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에 대해 생각하다.

기분과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자존심을 지키는 것인지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계산해보고 이득이 되는 쪽으로 행동하는 것이 자존심을 지키는 것인지
궁금하다.

선현? 들의 말씀을 따르면
이득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옳은 것을 따르는 것이 맞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것이 옳고 그른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너무나 많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것이 삶인가 보다.
어릴적엔 옳은 것과 그른 것, 맞는 것과 틀린 것, 그런 것들이 있는 줄 알았다.
그래서 어쩌면 선택을 할 때 덜 힘들었던 것 같다.

어른이 되어서 사회라는 곳에 속하고 보니
옳고 그른 것보다 싫고 좋은 것, 이득이 되는 것과 손해가 되는 것이 더 많고
실제 이들이 뒤섞여있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선택을 주저하게 된다.
선택을 하게 되면 그 선택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그냥 흘러가는 상황에 맡겨 버리는 것이다.

예전에는 아저씨들의 비겁한 행동을 보고 비난했었다.
이젠 그들의 행동을 지배하는 것이 자신의 이념이 아니라 가족이구나,
하는 체념어린 이해를 하게 된다.

사는게 비겁하고 치사하다고 느껴지는 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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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겠지만,  여러 종류의 글들을 읽으면서 느끼는 자극은 고통스럽긴하지만 신선하고, 생산적이다.

여러 (아, 정말 '여러'는 아니다) 서재들을 구경하고 다니면서 느끼는 감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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