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웃사촌 함께 사는 사회 - 아파트 층간 소음, 어떻게 해결할까?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64
오수민 지음, 오정민 그림 / 뭉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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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의 책은 초등철학 토론왕 2권 <세상을 바꾸는 공정한 원칙 정의> 이후 두 번째네요.

초등 융합 사회과학 토론왕시리즈64권 <우리는 이웃사촌 함께사는 사회>는 요즘 문제가 많이 되고 있고 교과서에서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공동주택 예절에 대해 깊게 다루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예전과는 달리 모든 과목이 암기 위주에서 토론 위주로 바뀌어 가고 있죠.

토론을 하려면 일단 아는 것이 많아야 하니 배경지식이 차고 넘쳐야 하는건 기본이고 이고 그 위에 다른 사람을 설득해야 하니 논리적 사고력과 순발력까지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웃사촌 함께 사는 사회>는 아파트로 이사 간 다비의 예를 들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에서 지켜야 할 예절과 공동체 생활에 대해 알려 줍니다.

다비는 정겨운 이웃과 정든 집을 떠나 아파트로 이사를 갑니다.

그런데, 이사 간 첫 날 엘리베이터에서 마주 친 이웃들은 서로 말도 잘 안하고 화난 얼굴이고 동 대표 아주머니께서는 친절하지 않은 말투로 시끄럽게 하면 안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전에 살던 동네의 다정했던 이웃과는 달리 모두 무뚝뚝하기만 합니다.

다음 날 낮에는 친구 지수가 놀러왔는데 시끄럽다며 관리실에서 인터폰이 옵니다.

다비네 가족은 어안이 벙벙합니다.

이 밖에도 우리가 공동 주택에서 살며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예로 들어 다음과 같은 다섯가지 토론 주제를 제시해 줍니다.

이웃과 꼭 가까이 지내야 할까?

내 집에서 내 마음대로 하면 안 될까?

공동 주택에서는 어떤 예절을 지켜야 할까?

층간 소음, 이웃에 보복해도 될까?

마을 공동체는 왜 필요할까?

이 주제들에 대해 토론의 예시, 다양한 배경지식, 용어 설명, 만화를 통해 흥미를 끌고 이해도를 높이기 등 다양한 읽을 거리가 실려있어 토론을 대비한 배경지식도 쌓고 토론 연습을 해 볼 수도 있습니다.

초등철학 토론왕과 마찬가지로 실망시키지 않았던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조만간 전 권 다 구입해야겠습니다.

좋은 책 읽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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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도 집이 필요해! I LOVE 그림책
트로이 커밍스 지음, 이지수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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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바탕색에 너무나 사랑스러운 강아지와 고양이가 눈길을 확 사로잡는 이 책은 보물창고에서 출판된 트로이 커밍스의 <길고양이도 집이 필요해!>입니다.

고양이와 강아지를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키울 수 없는 아이는 이 책을 보자마자 너무 귀엽다며 비명을 질렀어요.

읽고나서도 몇날며칠을 침대에 놓아두고 읽고 또 읽더군요.

이 사랑스러운 길고양이의 이름은 스캠퍼이고 강아지의 이름은 아피랍니다.

<길고양이도 집이 필요해!>는 트로이 커밍스의 <날 좀 입양해 주실래요?>의 후속편입니다.

<날 좀 입양해 주실래요?>는 집집마다 다니며 '날 좀 입양해 주실래요?'라는 편지를 보내던 유기견 아피가 집배원의 반려견이 되는

이야기였던 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집이 필요한 길고양이 스캠퍼를 위해 어떤 활약을 할까요?

 

이 책은 아띠의 일기로 시작됩니다.

밖에 나가 놀다 낯선 냄새를 맡은 아띠.

하수도 속에서 발견한 건 사랑스러운 아기 고양이 스캠퍼입니다.

아띠는 스캠퍼에게 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편지는 음악선생님께 보냈습니다.

아띠의 반려인에게는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어 돌볼 수 없으니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기 고양이를 입양하시면 제자들과 함께 아름다운 합창을 할 수 있을 거라는 편지를 스캠퍼의 입에 물려 음악선생님께 보냈습니다.

