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두 번째 이야기 - 마음이 외로운 당신을 위한 따뜻한 위로
A.G 로엠메르스 지음, 김경집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어릴 때 읽었던 책 중에서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책은 몇 권 되지 않는다.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해서 그 많은 책이 기억 속에서 생생하게 남아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어떤 책은 큰 감동을 주었기에 기억에 남을 것이고 또 어떤 책은 읽는 내내 행복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던 기억으로 책 내용과 함께 고스란히 이어져 더 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던 책이야말로 자신에게 오래도록 기억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다 아는 백설공주나 신데렐라 이야기처럼 어릴 때 접하고 청소년기에 또다시 접하면서 또 다른 메시지를 던져주는 책이 있었다. 물론 이 책은 어른이 되어서까지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되었지만 말이다. 그 책은 「어린 왕자」라는 책이었다. 꼬마처럼 작게 보이는 어린 왕자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누군가를 만나고 그 속에서 잔잔한 무언가와 생각하지 못한 것을 던져주었던 책으로 기억하고 있는 책이었다.

 

 오래도록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었던 어린 왕자의 이야기에 이어서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제목부터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어린 왕자의 이야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서는 그 궁금증을 당장에라도 책을 통해서 읽어보고 싶게 만들었다. 어릴 때 읽었던 어린 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의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더랬다. 하지만 「어린 왕자 두 번째 이야기」는 작가도 달랐으며 무엇보다 생텍쥐페리 재단에서 극찬했던 작품이라는 점이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어린 왕자’의 후속작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두 번째 이야기를 쓴 작가는 ‘알레한드로 길레르모 로엠메르스’라는 작가였고 아르헨티나 출생으로 어린 왕자를 통해서 진정한 삶과 그 삶의 가치와 빛을 보여주고 어릴 때 읽었던 어린 왕자인 ‘나’와 함께 또 다른 길을 떠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대화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기에 어린 왕자가 다시 돌아온 느낌이 들었다. 자신이 생각하는 이성 혹은 판단에 대한 많은 고민과 갈등을 겪고 자신에게 맞는 합리화로 만들어버리며 현대 사회에서 정작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을 위한 삶은 어떠한 삶인지에 대한 생각과 그에 대한 가치를 느끼게 해주고 있어서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해주었고 지나간 것에 대한 후회보다는 반성할 수 있도록 위로와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다. 어릴 때 만났던 어린 왕자를 통해서 자신이 무엇을 느꼈는지는 모두가 다를 것이다. 하지만 그때의 어린 왕자를 통해서 무언가 큰 가르침과 깨달음 그리고 일깨움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어린 왕자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서 어릴 때 느꼈던 것에 대한 더 큰 가르침과 깨달음을 현실에 맞게 이해하고 일깨워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조각이 모여서 하나의 퍼즐을 완성하듯이 자신의 인생에서 조각으로 흩어져 있던 기억과 행복과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정을 하나로 만들어서 가치있는 삶을 만들어가는데 있어서 위로와 함께 가치있는 여행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많은 사람은 생각한다. 행복은 멀리 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욕심 때문에 행복은 더 멀리 달아나게 되고 더 큰 행복을 바라게 되는 것은 나 자신의 이기심과 욕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욕심이 때로는 화를 부르기도 하지만 욕심으로 모든 것을 잃을 수 있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는 삶의 행복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어린 왕자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서 작고 사소함으로부터 느낄 수 행복을 느끼고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돌아온 어린 왕자를 통해서 함께 떠나는 여행이야말로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여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 자신조차 모르고 지나쳐온 인생의 어느 한 부분을 진정한 인생은 과연 무엇인지 그 해답을 제시해 주는 책이 아닐까 한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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