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에서 그 녀석을 만났다 독깨비 (책콩 어린이) 67
이혜령 지음, 이영환 그림 / 책과콩나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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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어릴 적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나는 표지다.

과연 복도에서 마주친 저 두녀석은 어떤 관계일까?

주먹을 꽉 쥔 손.

자신만만한 표정의 아이. 두 아이는 신경전을 벌이는 중일까?

이혜령 작가의 단편집이라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있을지..궁금하다


 

 


차례부분.. 단편 이름들 옆 그림들이 이야기들과 관련이 있는 그림들인가보다

 


분명 즐거운 장면은 아닐꺼같은데. 울고있는 아이가 있으니 . 각각 단편들의 그림들인데 왠지 따뜻해 지는 느낌은 ?

책을 다 읽고 나서인지 모르겠지만 그림을 보고있자니 마음이 편해진다


 


초등3학년부터 6학년까지 권장이던데 저정도의 글밥이라 읽는데 무리는 없는듯하다

 





<복도에서 그 녀석을 만났다> - 학년이 바뀌고 쉬는 시간에 복도에서 마주친 녀석. 자신을 맹꽁이라고 놀리는 기태. 작년에 당한게 많아서인지 올해는 왠지 그대로 당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상하게 자신에게 인사를 하고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걸어가는 녀석을 보니 왠지 자신이 알던 아이가 아닌거같았다. 그런데 운동장에서나 수업이 끝난 후 복도에서 마주친 그 녀석은 다른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왠지 그런 아이들 앞에서 무기력해지는 녀석의 모습에 화가 나고 쓰레기봉투를 들고 신발을 갈아신고 가다가 운동장에서 차지혁과 패거리가 기태의 실내화 주머니로 축구를 하는것을 보고 한마디를 하는데...그러다  겁만 주려고 쓰레기 봉투를 붕붕 돌리기 시작한다..



자신을 괴롭히던 아이가 다른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자 고소한 마음 보다는 속에서 무언가가 울컥하는 느낌이 들었을까?

아니면 자신이 괴롭힘을 당해서인지 기태의 모습이 남처럼 느껴지지 않아서일까? 대꾸도 못하는 기태의 모습을 보며 끼어들지 말자는 생각과는 다르게 차지혁의 무리에 대응하는데...

아이들은 어른과는 다르게 싸우고 난 뒤 화해하는 법도 잘 알고 있는거같다. 예전에는 아이들끼리 싸우고 나서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친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싸우고 나면 어른들이 끼어들어서인지 더 큰 싸움이 되는거같기도 하다. 물론 왕따나 학교폭력같은 심한 것들은 아이들끼리 해결하는게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스스로 해결하게 두면 아이들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잘 해결하는데 여기서 차지혁 무리한테 당하는 기태를 보고 나서는 재현이의 모습을 보며 이전까지의 둘 사이의 악한 감정은 없어지고 이젠 새로운 관계를 향하는 두아이의 모습이 보며 흐뭇하게 웃음짓게 된다.




<내 이름은 환타> - 아픈 개들을 대신해 먼저 수술을 받아 실험견 환타. 사람들이 자신을 슈퍼히어로라 부르자 뾰족한 주삿바늘에 다리가 움찔 떨려도 체면 생각인지 안아픈지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그러다 자신을 보고 건강한데 왜 수술을 받느냐며 물어보는 은창이의 말에

"환타는 수술하는 걸 알면서도 다른 개처럼 버둥거리지도 않아.심지어 피를 뽑을 때는 다리까지 내 손에 얹어 주는걸. 환타는 정말 특별해" 라고 칭찬하는 병원의 미소씨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아 꼬리를 살랑거렸다. 그러다 자신을 보고 많이 아팠겠다며 눈에 눈물이 고이는 은창이를 보고 그 아이의 바지 밑의 푸르스름한 자국을 보게 된다. 은창이는 술만마시면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아빠로 인해 많은 상처를 가졌는데 은창이로 인해 아픈것을 안아픈 척 참아내는 것이 용감한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폭력을 행사하는 아빠한테서 은창이를 구하기 위해 달려간다.



아픈 개들을 대신해 먼저 수술을 받아 실험을 해보는 개가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건강하다는 이유로 수많은 수술의 대상이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말을 못해서 용감해 보이거나 아무렇지 않은 듯 보일뿐. 분명 그런 개들도 무서울것이고 하기 싫을것이다. 하지만 참고 있을뿐.

부모라는 이유로 자신의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하면 아이는 어리기때문에 대응도 못하고 당하고만 있을수 밖에 없다. 아마도 그런 자신의 상황과 환타의 상황이 같을 거라고 은창이는 생각하지 않았을까? .. 도망을 가거나 신고하거나 대응하지 못하고 무조건 맞으면서 참을수 밖에 없는 은창이. 그러면서 환타처럼 잘 참고 용감해졌으면 좋겠다는 말에 마음이 아팠다. 어려서 맞고 참을수밖에 없는 현실에 ..

실제로도 학대당하는 아동들이 많은 요즘 ...자식은 부모가 소유하고 있는 물건이 아님을 알고 인간으로서 존중해주는 어른들이 많았으면 하는 마음에 안타까움이 더해지는 이야기다.