음악선생님께서는 스캠퍼는 멋진 고양이지만 고음이 지붕을 뚫고 나갈 정도라 스캠퍼가 집에 있으면 한 순간도 편히 쉴 수 없을 것 같다며 좀 더 자신의 가족들과 어울리는 녀석을 원한다는 답장을보냅니다.

아띠는 계속해서 이웃집 아기들, 정비소 누나등등 여러 사람에게 스캠퍼의 입양을 권유하는 편지를 씁니다.

스캠퍼는 아띠의 바램대로 입양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이야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집 없는 고양이와 개를 도울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줍니다.

유기동물 입양 행사의 자원봉사자가 되는 것, 반려동물에게 중성화 수술을 해 주면 유기동물의 수가 줄어든다는 것, 동물보호단체에 기부, 반려동물을 사지 말고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입양할 것 등을 권합니다.

보호소에 있는 고양이들을 모두 살펴보세요.

어떤 녀석은 낯을 가리고, 또 어떤 녀석은 겁이 많고,

탈진해 있거나 심지어는 다리를 잃었을 수도 있어요.

모두 사랑이 필요하고 한 마리도 포기되어선 안 돼요!

사랑받을 수 없었던 그 친구들에게 마음을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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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애는 제발! 스푼북 청소년 문학
이선주 외 지음, 최연주 그림 / 스푼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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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북에서 출판 된 <이번 연애는 제발!>은 제목만 보고 연애서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연애서 치고는 앞표지, 뒷표지 모두 너무 예쁜 만화책같아서 고개를 갸우뚱했죠.

책이 도착 했을 때도 제가 읽을 생각만 했지 아이에게는 권해줄 생각이 없었는데 아이가 가져다 읽고 있는 거예요?

'뭐지? 뭔가 좀 이상한데?'

라는 생각을 하며 재미있냐고 물었더니 재미있다며 눈을 떼지 않는 거예요.

 

 

알고보니 이선주, 서화교, 김명선, 김정미 네 분의 작가님의 단편소설을 모은 앤솔러지였네요.

특이하게도 이 책에 실려있는 소설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맞춰 쓴 소설입니다.

왠지모르게 주인공들의 연령대가 좀 더 높을 거라 생각했는데 중학생 정도라 조금 놀랐습니다만 요즘 중학생에 대해 생각해보니 오히려 현실감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용면에서도 어른도 아이도 아닌 딱 그 정도의 연령대가 어울리는 것 같네요.

 

네 편의 이야기 중에 제가 좋아하는 여름이 배경인 서화교 작가님의 <넌 내게 반했어>를 소개해 보자면

주인공인 한여름은 열 다섯살 생일을 코 앞에 둔 모범생에 엄친딸입니다.

친구 소미를 따라 간 야구장에서 홈런볼을 잡은 남자애로부터 공을 받는 장면이 스포츠 중계방송에 나온 여름이는 공을 준 남자애 준희와 사귀게 됩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키도 큰데다 훈남, 게다가 특목고와 아이비리그 지망생인 준희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여름이를 차버립니다. 알고보니 여름이와 사귄 이유도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구남친인 동윤과 다시 엮이게 되고 자신을 도와주는 동윤을 보며 사귀었던 때를 되돌아보게 되는데...

여름이와 동윤이는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

읽다보니 예전에 밤새워 읽었던 소설들이 생각 나서 오랜만에 즐겁게 읽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예전에는 주인공에게 심하게 감정이입을 해서 두근거리며 읽었다면 지금은 제 3자의 입장에서 여유롭게 읽을 수 있다는 정도랄까요?

아쉬운 점은 표지 일러스트가 정말 예뻤는데 안 쪽에는 일러스트가 없다는 거예요.

내용에도 예쁜 일러스트가 곁들여진다면 이야기가 한층 더 흥미롭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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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이 만든 과학 - 상상력은 어떻게 과학이 되었는가?
프레야 하디 지음, 사라 멀바니 그림, 김맑아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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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이 출판사의 <상상력이 만든 과학>은 과학에 관심이 많은 제가 더 궁금해서 신청한 책이예요.

