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9세 11 - 바다의 왕자호 미스터리 추리동화
레온 이미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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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찰리9세 11권이 나왔다. 띠지에서 보듯이 전 세계7,000만부 판매 돌파 라는 말처럼 베스트셀러 추리동화 찰리9세
그나저나  찰리9세는 어디에 있는거지? 표지에는 없네.
잉? 표지에 있는 저 아이가 찰리9세가 아니냐고? 그렇다면 당신은 이 책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는.. 맨처음 국제도서전가서 이책을 볼 무렵 나도 찰리9세가 남자아인줄로만 알고 구입했다.
그러다 아이가 먼저 읽고 엄마 찰리9세가 누구인지 알아? 하면서 사람이 아니라고 해서 알았다는..지금은 당연히 누군지 안다.
목에 건 넥타이 덕분에 말할수 있는 개 찰리. 과연 이번 책에서는 어떤 모험을 펼치는지 확인해보자

찰리9세 : 바다의 왕자호
늘 바뀌는 표지색. 부제와 맞춰서 색도 바뀌나보다.


추리를 하고 답을 맞춰보려면 꼭!!! 필요한 탐정카드
책마다 퀴즈 답에 따라 가로나 세로형으로 되어있다
저 회색부분에 탐정카드를 잘 대고 답을 확인할 수 있다


나왔다~ 찰리9세.  도도의 곁에는 자신을 버리지 않을 친구가 셋이나 있다니 부럽군..



책에 나오는 주요 등장인물이다. 찰리9세와 도도. 그리고 도도 곁의 친구들
유일하게 칼라로 나오는 부분.



책 중간중간 추리퀴즈가 나온다. 상.중.하 의 난이도가 있는데 보자마자 답이 나오는 것도 있고
생각을 해봐야하는 것도 있어서 퀴즈 푸는것도 재미있다.
그러나 퀴즈 옆 그림이 있어서 나는 왠지 숨은그림찾기 마냥 그림을 찾아보고 있다는..ㅎㅎ


그림과 퀴즈가 중간중간 있어서 길게 느껴지지 않고 잘 읽힌다.
추리를 하며 이야기에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250여페이지에 이르는 책이 끝나있음을 알게 된다


책속에 있는 또하나의 부록같은 탐정 교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부분 중 하나인 탐정 교실은 두뇌회전 퀴즈와 명탐정 코고로 이야기가 나와있다




며칠간 악몽을 꾸는 도도에게 아빠가 호화 유람선 초대장 4장을 준다. 원래는 아빠가 있는 대학의 교수들을 위한 티켓이지만 아빠와 교수 세 명은 중요한 연구를 진행해야해서 이번에 참석할 수 없어서 도도와 친구들에게 주기로 한다.
(아이들만 유람선 여행을 시키는 아빠.. 걱정은 되지 않으시려나?)
초대장을 보고 도도는 새하얗게 질리는데. 초대장 위 타원형의 금색 도장이 찍혀 있는 곳엔 뭔가가 어슴푸레 움직이고 있는것 같아 자세이 들여다보니 추악하게 일그러진 사람 얼굴처럼 보였고 뭔가 말하려는 듯 입을 뻐끔거렸다. 그러자 도도는 악몽에서 본 섬뜩한 장면이 떠오르며 자신을 향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배에 타지마!'

엄청 난 크기의 바다의 왕자호에 탑승 하게 된 도도 일행. 사이먼 교수를 만나고 이번 여행은 세계 각국의 학자들이 모여 토론도 하고 연구도 하는 일종의 학술 교류 여행이라는데 어린이들은 마음껏 놀면 된다고 하였다. 호기심이 발동한 도도는 이런 학술 교류 여행을 후원한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하고 '아서 폰 몽고메리'라는 사람이 이번 여행을 후원했다고 들었다.
대서양에서 가장 돈이 많은 선박왕이라는 말을 듣고 팅팅은 예쁜 신발과 치마를 많이 살것같고, 푸유도 최첨단 실험실을 만들어 새로운 발명을 많이 할 수 있겠다 생각하고 도도는 아무 걱정 없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명탐정을 할 수 있을꺼같다고 생각했다. 돈이 많다면 무엇을 할 지 생각하는데 아이들마다 다른 생각에 웃음이 낫다. 물론 나도 돈이 많다면 보고 싶은 책을 잔뜩 사서 큰~~~~ 서재를 갖고싶다는..