<거짓말> - 비가 오는 날 이사를 하는 관우. 미국 잘 갔다 오라는 친구들의 문자. 학원 안다녀도 부럽다는 아이들의 문자.  이미 학원을 몇 달전에 끊은 관우는 학원을 안가는게 아니라 못 가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삿집 아저씨들에게 남편 해외 출장일이 겹쳐서 이사를 가게된다는 말을 하는 엄마. 나도 처음엔 믿은 거짓말. 아빠가 자주 집을 비우는 이유가 출장때문이라고 .

자신의 집앞으로 와서 빌려준 책을 돌려달라는 여진이. 화가 묻어난 여진이의 목소리에 돌려줄꺼라며 책을 가지러 가는데.

여진이한테 말을 걸고 싶어서 이미 자신의 집에 있던 책을 빌렸는데 아빠와 엄마가 삐걱거리며 책을 돌려줄 시기를 놓쳐버렸다.

책을 꺼내며 책장을 넘기는데 떨어지는 메모지. 이미 읽은 책이라 책장을 넘겨보지 않아 메모지가 있는걸 확인하지 못했고.

한동안 자신에게 쌀쌀맞게 굴었던 여진이가 생각났다. 주소를 보내면 책을 보내주겠다는 문자를 여진이에게 보내고 동네를 떠났다

새로 이사 간 곳은 장롱이 들어가지도 않아 문을 떼어냈는데. 방이 작아 장롱이 들어가질 않았다. 그런데 떼어낸 문이 다시 껴지지도 않고..

아빠한테 문 고장 났다고 전화해보라는 말에 나중에 고치면 되지 그냥 내버려 두라는 엄마.

당분간 아빠랑은 떨어져 지내기로 했다는 엄마 목소리.. 답답한 마음에 밖으로 나가고 구멍가게에서 콜라를 사들고 처마 밑에 서있다가 망가진 우산을 내버려두고 빗속을 달렸다. 그러니 오히려 맘이 홀가분해지고.. 집에 와서 아빠의 전화를 받는다.

자신에게 외국에 있다는 거짓말을 하는 아빠. 엄마 맘 좀 풀리면 들어가겠다고 엄마한테 잘해 주라는 아빠.

아빠 목소리를 듣고 조금 안심이 되어 여진이에게 전화를 한다. 답장도 하고 책도 보내 줄꺼라는 말에 미국 언제가냐고 힘없이 묻는 여진이. 그런 여진이에게 거짓말이라며 미국 안 가고 시골 외갓집 근처로 이사했다고 말한다. 집이 망했다며.

시골이면 종종 만날지도 모른다며 다행이라는 여진이.  아빠는 창피해서. 엄마는 자존심때문에. 엄마 아빠 아들인 나도 종종. 거짓말을 한다.




갑자기 망해버린 탓일까? 엄마 아빠의 싸움이 잦아진게.. 그래서 서로 따로 살게 된게..무엇이 우선이었는진 몰라도 어른들은 아이들의 입장이 아닌 자신들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결론을 내어버린다. 그 피해를 보는건 당사자들은 당연하겠지만 자식들인거같다.

아무렇지도 않게 살고 있던 환경에서 모든걸 속이고 떠나는 관우. 망해버려서. 부모님이 따로 살게 되서 . 어떤 이유든지 친구들에게 진실을 말할 용기는 없을것같다. 하지만 이사간 곳에서 마음을 정리했는지 담담하게 여진이에게 망하게 되서 시골로 이사왔다는 이야기를 하는 관우를 보며 때론 아이들이 어른보다 더 용감함을 느낀다. 창피해서. 자존심때문에 거짓말을 한 아빠 엄마. 하지만 한번 거짓말을 하면 거짓말은 더 커지는 법. 그 속에서 관우는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터득했나보다. 오히려 엄마보다 더 용감해보이고 의젓하게 지낼거같다.

씩씩하게 잘 지낼것 같은 관우에게 박수를 보낸다



<일요일 오후 5시 그림자가> - 일요일이면 방에서 나오지 않는 가족. 서로 얼굴을 보면 슬퍼져서 그런거라는 할머니의 말. 동생이 떠나고 아빠는 울지않고 화를 내는데. 할머니는 그게 우는 거라고 했다. 울면서 그루 물건 내려놓으라며 소리치는 엄마. 언제까지 이러고 살순 없다는 아빠. 그런 모습을 보며 일부러 꽝 소리가 나게 현관문을 닫고 나왔지만 아무도 내다보지 않았다. 아무말없이 집을 나온 미루.

아빠 몰래 숨겨 둔 그루 물건들이 들어있는 가방. 그루가 좋아했던 종이접기. 골목 여기저기를 쏘다니며 걷는데 누군가가 자신을 부른다. 아무도 없이 새까맣고 커다란 자신의 그림자만 있는데.. 다시 걷는데 또 들리는 말소리. 그림자가 움직이며 말을 한다.

