학년이 되었다고 해서 엄마가 완전히 손을 놓을 수 있을 만큼 아이가 알아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답답한 건 마찬가지 였고 그 때부터는 반 모임이 없기때문에 난감함은 배가 되었습니다.


초등 입학을 앞두고 계시거나 초등학교 자녀를 두신 분들이시라면 이 책으로 대비하신다면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학교 생활에 대해 모르고 있다 우왕좌왕 하는일은 없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책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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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어린이들의 학교생활 - 세계 문화를 배우고, 세계 시민으로 자라요! 베스트 지식 그림책 12
클라라 샥스마이어 지음, 파울리네 페테 그림, 김영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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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주니어RHK]에서출판한 [지구촌 어린이들의 학교생활 - 베스트 지식 그림책 12]은 그림책이지만 유아들이 보는 일반적인 그림책과는 달리 지식의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그림책이라 알찬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2권이라는 것을 보니 시리즈인듯 합니다.





그림책인만큼 면지를 보고 넘어가야죠.

면지 가득 알록달록한 책가방들이 올망졸망 줄지어 있습니다.

학교 하면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 책가방이지요.

재미있는 것은 이 책가방들이 책 본문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책가방이라는 것 입니다.


다음에는 지도가 등장하는데 이 책에 나오는 학교들의 나라를 보여줍니다.

[주니어RHK]의 [지구촌 어린이들의 학교생활]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베트남, 인도, 조지아, 북마케도니아, 덴마크, 독일, 카메룬, 브라질 이렇게 10개국의 학교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처음 듣는 나라도 있는데 문화나 역사보다 학교 생활에 대해 먼저 알아보다니 그것도 재미있네요.


이 책의 주제가 학교생활이니만큼 아침 등교 방법부터 시작해 조회, 교실, 수업방식, 점심...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멜버른에 살고 있는 7세 엘칸과 6세 어맨다의 학교 생활에 대해 이야기 해 줍니다.

엘칸과 어맨다의 학교는 신기하게도 실내가 활짝 트여 있습니다.

1층 전체가 커다란 교실이고 이동식 칸막이 장으로 구분이 되어 있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 교실을 여러 개로 분리할 수도 있습니다.

점심에는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고 친구들과 '포스퀘어'를 하는데 사방치기와 닮은 데가 있는 놀이 같아요.


이 책은 학교 생활에 대해 정말 자세하게 소개해 주고 있기 때문에 읽다보니 제가 직접 수업을 받고 도시락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학교의 경우 아침 인사도 배울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베트남의 학교에서는 아침에 '짜오 부오이 상' 점심에 '짜오 부오이 쯔어'라고 인사합니다.

뒷부분에 인사에 대해 소개해 놓았기 때문에 간단한 인사말을 익힐 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면지에 나오는 책가방이 누구 책가방인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지식 그림책 12권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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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 캡슐 텔레포터
이재은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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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성형수술 처럼 위험부담을 안아야 하는 방법이 아니라 손쉽게 외모를 바꿀 수 있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서평 코너에서 [북멘토]에서 출판한 [브이 캡슐]을 발견했을 때 표지만 보고 그다지 재미있을 것 같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마주치다 보니 한 번 읽어볼까 싶은 호기심이 일어서 신청했습니다.


배송 온 책은 150페이지 남짓한 얇은 책이었는데 처음부터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북멘토]에서 출판한 [브이 캡슐]에는 비주얼 시티와  내추럴 시티 두 공간이 등장합니다.

비주얼 시티는 비주얼 시스템을 적용한 공간으로 레이저 광선과 본인이 가진 비주얼템이 만나면 다양한 홀로그램이 만들어져 인체의 겉모습에 덧씌워 지고 정교한 햅틱 기술에 의해 손대는 순간 진동을 일으켜 촉감까지 그대로 느낄 수 있게 구현해 줍니다.

외모를 구성하는 각 부분은 물론이고 목소리나 디자이너의 의상 역시 비주얼템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돈만 있다면 원하는 모습으로 얼마든지 탈바꿈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주얼 시티를 오가는 사람들은 어딘지 모르게 닮아있습니다.


왠지 강남 미인을 보는 것 같네요.

외모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면 저였더라도 유행에 따라 가장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외모를 선택할 테니 닮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보정한 사진이 자신의 진짜 얼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맨 얼굴을 못 견뎌 하는 것처럼 비주얼템을 장착한 모습에 중독된 사람들은 잘 때도 비주얼템을 장착하고 잘 정도 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차도은은 유명 인플루언서입니다.

차도은의 역시 비주얼템을 장착하고 잘 만큼 비주얼템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어느 날 유명 카페에 협찬 요청을 받고 가던 중 비주얼템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뿌린  비주얼템을 무력화 시키는 브이캡슐을 뒤집어 쓰고 나체가 된 여성의 도움을 외면하고 맙니다.


그런 차도은의 행동이 기사에 오르내리더니 급기야 브이캡슐을 뿌린 사람보다  차도은의 행동이 더 심한 비난을 받게 됩니다.



