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온 탐정
이동원 지음 / 스윙테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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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책을 펼치는 게 아니었다. 잠깐 들여다 볼 생각으로 열었는데 443페이지를 모두 읽고 나서야 닫을 수 있었다.


법의관을 그만둔 목사 유진신은 경찰서 앞 ‘천국에서 온 커피’ 사장님으로 일하다 신학대를 자퇴한 강력게 형사 성요한을 만난다. 둘과 엮인 사건들이 벌어지며 두 남자의 합동 수사가 시작된다.


하나에서 파생된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진다. 범인을 찾기 위해 진행되는 수사에서 두 남자는 가치관으로 충돌하기도 하고 상대방을 이해하기도 하며 성장한다. 사건의 피의자자 연관된 인물이라 객관적인 판단이 흐려지는 인간적인 모습도 보이지만 바로 마음을 다잡는다.


죄와 용서, 방관과 조종 등 책 속 인물들의 내면과 행동이 실제 사람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아서 있을 수 있는 일이란 생각에 무섭기도 했다. 에필로그에 ‘천국에서 온 탐정’의 다음 사건이 예견되어있다. 2권이 기대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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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소중한 것이지만 인생의 전부가 되어선 안 돼요. 전부가 되어선 안 될 것을 전부로 삼아 버리면 결국 소중한 것과 함께 망가지게 되어 있지요. 이 땅의 것 중에 영원한 건 없으니까요. - P164

모든 죽음이 병은 아니지요. 하지만 어떤 죽음은 고통의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그리고 어떤 명의도, 첨단 의학도 죽은 자를 살릴 수는 없지요. (…) 법의학자는 죽음을 진료하는 유일한 의사입니다. - P204

인간은 우연히 태어나서 우연히 죽는 덧없는 존재구나. 그게 인간의 운명이구나.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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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둥 - 지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위한 10가지 생각의 기둥
얀 로스 지음, 박은결 옮김 / 다산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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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둥(Bildung) : 문화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는 데 필요한 ‘교양’을 일컫는 말.]


‘빌둥’은 독일어로 ‘쌓아간다, 형성한다’의 뜻을 지닌 단어로 ‘교양’을 일컫는 말이다. 그렇다면 교양은 무엇일까?


[교양(敎養) : 학문, 지식, 사회생활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품위, 또는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


‘교양’은 ‘가르쳐 기른다’는 의미로 다양한 분야의 폭 넓은 지식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교양’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하면서 ‘교양’을 어려워 한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저자는 책에서 10가지 생각의 기둥을 주제로 자신의 경험과 접목시켜 교양을 설명한다.


‘교양’은 특별한 사람들이 지닌 소양이 아니다. 누구나 다양한 방법으로의 노력을 통해 갖출 수 있는 품위다. 그 품위를 갖추려면 현재에 머물고, 생각을 멈추고, 새로 알게 된 일이나 현상을 무디게 넘어가서는 안된다. 나 자신에 대해 아는 것으로 부터 시작해 세상을 알아야 한다.


“계속 읽고, 계속 사고하고, 계속 행동하면서 더해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교양이라는 단어에 ‘쌓는다’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이유다. - p.204”


이제는 교양을 ‘쌓을’ 시간이다. 상상력을 발휘하여 문학과 예술을 즐기고, 작품들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생각하고 나의 삶에 접목시켜보자. 그렇게 살아가다보면 옹졸하고 독단적인 사람에서 벗어나 ‘교양인’으로 다가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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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예술 작품, 역사, 과학, 철학은 마치 좋은 영혼들로 이루어진 구름처럼 우리를 감싸고 있다. 교양을 갖추었다는 말은, 좋은 영혼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 우리를 돕게끔 만드는 마법의 주문을 안다는 뜻이다. - P11

교양은 우리 시야를 넓혀주면서 자신이 사는 세상과 자신만의 세계관에 갇힌 이들의 영혼을 해방시켜 준다. 교양은 상상력이 미치는 경계선을 확장하고 공감과 관용을 가르쳐주며 미래에 펼쳐질 놀라운 것들을 향해 마음을 열게 한다. 동시에 교양은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근본을 찾는 일과도 일맥상통한다. - P15

상상의 세계에서 즐거움을 얻을 줄 안다면 문학이나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다. 허구를 진짜처럼 여기며 스스로를 속이는 것은 어리석음이 아니라 무엇과도 대체할 수 없는 귀중한 능력이다. - P58

모든 해석과 설명을 걷어 낸 그곳에서 비교할 수도 설명할 수도 없는, 신비와 기적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즐겨야 한다. - P133

익명의 어둠과 사후의 무기력에서 벗어나 이름과 얼굴이 문서로 기록되고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으며 누구에게 어떤 책임이 있는지 사람들에게 알릴 권리가 있다. 죽은 이들에게는 기억될 권리가 있고 우리에게는 기억하기 위해 애써야 할 의무가 있다. - P177

계속 읽고, 계속 사고하고, 계속 행동하면서 더해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교양이라는 단어에 ‘쌓는다’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이유다. - P204

독서를 시작하며 우리가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할 것은, 어떤 요령이나 기술, 문화사에 관한 지식 따위가 아니다. 내면의 자유다. 혼자있는 시간에 현실의 유혹을 뿌리칠 내면의 자유를 찾으면, 뒷일은 저절로 해결된다.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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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삶으로 그림책을 읽다
김진향 외 지음 / 생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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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그림책을 읽는 이유는 지우고 싶었던 내면 아이를 그림책이 발견하여 도닥여주기 때문입니다. 잊고 살았던 인생의 아름다움을 다시 만나게 하기 때문입니다. - p.6”


그림책은 아이들의 책에서, 이제는 어른들을 위한 책으로 그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 책의 저자 7명은 그림책을 읽고 글을 쓰기 위한 모임 ‘세모그네(세상의 모든 그림책을 네게 줄게)’에서 만났다. 매주 그림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고 글을 써 책으로 만들었다.