일요일 오후 다섯 시는 그림자 힘이 가장 강력해지는 시간이라며 마음이 무거운 사람의 그림자라면 더 강력해진다고 한다. 그림자를 쫓아 그림자들만 있는 그림자 공원을 간다. 실컷 놀지 못해서 떠나지 못한 그림자들이 있는 곳. 그곳에서 미루는 그루 그림자를 만난다.

그루 그림자랑 놀면서 자신을 향해 웃는 그루 그림자를 보며 가슴이 찌릿 저리는데... 그루 그림자를 향해 자신의 속에 있는 말을 하고.

그림자는 미루를 위로한다. 미루를 찾으며 공원을 뛰어다니는 엄마 아빠를 보며 미루는 자신은 이제 안아프니까 엄마 아빠한테 울지 말라고 한다. 엄마랑 아빠랑 형아가 자꾸 울면 자신이 너무 무거워져 날아갈 수가 없다면서.




일요일 오후 5시가 되면 그림자의 힘이 강력해진다니.. 그때는 밝은 마음만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든 이야기.

아픈 동생이 떠나고 난 뒤 슬픔에 빠져 예전 생활로 돌아가지 못하는 가족. 자신에게 신경쓰지도 않는 부모를 보며 집을 나와 돌아다니다가 동생의 그림자를 만난다. 아픈 동생 때문에 제대로 놀지도 못했다고 생각했던 자신이지만 동생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이유를 동생에게 털어놓고 동생과의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자신을 찾으러 다니는 부모를 만나고. 떠난 아이로 인해 다른 아이를 신경 못쓴 것때문인지. 미안해하는데.. 아이의 마음과 아이를 떠나 보낸 부모의 마음. 두 마음이 모두 이해가 되기에 슬프고도 따뜻해지는 이야기다.




<타이밍> - 체육을 못하는 아론이. 그로인해 8자 줄넘기를 질거같으니 왜 같은 반이냐며 화를 내는 승엽이.

자신도 모르게 편을 들어 책임지고 연습시킬꺼라는 지노. 아론이가 끼면 늘 져서 체육시간마다 왕따였다는데.

괜히 연습하자고 한건 아닐까 후회가 되었다. 그때 아론이가 줄넘기 줄에 걸리지 않고 뛰고 .. 지노와 아론이는 방과 후 연습을 계속 하게 된다. 아론이가 학교 운동장은 불편해해서 공원에서 연습을 하는데 잘 넘게 되자 우리가 해냈다고 아론이를 자랑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론이는 체육시간에 줄을 한번도 넘지 못하고. 아이들앞에선 잘 안된다고 말한다. 그러다가 영우가 축구에서 이길려고 축구 못하는 아이들을 일부러 보건실로 보냈다고 하고 그 말을 들은 승엽이가 아론이를 보건실로 보내자고 한다. 그러면서 체육대회때 8자 줄넘기 하는 동안만 아픈 척을 해서 보건실 다녀오라고 아론이한테 말하는데. 다음날 아른이는 학교에 오지 않고.. 아론이한테 부탁한거냐며 좋아하는 승엽이의 말에 화를 내며 자신을 향해 욕을 한다. 아론이와 지노 사이에 무슨 일이...



체육을 못하는 친구를 위해 자신이 연습을 시키겠다고 당당히 말한 지노. 사람마다 잘하는게 다른데 .. 얼마나 힘들까? 하지만 둘이는 연습을 잘 하고 결국 줄을 넘는데. 학교 아이들앞에만 서면 못하는 아론이. 아마 지노와 친구들의 태도가 달라서 그런건 아닐까?

나를 믿고 지켜봐주는 사람앞에서는 긴장감을 풀고 자신감이 생겨 잘할려고 하고 내가 못한다고 말하며 안될꺼라는 아이들앞에서는 왠지 주눅들며 점점 위축되는.. 그러다보면 할 수 있는 것도 못하게 되니깐. 연습을 하며 지노와 아론이 사이에 유대감이 생긴것같아 좋았는데 힘이 들었던건지.아니면 속마음이 그랬는지.. 다른친구에거 답답함을 털어놓는 지노. 왜 그런 어이없는 일을 했는지..안타깝지만 이미 벌어진 일.. 그 일을 해결하려는 지노가 잘 해결하고 아론이도 체육시간을 즐겁게 즐겼기를 바란다.



다섯 편 모두 다른 이유의 상처나 아픔. 힘든 시간이 있지만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잘 해결해나가는 거같아서 슬픈이야기가 아니라 행복한 이야기 같다. 어른들의 개입없이 아이들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들도 어려운 상황이어도 스스로 잘 겪어나가며 마음을 단단히 다잡는 씩씩한 아이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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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물건 괴물 아이앤북 창작동화 50
신은영 지음, 임미란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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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물건 괴물

왠지 제목을 보는 순간 우리집 같았다.

아니 이건 내 이야기 같았다..우리집에서 물건을 쌓아놓는 사람은 나밖에 없으니..

아이들이 어릴때 엄마표로 해준다고 사다 날랐던 엄마표 교구들.

우연히 영사를 알고 들이게 된 전집들. 아이가 커가면서 하나둘씩 사다 본 수많은 책들.