비주얼 시티나 비주얼템도 신선했는데 브이캡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우리 사회에 만연한 외모지상주의의 끝판왕을 본 것 같아 씁쓸하기도 했지만 가볍게 읽을 생각으로 펼쳐 들었다가 저도 모르게 열중해서 읽어버릴 만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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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우가 없었다면
송명원 지음, 김푸른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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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동생, 그것도 나이 차이 나는 늦둥이 동생은 애증의 관계입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만큼 예쁘긴 너무 예쁜데 온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것을 보면 어쩔 수 없이 심술이 나지요.


서평코너에서 [뜨인돌어린이]에서 출판한 ​[상우가 없었다면]을 발견했을 때 늦둥이 동생이 생각나서 신청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막내 동생이 태어나는 바람에 막내였다가 갑자기 오빠가 되어 버린 남동생이 여동생에게 얼마나 심술을 부렸는지 모릅니다.

저는 어떻게 키우려고 지금 아이를 낳았을까 걱정이 앞섰어요.

현재는 낳아주시지 않았으면 어쨌을까 싶을 만큼 너무 예쁜 동생이라  부모님께 깊이 감사하고 있지만요.

어릴 때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도 나이 먹으니 그 정도 나이 차이는 친구더라구요.




[뜨인돌어린이]에서 출판한 ​[상우가 없었다면]은 동생을 본 누나의 마음이 가득 담긴 동시집입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데에는 김푸른 님의 일러스트도 한 몫했습니다.

까불까불하는 상우와 뚱한 표정의 누나를 그린 자유분방한 선과 선명한 색채가 아주 마음에 들었거든요.


동생은 아프면 유치원에 안 가는데 누나는 학교에 가야 하는 것을 차별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같이 놀기에는 재미없고 없으면 생각나는 동생을 계륵이라고 말하고 동생 게임기를 들고 동생의 게임 숙제를 해주는 누나.

일기 속의 주인공은 항상 동생이고 동생이 글씨 모른다고 엄마가 동생 속이는 것을 보고 동생에게 얼른 글씨 가르쳐 주어야 겠다고 생각하는 천사표 누나.

다섯살 때 동생 낳아 달라고 조르던 일을 떠올리며 철이 없었다고 내가 왜 그랬을까?라고 쓴 동시를 읽으며 웃음이 터졌습니다.

알고 보니 상우는 누나의 간절한 소망이었네요


싫은 티 일도 없고 동생 사랑하는 마음만 가득가득 넘치는 누나의 사랑이 듬뿍 담긴 동시를 읽다 보니 읽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더군요.

시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데다 동시는 더더욱 좋아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너무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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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건네는 바통 - 제46회 샘터 동화상 수상작품집 샘터어린이문고 80
진선미.양수현.이혜미 지음, 어수현 그림 / 샘터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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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샘터]에서 출판한 [너에게 건네는 바통]은 풋풋한 일러스트 만큼이나 사랑스러운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이야기 세 편이 담긴 책입니다.

진선미님의 너에게 건네는 바통, 양수현님의 돌절구 합창단, 이혜미님의 빚 갚는 도둑 이렇게  세 분의 작가님께서 각각 한편 씩 쓰셨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려니 처음으로 이성친구에 눈을 떴을 때 이야기를 들려 주었던 딸아이가 생각나 저도 모르게 미소가 배어 나왔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달리기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만큼 잘 하는데 이어 달리기에서 바통을 자꾸만 떨어뜨리는 전종우 때문에 속이 터지는 차민주.

작년에도 전종우가 너무 긴장하는 바람에 민주가 건네는 바통을 받다 넘어져서 다 이긴 경기를 지고 말았습니다.

이번 연습 시간에도 계속 헛손질 하며 바통을 떨어뜨리는 전종우를 보며 민주는 울화통이 터졌지요.


뭐니뭐니 해도 운동회의 꽃은 이어 달리기지요.

체육을 싫어라 하던 저도 긴박감 넘치는 이어 달리기가 시작되면 저도 모르게 목청 터져라 응원하곤 했으니까요.

그런데, 다른 누구도 아니고 소년 체전에서 메달을 딸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가진 전종우가 자꾸만 바통을 떨어뜨리니 화가 날 법하죠.


사실 민주가 이기려고 안달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항상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서 종우나 민주나 할머니들께서 운동회에 참석하셨는데 이번 운동회에는 엄마 아빠가 오신다고 하셨어요.

부모님께서 학생이셨을 때 이어 달리기가 체육대회의 꽃이었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엄마 아빠께 체육대회의 꽃을 활짝 피워 선물하고 싶었던 거였어요.

그럼 다음에도 참석하시지 않을까 하는 바램을 담아서요.


생각 못했는데 맞벌이를 하는 가정에서는 이럴 때 곤란했겠네요.

저도 어릴 때, 엄마께서는 동생을 챙기시느라 할머니께서 학교 행사마다 참석을 하셨는데 엄마가 오는 친구들이 많이 부러웠어요.


이 이야기는 초등학교 아이들의 풋풋하고 설렘 가득한 이야기가 너무 예뻐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전종우가 바통을 떨어뜨린 이유가 너무 귀엽지 뭐예요.

[샘터]에서 좋은 책을 많이 출판하시는데 어린이들이 이런 예쁜 이야기를 많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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