도도 일행은 유람선을 둘러보고 서핑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데. 수영을 못하는 도도는 찰리를 데리고 그곳을 빠져나온다.
그러다 꿈에서 본것같은 일그러진 얼굴들을 보고 놀라 도망가려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맑고 깨끗한 피리 소리가 들리더니 사나운 얼굴들이 얌전해지기 시작했다. 도도는 자신의 꿈이 예지몽일지 사실을 밝혀 악몽에서 벗어나겠다며 그곳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그곳에서 푸른 눈을 가진 금발의 외국 소년을 만나고 그는 자신이 '아서 폰 몽고메리'라고 한다. 바로 아이들을 초대한 대서양 선박왕.
돈 많은 선박왕이면 근엄한 노인일 거라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소년이었기에 도도는 놀라고 그에게 자신이 반복해서 꿨던 악몽과 조금 전 수족관에 있었던 수천 개의 얼굴들에 관해 모두 말하게 된다. 아서는 잠시 생각하더니 도도에게 "모든 꿈이 허무맹랑한 것만은 아니야. 어떤 꿈은 미래를 예견하기도 하지. 넌 참 용감하게도 꿈을 쫓아서 여기까지 왔구나. 어쩌면 네가 제대로 찾아온 것 같아." 라며 황금 피리로 다시 연주를 시작하면서 수조 안을 가리켰다. 수조안에는 수천 개의 얼굴들이 빼곡하게 들어있었다

괴상한 얼굴들은 사실 인면어(사람 얼굴을 닮은 물고기)의 일종이라며 쏘가리와 잉어를 교배시켜 나온 품종이라고 한다. 성장하면서 점점 사람의 얼굴을 닮아 간다고 하는데. 방안의 램프들은 모두 인면어 가죽으로 만든 장식품이며 안쪽에는 인면어 기름이 들어있고 연소할 때 기이한 향이 나고 몇백 년 동안 꺼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도도는 자기 주변의 무시무시하게 생긴 인면어 램프를 쳐다보며 이 세상에는 사람들이 모르는게 너무 많다고 감탄하면서 한편으로는 한숨을 내쉬며 말한다. "휴, 정말 불쌍하다. 램프를 만들기 위해서 인면어를 키우는 건가요?" 그러자 아서는 인면어 램프들은 전부 자신의 조카가 만들었으며 자신은 인면어들이 바다를 대신해서 미래에 일어날 일을 자신에게 말해주기 때문에 저들을 해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하나 해주는데..

"몽고메리 노 선박왕에게 입양된 아이가 하나 있었어. 그 아이는 바다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능력이 있었지. 그 능력은 자신의 양아버지가 모든 경쟁 상대를 이기고 대서양의 맹주가 되게 해주었어. 노 선박왕은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유산을 친아들인 시몬이 아니라 양아들에게 모두 물려주기로 했지."   "양아버지는 양아들에게 바다의 왕자호를 물려준 뒤에야 그가 불쌍한 인면어들을 이용해서 점을 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 .... 신기한 이야기를 듣고 도도는 어떤 일을 첨치는지 보고 싶다고 한다. 오직 바다의 일만 점칠 수 있다며 인면어들을 부르는데.. 인면어들이 수면 위로 튀어오르며 누구냐는 질문에 바다신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미래를 점칠 수는 없지만 사람들이 죽는 시기를 말해 줄 순 있다면서 이제 너희 들은 곧 죽을 것이다. 바다의 왕자호는 머지않아 침몰할 것이며, 탐욕스러운 사람은 모두 대서양의 거대한 파도에 파묻힐 것이다 라며 이야기 하는데..도도는 바다의 신이 바다의 왕자호가 곧 침몰할 거고 사람들이 모두 죽는다고 했다는 말을 하자 아서는 지난 백여 년 동안 그의 말이 틀린 적은 한 번도 없었고 기회가 있을 때 어서 도망치라고 한다. 그때 흰 가운을 입은 낯선 사람들이 그곳으로 들이닥치고 아서를 데리고 그곳을 나가는데... 엉겁결에 맨 마지막으로 방을 나가던 사람의 흰 가운을 잡아당긴 도도.
그 사람이 머리에 쓴 흰 천이 벗겨지자 드러난 것은 근본적으로 사람이 아니었다.
그의 얼굴 피부는 완전히 반투명하며 젤리 상태의 지방 속에 머리뼈와 혈관이 다 보일 정도이며, 바싹 마른 피부는 마치 연회색의 물고기 비늘 같았는데 그것이 추악한 얼굴 위를 하나하나 덮고 있었따. 가장 끔찍한 것은 그의 볼 가장자리가 불가사의하게도 마치 물고기 아가미처럼 열렸다 닫혔다 하는 것이었다.

과연 그들은 누구며 아서를 데리고 어디를 간것인지. 바다의 신 예언처럼 바다의 왕자호가 침몰하여 모두 죽게될 것인가?
찰리와 도도일행은 바다속에 빠져 이대로 이야기는 끝이 날것인지.. 흥미진진한 이야기.
바다의 왕자호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인면어 램프와 인면어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책을 금새 읽어내려갔다. 추리뿐만이 아니라 이야기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서 쏙~ 빠져 들어가게 만든다.
탄탄하고 미스터리한 이야기. 왜 베스트셀러인지. 아이들이 왜 열광하는지 알거같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찰리와 도도일행이 해결하는것에 아이들이 대리만족을 하는건가? 능력자들이네..
출간 이후 중국 아동 도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는데 벌써 27권째 이어지고 있다니..
앞으로 나올 찰리9세 이야기가 더욱 기대된다.
밖에서 놀 수 없이 집에서만 답답히 지내고 있는 아이들. 찰리9세와 함께 미스터리한 추리의 세계로 빠져보는건 어떨까?
그런데 명탐정 코난의 탐정 유명한과 코난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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