책 좋아하는 나랑 같이 아이도 책을 좋아한다.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소유하는것도 좋아한다는..

옷이나 장신구엔 전혀 관심없어서 그런건 별로 되지도 않지만 우리집 방에는 아이들 물건이 가득가득 쌓여있다

책과 문구류와 아이들 교구들..


작년부터 조금씩 정리한다고 하고는 있는데 도통 진전이 없는 물건 정리.

내가 몸이 아파서 갑자기 병원신세를 지는 경우도 있다보니 아이들을 봐줄 부모님들이 오실때도 있는데 현재 우리집의 상태는 왠지 머물 공간도 없는 포화상태..

아이들 책이지만 왠지 내 이야기 같기도 해서 뜨끔한 마음에 읽어보았다.


집이며 온갖것들이 괴물인듯한 표지..어떤 무시무시한 괴물이 나올까?

 


차례에서 보니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흥미로워진다.

물건 다이어트에 아나바다 운동이 나오다니..물건을 잘 줄였을꺼같은데..

방을 뺏겼어요 라는 제목은 너무 공감이 간다.. 지금 방하나는 책이랑 문구류에 완전 방을 빼앗겨버렸으니..

 


주인공의 이름은 박나중. 나중이는 정리도 나중에 하다보니 온갖 쓰레기를 다 가지고 살고있다

왠지 이 책을 읽는 아이들 중 저 아이의 모습이 낯설지 않은 아이들도 있을거같은데 ..

 


홈쇼핑의 단골 멘트. 엄마의 택배사랑~ . 왠지 뜨끔? 하지만 난 홈쇼핑은 보지 않는다구!!

 


오~~ 홈쇼핑 물건을 구매할때 엄마의 눈빛. 왠지 홈쇼핑에 영혼을 빼앗긴듯..  

 


나중이 가족 중 아빠는 얼리 어답터 시라니... 물건을 정말 자주 바꾸시겠다

 


 


박나중은 언제나 정리 정돈을 하지 못해서 책상속이며 사물함 가방등 모든 곳이 엉망이다.

방안도 예외가 아니라서 물건이 가득가득.

하지만 나중이만 그런것이 아니다

엄마는 홈쇼핑 중독으로 현관입구를 채워버린 택배상자가 한가득.

얼리어답터라며 늘 최신형 기기를 사서 물건을 늘리는 아빠, 필요한게 있다며 늘 화장품을 사는 중학생 누나

언제나 인형 뽑기를 하며 방에 아무렇게나 던져두는 나중.

가족 전체가 물건 욕심으로 늘 집안은 포화상태이다. 그러다 온가족이 다같이 TV에서 물건 다이어트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모두 궁금해하는데..

지진 때문에 물건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는 텅 빈 방에 앉아 있는 아저씨가 나오고.

지진이 나자 물건들이 사람을 사정없이 공격했고 물건에 맞아서 큰 부상을 입은 사람들도 있었다며 .. 엉망진창이 된 탓에 지진 후에 정리하느라 너무 힘들더라는 아저씨.

꼭 필요한 물건만 남기고 다 버린 후 예전보다 행복하다고 하는데..

나중에는 벽마다 쌓인 물건들 때문에 벽지도 보이지 않는 집을 둘러보고 가족들을 바라본다.

뚱한 표정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 된 채 TV를 쳐다보는 가족들


'요즘처럼 물건이 넘쳐 나는 시대에 왜 궁상맞게 사는지 모르겠네. 필요한 물건들이 얼마나 많은데.저렇게 불편하게 살면 절대 행복할 수 없어. 필요한 물건은 갖고 살아야지'

라고 말하는 엄마


이웃들이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한다며 안쓰는것들을 받아온 엄마는 물건 소유욕이 엄청난거같다.

맥시멀 라이프를 실천하시는 건지..


교실에서 분실물 바구니에 학용품이 너무 많이 쌓였다며 자기물건은 자기가 잘 챙기라며 자기 물건을 찾아가라는 선생님

그러나 바구니엔 나중이의 물건만 한가득이었다.

잃어버린 줄 알고 다시 산 물건들이. 왜 바구니에 들어있는건지.

어느날 영우가 나중이네 집으로 놀러오고 엄청난 물건에..

너희 집은 물건이 주인인 것 같다며. 물건이 너무 많아서 사람 대신 물건이 주인 같다고 말한다


사람 대신 물건이 주인이 될 수가 있을까요? 만약 물건이 주인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라는 생각을 하고 일찍 잠이 들고..

갑자기 눈이 번쩍 떠지며 몸이 작아진 걸 느낀다. 그리고 스테고 인형이 자신들이 방의 주인이라고 말하는데.

나중이는 자신의 방을 뺏기고 마는 것일까?



물건에 가득찬 나중이네. 넘치다보니 자신의 물건을 간수도 못하고 또 사고 그러다 보니 여러개를 가지는. 왠지 나를 보는듯했다. 책도 주문해서 받아보면 집에 있는책을 주문할때도 있고.

