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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윤정은 지음 / 북로망스 / 2023년 3월
평점 :
품절
🔖 누구나 ‘지우고 싶은 기억’을 갖고 살아간다. 그 기억을 말끔히 지울 수 있다면, 그 아픔을 지울 수 있다면 흔쾌히 지울 수 있을까?
타인의 슬픔을 공감하고 치유하는 능력과 원하는 것을 실현하는 능력 두 가지를 지닌 소녀는 그 능력을 조절하지 못해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지게 된다. 방황의 끝에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를 열었다.
“어떤 아픈 기억은 지워져야만 살 수 있기도 하고, 어떤 기억은 아프지만 그 불행을 이겨내는 힘으로 살기도 하지. 슬픔이 때론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해. - p.51”
살아가기 힘든 아픔도 있지만, 그것을 견뎌내는 힘으로 살아가기도 한다. 이 세탁소에서는 나에게 있는 기억들이 지우고 싶은 얼룩일지, 조금 다려주면 되는 주름인지 결정해야 한다. 그래야 그 기억들을 어떻게 빨아서 말릴지 결정되기 때문이다.
[슬픔도 억울함도 같이 녹여서 빠는 거야
손으로 문지르고 발로 밟다 보면 힘이 생기지
깨끗해지고 잘 말라 기분 좋은 나를 걸치고
하고 싶은 말 다시 한 번 하는거야
-뮤지컬 [빨래] 중 <슬플 땐 빨래를 해>]
뮤지컬 빨래가 생각나는 글이다. 가제본이라 뒷부분을 볼 수 없어 너무 아쉽다. 꼭 정식 출간 도서를 읽어봐야겠다. 책을 읽고 나의 지우고 싶은 기억을 떠올리며 빨래를 해보고싶다. 그렇게 문제를 피하지 말고 겪어내서 기분 좋은 나를 걸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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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프면 꺼내서 얼룩을 지우고 햇볕에 널어 잘 말리면 돼. 다음 날이면 깨끗하게 마른 마음으로 편안해질 거야. - P31
떤 아픈 기억은 지워져야만 살 수 있기도 하고, 어떤 기억은 아프지만 그 불행을 이겨내는 힘으로 살기도 하지. 슬픔이 때론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해. - P51
지우고 싶은 얼룩인 거야, 조금 다려주면 되는 주름인 거야? - P51
슬픈 거죠. 슬픈 걸 슬픈 거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얼마나 자유롭고 멋진 일인줄 아세요? 그거 아무나 못 해요. - P63
숨이 잘 쉬어지면, 그때 문제를 마주하며 살아가면 돼. 문제 없는 인생은 없어. 인생에 문제가 생기면 극복해 나갈 뿐이야. 도망가고 해결하고 그런 게 극복이 아니고, 그 문제를 끝까지 피하지 않고 겪어내는 거. 그게 극복이야.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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