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내 답답하고 고구마 같기만 한 소설이었는데 마지막장에서 쿵하고 감정이 울린다. 이 책을 두 번읽었는데 결론은 작가가 주인공인(그는 이름도 안 나온다.) 9번이 겪은 일들을 독자가 같이 겪어 보게 하려는 의도 였던것 같다. 읽는 이는 답답했지만 그덕에 마지막이 유난히 인상적이었다. 결말을 알고 다시 읽으니 느낌이 많이 달랐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