아이들에게 해줄려고 구매한 물건도 어딘가에 쳐박혀 있어서 정작 필요할 때 사용못해서 다시 구매하고.어느 순간부터 물건에 둘러쌓여 이도저도 못하는 나를 보며 이제서야 물건을 줄이려고 노력중인데. 여전히 줄어들지 않는 짐들.


이 책을 보며 나중이네 집처럼 우리집에도 물건괴물이 찾아온다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도 들고

지진이라도 나면 정말 책장 가득한 책들에 다칠꺼같은 생각도 들어서 얼른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마 아이들도 이 책을 읽는 동안만은 물건을 함부로 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물건들이 괴물이 되어. 자신들이 주인 행세를 하며 사람을 쫓아낸다는 생각

기발하기도 하지만 섬뜩해지는건 왜일까?

얼른 집 정리를 시작해야겠단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여러분들의 집은 누가 주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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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가짜뉴스와의 전쟁 - 나의 첫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 I need 시리즈 23
상드라 라부카리 지음, 자크 아잠 그림, 권지현 옮김 / 다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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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린아이나 어른 할것 없이 많은 미디어에 노출이 되어있지요. 그만큼 많은 정보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은데
과연 그것들을 어떻게 걸러내서 보고 읽어야하는지..
어른들도 힘든 것들을 과연 아이들은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들 찰나 이책을 알게 되었어요
얼마전 아이와 같이 읽었던 잡지에서도 가짜 뉴스에 대해서도 나와서 가짜 뉴스를 어떻게 가려낼지 이야기도 하긴 했거든요.
하지만 아는 분야가 아닌 것에서의 가짜 뉴스는 어른인 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어떤 사안을 가지고 다른 사람이랑 이야기할때 상대방이 그건 가짜뉴스라고 중요한 사안 대신 일부를 부각시켜 자극적인 뉴스만 전달했다고 하는 말이 생각이 났는데 내 아이는 그런 가짜 뉴스 속에서 필요한 것을 골라낼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읽어보았습니다.

나의 첫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 이라고 되어있네요
미디어 리터러시란?
다양한 매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며,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에 접근하여 메시지를 분석하고 평가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하는군요

이 책을 통해 아이가 그런 능력을 가질 수 있길 바라며 책장을 넘겨봅니다


총 4장으로 되어있으며 뉴스 / 가짜뉴스 / 사실 확인 / 정보 보호의 큰 틀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넘겨서 읽다가 무심코 이거 잡지였나? 하면서 다시 한번 표지와 다른 페이지를 넘겨보았지요
다른 책들과 다른 형식에 흥미로워요.
가짜뉴스라는게 기원전 6세기부터 있었다니...현재와는 약간은 다른 방식이었겠지만 그래도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이라는게 놀랍습니다.  기자들의 허풍이란 칸에 있는 내용을 읽다보니 ..왠지.. 요즘 기자들과 별반 다를 거 없단 생각도..
물론 안그런 기자들도 많지만 인터넷상 뉴스를 보다보면 그대로 붙혀쓰기 한거같은 글에 오타에 아무 내용없는 옮겨적기만 있는것들을 보니 정확한 정보를 얻는건 어렵겠구나 하는걸 느끼고 있답니다..



미디어 리터러시를 하려면 일단 미디어의 종류들에 대해서 알아야겠지요.
용어를 이야기할때 그림과 같이 있다보니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도 글만 있을때보다 이해하기 편하다고 하고 필요한 내용만 쏙쏙 들어있네요


한면에 너무 적은 내용만 있어보이지만 오히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듯한 편집이라 보기는 훨씬 편해요
글을 쓸땐 꼭 알아야하는 육하원칙. 기사 쓰기에선 육하원칙에 해당되는 것이 무엇인지 적혀있어서 앞으로 기사를 보면서 확인해보는 것도 괜찮을거같아요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바로 알에 답을 해주며 만화처럼 네모칸안에 설명을 해놓았어요
잡지와 만화. 아이들이 좋아하는 형식을 통해 내용을 전달하다보니 훨씬 재미있고 쉽게 읽어가며 이해를 할 수 있어요.


사실 확인 시 사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려주는 부분이에요


가짜 뉴스 중 사진을 구별하는 방법도 나와있네요


책에 나온 용어 중 일부를 따로 정리해서 한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용어 사전이 정리되어있어요



책을 읽으며 어떤 큰 사건이 생기면 꼭 나오는 음모론. 그것이 왜 나오는지 예전엔 어떤 음모론이 있었는지도 나와있어서 가짜 뉴스란게 다양한 방식으로 오래전부터 나왔던 거라는걸 알 수 있었어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법과 현재 아이들이 젤 궁금해할 에스앤에스로는 어떻게 돈을 버는지. 유튜브는 어떻게 사용하는 지 등. 아이들이 알게 모르게 접하게 되는 것들에 대해 알려주고 마지막장에서는 정보 보호하기에서 수많은 정보들 중 언론의 자유, 초상권. 개인정보등에 관해서도 알려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재미로 사진이나 가짜 뉴스를 퍼서 옮기다가 당하게 될지도 모르는 사항에 대해서도 알려주기 때문에 좀더 자신의 행동에 조심을 할 수 있을거같아요