 

그런데, 책을 받고 보니 하드커버에 판형이 크길래 그림책인가 싶었는데 펼치는 순간 감탄이 나올만큼 멋진 책이었어요.

 

이 책은 말 그대로 상상력이 어떻게 과학이 되고 생각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지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위대한 과학 발견 첫번째는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입니다.

지금이야 아주 당연한 것이지만 세상의 모든 것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라는 의문은 아주 오랫동안 우리를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누군가는 물이라고 했고 누군가는 기이한 원시수프에서 생겨나 진화했을거라고 말했죠.

 

최초로 원자에 대해 주장한 인물은 그리스의 철학자 데모크리토스입니다.

하지만 데모크리토스의 라이벌이었던 아리스토텔레스는 세상 만물이 흙, 물, 공기,불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했고 사람들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믿으며 2000년 동안이나 데모크리토스의 주장은 무시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사실 엄마 입장에서 봤을 때 아주 흐믓한 책이예요.

전체적인 내용이 유용하기도 하지만 본 내용을 시작하기에 앞서 첫부분에 나오는 '과학적 방법'으로 생각하기는 초등 교과서에 등장하는 과학적 방법으로 생각하기와 연계됩니다.

게다가 아주 쉬운 예를 들어 설명을 해주는데 시원시원한 판형에 일러스트가 곁들여 있어 그림책처럼 재미있게 읽다보면 어려운 용어가 저절로 이해되는 책이랍니다.

전체적인 구성이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과학시간에 공부하는 내용 위주로 되어있어 아이들이 기초지식을 쌓기 정말 유용해 보여요.

 

어제 갑작스럽게 설명문의 주제를 정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아이는 <위대한 발견 8에 >나오는 세균을 주제로 잡았답니다.

그러더니 이 책 정말 좋은 책이라고 하더군요.

 

 

좋은 책, 좋은 출판사에 대해 알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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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컬러링 북
문종훈 지음 / 늘보의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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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보의 섬의 컬러링북 <놀이터>는 많고 많은 컬러링북 중에 놀이터라니 특이하다는 생각도 들고 표지에 그려진 놀이터처럼 단순히 놀이터 그림만 그려진 책이라면 너무 심심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하며 신청한 책입니다.




책을 받은 후, 표지를 벗겨보고 페이지를 넘겨보며 정말 고민해서 정성껏 만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 색깔이 없어 심심해 보이기만 하던 놀이터 밑그림만 있는 표지는 직접 꾸며 본인만의 책을 만들어보라는 출판사의 배려였습니다.

180도로 쫙쫙 펼쳐져 색칠하기 정말 편한 책은 한 장을 반을 접어 실제본으로 정성껏 제본했기 때문이었네요.

종이도 두툼해서 물감으로 칠해도 울지 않을 것 같아요.

안 쪽의 그림들도 심심한 놀이터 그림만 있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많은 이야기를 담은 꽉 찬 그림들이 한가득 들어있어 컬러링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의 밑그림이 아이 취향은 아닐 것 같아 제가 색칠하려 했는데 아이가 냉큼 가져가더니 색연필을 꺼내놓고 칠하고 있더군요.

간만에 제 책이 생겼다고 좋아했는데 좋다 말았어요ㅜㅜ

놀이터에서의 즐거웠던 기억들을 하나하나 풀어놓으며 색칠하는 아이를 보니 아직도 놀이터가 좋은 나이구나 싶었네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듯한 이 책의 밑그림들은 실제로 그림책 <놀이터-문종훈 지음>의 밑그림이라고 합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문종훈님의< 놀이터 > 조금 살펴보았는데 컬러링북의 밑그림과는 정반대의 생동감있고 시끌벅적한 놀이터의 정경이 그대로 전해지더군요.

채색을 하고 글도 써 보며 자신의 이름과 소개를 적어 넣어 자신만의 그림책을 만들 수 있는 컬러링북 <놀이터>.

유년 시절의 추억까지 소환할 수 있을 것 같은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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