“이제는 ‘아이돌봄’에서 좀 놓여나서 ‘나 돌봄’을 할 시간이라고, ‘모성애’를 끌어모이기보다 ‘자기애’를 끌어올려야겠다고 느꼈다. - p.23”


7가지의 주제에 맞춰 7명의 저자가 그림책을 한 권씩 골라 그들의 삶과 접목시켜 글을 썼다. ‘나’로서 살기보다 ‘엄마’와 ‘아내’로서의 역할로 살면서 받은 상처와 힘듦을 그림책을 읽고 함께 나누며 해소한 것이다. 그러면서 ‘나’를 찾았고 내면이 단단해 졌다.


그림책은 힘이 있다. 짧은 내용속에 담겨진 묵직한 울림이 있다. 글과 그림 속에 담겨진 의미와 상징, 그리고 이야기를 찬찬히 들여다 본다면 갑자기 따스한 무언가가 차오른다. 그때가 바로 내면이 치유되는 순간이다. 그림책을 통해 내 안에 꾹꾹 눌러둔 것들을 꺼내어 놓는 기회를 갖도록 어른들이 관심을 갖고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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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그림책을 읽는 이유는 지우고 싶었던 내면 아이를 그림책이 발견하여 도닥여주기 때문입니다. 잊고 살았던 인생의 아름다움을 다시 만나게 하기 때문입니다. - P6

이제는 ‘아이돌봄’에서 좀 놓여나서 ‘나 돌봄’을 할 시간이라고, ‘모성애’를 끌어모이기보다 ‘자기애’를 끌어올려야겠다고 느꼈다. - P23

사랑은 소유하려 드는 것, 기어이 사랑을 손에 넣고서야 사랑하는 이의 자유를 속박하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깨닫는 것, 이게 진짜 사랑이란다. - P68

‘아이는 노력하고 애쓰기 위해서 태어난 게 아니라 태어났으니 그냥 사는거’_서천석 소아정신과 의사 - P111

다시는 오지 않을 이 시간을 온기로 가득 채우고 싶다. 미래의 내가 지금을 아쉬워하지 않을 만큼! - P135

모두 믿음으로 키워낸 덕이다. 스스로를 믿을 수 있도록 도우면 무엇이든 지켜내는 아이로 자란다. -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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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칫뿡 잼 책콩 저학년 11
구도 비 지음, 구리하라 다카시 그림,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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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절친한 친구 다니와의 약속을 설레며 기다렸지만 약속장소에 다니가 나타나지 않는다. 기대했던 만큼 실망이 크고 분한 마음에 화가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집이 아닌 다른 길로 가다가 만나게 된 앵그리 빵집! 그곳에서 앵그리 할머니에게 사연을 털어놓게 되는데 또 화가 치밀어 오르자 할머니는 하루의 ‘흥칫뿡’으로 잼을 만들어 주신다.


재미있는 제목만큼 내용도 흥미롭다. 어린이들은 마음에 생기는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감정조절이 더 힘들다. 책을 통해, 경험을 통해 하나하나 배워가며 알게 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이 책이 반가웠다.


“하루는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내쉬기를 반복했어요. 그러자 어쩐 일인지 어깨가 가벼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 p.31”


원하는 대로 상황이 진행되지 않을 때 아이들은 쉽게 화를 내고, 그 화를 못이기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책에서 나온 것처럼 크게 심호흡을 하고 다른 일에 집중하며 내면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해야한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어른이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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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내쉬기를 반복했어요. 그러자 어쩐 일인지 어깨가 가벼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 P31

맞아요. 그리고 계속 냄비를 쳐다보고 있으니까 나 자신과 얘기를 나누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러고 나니까 몸이 날아갈 듯이 가벼워졌고요.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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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어야 영어가 들린다 - 웹소설 오디오북에서 미드, 영화까지: 들리는 영어를 위한 콘텐츠 가이드북
한지웅 지음 / 느리게걷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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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평생 숙제같다. 예전 주입식 교육 때문인지 읽기보다 듣기가 어렵고, 듣기보다 말하기가 어렵다. 귀를 트이게 하기 위해서 좋아하는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을 활용하라고 한다. 그러면 도대체 뭐 부터 시작을 해야할까?


책에 언어능력은 듣기에서 출발해 말하기로 나아가며, 이후 읽기로 이어져 쓰기로 완성된다고 나와있다. 이 과정이 잘 이루어 지려면 일상화가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재미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그래서 저자는 콘텐츠 선택에 도움이 되는 가이드북을 제작한 것이다.


책은 7장으로 워밍업, 트레이닝, 오디오북,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단계로 진행된다. 워밍업과 트레이닝 부분에서는 가이드북을 활용한 학습플랜이 제시되어 있고 그 이후는 단계에 맞는 콘텐츠를 간단한 설명과 함께 난이별로 소개했다.


책 제목대로 재미있어야 들린다. 가이드 북을 보고 흥미가 있는 콘텐츠를 찾아 시작해보자. 계속 듣다보면 어느순간 들리지 않던 단어가, 문장이 이해되는 순간이 온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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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독해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술술 읽어 나간다. 새로 의미를 알게 된 어휘가 있더라도 암기하려 들지 않는다. 작품을 즐기며,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는 것이 중요하다. - P29

언어의 구조에 익숙해지기 위해선 언어를 문장 단위로 많이 들어야 한다. (…) 잘 들리는 것을 반복 청취하거나, 충분히 잘 들을 수 있는 콘텐츠들을 집중적으로 듣는 것이 실력 향상에 훨씬 도움이 된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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