요즘은 다양한 정보들이 인터넷에서 sns상에서 유튜브에서 접할 수 있는데. 넘치는 정보 중에서 가짜와 진짜를 가려내어 똑똑하게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이 책을 통해 첫걸음을 떼면 좋겠네요.
정확한 정보만 알려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기때문에 스스로 그런 능력을 키워야할 거같아요.
그러기 위해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잡지처럼 휙휙 넘겨가며 읽을 수 있는 나의 첫 미디어리터러시 수업 책
비상! 가짜 뉴스와의 전쟁 을 통해 그런 능력을 키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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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9세 11 - 바다의 왕자호 미스터리 추리동화
레온 이미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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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찰리9세 11권이 나왔다. 띠지에서 보듯이 전 세계7,000만부 판매 돌파 라는 말처럼 베스트셀러 추리동화 찰리9세
그나저나  찰리9세는 어디에 있는거지? 표지에는 없네.
잉? 표지에 있는 저 아이가 찰리9세가 아니냐고? 그렇다면 당신은 이 책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는.. 맨처음 국제도서전가서 이책을 볼 무렵 나도 찰리9세가 남자아인줄로만 알고 구입했다.
그러다 아이가 먼저 읽고 엄마 찰리9세가 누구인지 알아? 하면서 사람이 아니라고 해서 알았다는..지금은 당연히 누군지 안다.
목에 건 넥타이 덕분에 말할수 있는 개 찰리. 과연 이번 책에서는 어떤 모험을 펼치는지 확인해보자

찰리9세 : 바다의 왕자호
늘 바뀌는 표지색. 부제와 맞춰서 색도 바뀌나보다.


추리를 하고 답을 맞춰보려면 꼭!!! 필요한 탐정카드
책마다 퀴즈 답에 따라 가로나 세로형으로 되어있다
저 회색부분에 탐정카드를 잘 대고 답을 확인할 수 있다


나왔다~ 찰리9세.  도도의 곁에는 자신을 버리지 않을 친구가 셋이나 있다니 부럽군..



책에 나오는 주요 등장인물이다. 찰리9세와 도도. 그리고 도도 곁의 친구들
유일하게 칼라로 나오는 부분.



책 중간중간 추리퀴즈가 나온다. 상.중.하 의 난이도가 있는데 보자마자 답이 나오는 것도 있고
생각을 해봐야하는 것도 있어서 퀴즈 푸는것도 재미있다.
그러나 퀴즈 옆 그림이 있어서 나는 왠지 숨은그림찾기 마냥 그림을 찾아보고 있다는..ㅎㅎ


그림과 퀴즈가 중간중간 있어서 길게 느껴지지 않고 잘 읽힌다.
추리를 하며 이야기에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250여페이지에 이르는 책이 끝나있음을 알게 된다


책속에 있는 또하나의 부록같은 탐정 교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부분 중 하나인 탐정 교실은 두뇌회전 퀴즈와 명탐정 코고로 이야기가 나와있다




며칠간 악몽을 꾸는 도도에게 아빠가 호화 유람선 초대장 4장을 준다. 원래는 아빠가 있는 대학의 교수들을 위한 티켓이지만 아빠와 교수 세 명은 중요한 연구를 진행해야해서 이번에 참석할 수 없어서 도도와 친구들에게 주기로 한다.
(아이들만 유람선 여행을 시키는 아빠.. 걱정은 되지 않으시려나?)
초대장을 보고 도도는 새하얗게 질리는데. 초대장 위 타원형의 금색 도장이 찍혀 있는 곳엔 뭔가가 어슴푸레 움직이고 있는것 같아 자세이 들여다보니 추악하게 일그러진 사람 얼굴처럼 보였고 뭔가 말하려는 듯 입을 뻐끔거렸다. 그러자 도도는 악몽에서 본 섬뜩한 장면이 떠오르며 자신을 향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배에 타지마!'

엄청 난 크기의 바다의 왕자호에 탑승 하게 된 도도 일행. 사이먼 교수를 만나고 이번 여행은 세계 각국의 학자들이 모여 토론도 하고 연구도 하는 일종의 학술 교류 여행이라는데 어린이들은 마음껏 놀면 된다고 하였다. 호기심이 발동한 도도는 이런 학술 교류 여행을 후원한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하고 '아서 폰 몽고메리'라는 사람이 이번 여행을 후원했다고 들었다.
대서양에서 가장 돈이 많은 선박왕이라는 말을 듣고 팅팅은 예쁜 신발과 치마를 많이 살것같고, 푸유도 최첨단 실험실을 만들어 새로운 발명을 많이 할 수 있겠다 생각하고 도도는 아무 걱정 없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명탐정을 할 수 있을꺼같다고 생각했다. 돈이 많다면 무엇을 할 지 생각하는데 아이들마다 다른 생각에 웃음이 낫다. 물론 나도 돈이 많다면 보고 싶은 책을 잔뜩 사서 큰~~~~ 서재를 갖고싶다는..

도도 일행은 유람선을 둘러보고 서핑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데. 수영을 못하는 도도는 찰리를 데리고 그곳을 빠져나온다.
그러다 꿈에서 본것같은 일그러진 얼굴들을 보고 놀라 도망가려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맑고 깨끗한 피리 소리가 들리더니 사나운 얼굴들이 얌전해지기 시작했다. 도도는 자신의 꿈이 예지몽일지 사실을 밝혀 악몽에서 벗어나겠다며 그곳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그곳에서 푸른 눈을 가진 금발의 외국 소년을 만나고 그는 자신이 '아서 폰 몽고메리'라고 한다. 바로 아이들을 초대한 대서양 선박왕.
돈 많은 선박왕이면 근엄한 노인일 거라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소년이었기에 도도는 놀라고 그에게 자신이 반복해서 꿨던 악몽과 조금 전 수족관에 있었던 수천 개의 얼굴들에 관해 모두 말하게 된다. 아서는 잠시 생각하더니 도도에게 "모든 꿈이 허무맹랑한 것만은 아니야. 어떤 꿈은 미래를 예견하기도 하지. 넌 참 용감하게도 꿈을 쫓아서 여기까지 왔구나. 어쩌면 네가 제대로 찾아온 것 같아." 라며 황금 피리로 다시 연주를 시작하면서 수조 안을 가리켰다. 수조안에는 수천 개의 얼굴들이 빼곡하게 들어있었다

괴상한 얼굴들은 사실 인면어(사람 얼굴을 닮은 물고기)의 일종이라며 쏘가리와 잉어를 교배시켜 나온 품종이라고 한다. 성장하면서 점점 사람의 얼굴을 닮아 간다고 하는데. 방안의 램프들은 모두 인면어 가죽으로 만든 장식품이며 안쪽에는 인면어 기름이 들어있고 연소할 때 기이한 향이 나고 몇백 년 동안 꺼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도도는 자기 주변의 무시무시하게 생긴 인면어 램프를 쳐다보며 이 세상에는 사람들이 모르는게 너무 많다고 감탄하면서 한편으로는 한숨을 내쉬며 말한다. "휴, 정말 불쌍하다. 램프를 만들기 위해서 인면어를 키우는 건가요?" 그러자 아서는 인면어 램프들은 전부 자신의 조카가 만들었으며 자신은 인면어들이 바다를 대신해서 미래에 일어날 일을 자신에게 말해주기 때문에 저들을 해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하나 해주는데..

"몽고메리 노 선박왕에게 입양된 아이가 하나 있었어. 그 아이는 바다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능력이 있었지. 그 능력은 자신의 양아버지가 모든 경쟁 상대를 이기고 대서양의 맹주가 되게 해주었어. 노 선박왕은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유산을 친아들인 시몬이 아니라 양아들에게 모두 물려주기로 했지."   "양아버지는 양아들에게 바다의 왕자호를 물려준 뒤에야 그가 불쌍한 인면어들을 이용해서 점을 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 .... 신기한 이야기를 듣고 도도는 어떤 일을 첨치는지 보고 싶다고 한다. 오직 바다의 일만 점칠 수 있다며 인면어들을 부르는데.. 인면어들이 수면 위로 튀어오르며 누구냐는 질문에 바다신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미래를 점칠 수는 없지만 사람들이 죽는 시기를 말해 줄 순 있다면서 이제 너희 들은 곧 죽을 것이다. 바다의 왕자호는 머지않아 침몰할 것이며, 탐욕스러운 사람은 모두 대서양의 거대한 파도에 파묻힐 것이다 라며 이야기 하는데..도도는 바다의 신이 바다의 왕자호가 곧 침몰할 거고 사람들이 모두 죽는다고 했다는 말을 하자 아서는 지난 백여 년 동안 그의 말이 틀린 적은 한 번도 없었고 기회가 있을 때 어서 도망치라고 한다. 그때 흰 가운을 입은 낯선 사람들이 그곳으로 들이닥치고 아서를 데리고 그곳을 나가는데... 엉겁결에 맨 마지막으로 방을 나가던 사람의 흰 가운을 잡아당긴 도도.
그 사람이 머리에 쓴 흰 천이 벗겨지자 드러난 것은 근본적으로 사람이 아니었다.
그의 얼굴 피부는 완전히 반투명하며 젤리 상태의 지방 속에 머리뼈와 혈관이 다 보일 정도이며, 바싹 마른 피부는 마치 연회색의 물고기 비늘 같았는데 그것이 추악한 얼굴 위를 하나하나 덮고 있었따. 가장 끔찍한 것은 그의 볼 가장자리가 불가사의하게도 마치 물고기 아가미처럼 열렸다 닫혔다 하는 것이었다.

과연 그들은 누구며 아서를 데리고 어디를 간것인지. 바다의 신 예언처럼 바다의 왕자호가 침몰하여 모두 죽게될 것인가?
찰리와 도도일행은 바다속에 빠져 이대로 이야기는 끝이 날것인지.. 흥미진진한 이야기.
바다의 왕자호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인면어 램프와 인면어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책을 금새 읽어내려갔다. 추리뿐만이 아니라 이야기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서 쏙~ 빠져 들어가게 만든다.
탄탄하고 미스터리한 이야기. 왜 베스트셀러인지. 아이들이 왜 열광하는지 알거같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찰리와 도도일행이 해결하는것에 아이들이 대리만족을 하는건가? 능력자들이네..
출간 이후 중국 아동 도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는데 벌써 27권째 이어지고 있다니..
앞으로 나올 찰리9세 이야기가 더욱 기대된다.
밖에서 놀 수 없이 집에서만 답답히 지내고 있는 아이들. 찰리9세와 함께 미스터리한 추리의 세계로 빠져보는건 어떨까?
그런데 명탐정 코난의 탐정 유명한과 코난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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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영문법 3800제 스타터 - 매일 30분 2개월에 완성하는, 예비 중1 대상
마더텅 편집부 지음 / 마더텅 / 2018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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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 다니지 않고 엄마표??도 하지않는 게으른 초등 고학년.
내년 중학생때를 대비해 무언가를 해야했는데 .. 아무 생각 없이 단어만이라도 외우자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요.
그러다 코로나19가 장기화가 되고 온라인수업 하다가 지난달 주1회 등교와 온라인수업이 병행되면서 ..
아..손놓고 있다가는 우리아이만 완전히 뒤쳐지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교마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저희는 정말 주1회 등교하고 나머지 온라인인데 온라인 수업은 다 링크..
주1회 하는것마저 어느 주는 체육,미술,도덕 이런것으로 영어 수학은 지금 한두번 수업했나?
학원 다니는 아이들도 코로나19때문에 처음에는 쉬다가 장기화가 되니 다 다시 수업 하고 있더라구요.
정말 학원이나 과외를 하지 않는 아이들은 온라인수업 듣는다고 방치 . 수업결손이 생길꺼같아요
초등 마지막 학년이라 중요하긴 한데 이런식으로 보내다니..이제서야 어찌 보낼까 하던차에 눈에 띈 교재

마더텅 출판사에서 나오는 영어 단어문제집도 보긴 봤는데 일단은 단어는 하는게 있어서 신경도 안쓰고 있다가 학원다니는 애들은 초등에서 문법도 한다길래 조금이라도 알고 가야겠구나 란 생각을 하던차 초등 고학년과 예비 중1을 위한 기초 영문법 교재라길래 얼른 보았지요

온라인 수업할때 유용하게 들었던 EBS 온라인 강의 .
EBS중학의 무료강좌와 프리미엄강좌가 있는데 프리미엄강좌의 교재 라는군요
2페이지씩 56유닛으로 구성하여 매일 30분씩하면 2개월이면 완성
오~ 제대로만 하면 기초 문법은 뗄수 있겠어요


378만부 판매 베스트셀러인<중학영문법 3800제>의 예비과정 <중학영문법 3800제 스타터> 


목차를 보면 최신 13종 교과서에 수록된 중요 문법 사항을 뽑아 13챕터로 정리를 하였다네요
뒤쪽의 빨간 색 숫자는 중학영문법 3800제 페이지 에요.
중학영문법 3800제 1학년에서 보퉁 심화학습을 할때 찾아서 하는 페이지랍니다

 

학습전 예습을 위해 챕터 내용을 요약해놓고 도식화 하여 보기 좋게 정리하였네요


핵심 문법 개념을 다양하고 실용적인 예문으로 구성하고  학습포인트와 참고로 추가적으로 알아야될것을 정리해놨어요


해당 챕터에 대한 핵심 문법 사항을 바탕으로 실제 중간.기말고사 유형문제와 수행 평가를 대비 할 수 있는 문제로 구성된 테스트부분입니다
앗..사진은 안찍혔는데 4회의 FINAL TEST도 수록되어있어요.


뒤에는 핵심 문법 사항 암기표가 있어서 이것만 일단 알고 가도 시작은 무리없이 할수있을듯하네요


정답과 해설부분인데 각챕터별 문제는 앞에 나온 예문을 반복해서 연습하는거라 해설이 필요없고 챕터 테스트나 파이널테스트 부분만 해설이 추가 되어있어요.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은 해설부분을 보면서 본인이 틀린부분을 왜 틀렸는지 확인할 수가 있어서 스스로 학습하는데도 도움이 될거같아요


 

 

 

 

unit2를 학습후 다음페이지에서 복습겸 문제풀이..
앞에를 제대로 한다면 뒷부분은 쉽게 할 수 있어요..
ㅋ 그런데 아이가 이렇게 한두군데씩 틀려놨네요..제대로 안했나봅니다..ㅠ.ㅠ

 

 


챕터 마무리 부분인 테스트.. 음..틀린게 보이긴 하지만 스스로 하고 처음인데 이정도면 잘했다는 ....
다음에는 더 잘하겠죠.^^


학교수업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이 시점에 불안한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한 첫 문법 문제집인데요
너무 어렵지 않게 되어있어서 이거 해보고 천천히 중학교 과정까지 해본다면 학원 안가고 집에서도 가능할꺼같습니다.
심화학습으로 되어있는 중학영문법3800제 중1 과정도 구입해서 같이 해보면 중학교 과정의 난이도도 알수있을거같구요

일단은 2개월 동안 열심히 해 보는걸로~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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