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선생님 365 - 가르치지 않고 가르치는 세상의 모든 것
정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style="WIDTH: 548px; DISPLAY: block; HEIGHT: 212px" id="__se_object_db3" class="__se_object" noresize="noresize" src="http://api.se2.naver.com/1/Template.nhn?id=9788901121307&thumb=http%3A%2F%2Fbookthumb.phinf.naver.net%2Fcover%2F066%2F275%2F06627509.jpg%3Ftype%3Dw150&title=%ED%95%99%EA%B5%90%20%EB%B0%96%20%EC%84%A0%EC%83%9D%EB%8B%98%20365&author=%EC%A0%95%EC%B2%A0&publish=%EB%A6%AC%EB%8D%94%EC%8A%A4%EB%B6%81&url=http%3A%2F%2Fbook.naver.com%2Fbookdb%2Fbook_detail.php%3Fbid%3D6627509&review=http%3A%2F%2Fbook.naver.com%2Fbookdb%2Freview.nhn%3Fbid%3D6627509&date=2011.04.26&code=6627509&mode=book&type=5" frameborder="0" scrolling="no" jsonvalue="%7B%22author%22%3A%22%EC%A0%95%EC%B2%A0%22%2C%22code%22%3A%226627509%22%2C%22date%22%3A%222011.04.26%22%2C%22id%22%3A%229788901121307%22%2C%22mode%22%3A%22book%22%2C%22publish%22%3A%22%EB%A6%AC%EB%8D%94%EC%8A%A4%EB%B6%81%22%2C%22review%22%3A%22http%3A%2F%2Fbook.naver.com%2Fbookdb%2Freview.nhn%3Fbid%3D6627509%22%2C%22thumb%22%3A%22http%3A%2F%2Fbookthumb.phinf.naver.net%2Fcover%2F066%2F275%2F06627509.jpg%3Ftype%3Dw150%22%2C%22title%22%3A%22%ED%95%99%EA%B5%90%20%EB%B0%96%20%EC%84%A0%EC%83%9D%EB%8B%98%20365%22%2C%22type%22%3A5%2C%22url%22%3A%22http%3A%2F%2Fbook.naver.com%2Fbookdb%2Fbook_detail.php%3Fbid%3D6627509%22%7D" s_type="db" s_subtype="book">

 

제목 만으로는 이러한 내용이 들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못했다.

한~참의 기다림 끝에 만난 학교 밖 선생님은 내 예상을 벗어난 아주 소소하면서도 항상 곁에 있는 그런 분이셨다 ^^

 

어릴 적 한문 수업에서 인상 깊게 받아들였던 것 들 중 한가지는 "세 사람이 걸어가면 그 중 한 사람은 네 스승이다."였다.

배우고자 하는 자는 세상만사 어떤 것에서건 배움을 얻는다 했는데....

이 책속의 내용들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

 

제목과 매칭하여 각각의 챕터를 수업처럼 구성했는데, 그 구성은 다음과 같다.

 

1교시. 삶의 이론과 실제

 강의 주제 '보통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법'

2교시. 사랑학 개론

 강의 주제 '사랑엔 처방전이 없다'

3교시. 사회 생활학 입문

 강의 주제 '아버지를 이해할 때 어른이 된다'

4교시. 청춘학 특강

 강의 주제 '막차를 놓쳐도 첫차는 온다'

5교시. 비움의 철학 

강의 주제 '통장 잔고가 인생잔고는 아니다'

6교시. 마음 교육학

 '인생에도 과속방지턱이 필요하다'

 

이렇게 구성된 각 챕터는 하나하나 우리 주변의 것들에 의미를 담아 메시지를 전해 주고 있다.

저자 카피라이터 정철은 이같은 주제를 일상의 것들을 토대로 하나하나에 그만의 해석을 더해 우리에게 새로운 전환의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같은 것을 바라보아도 사람에 따라, 각각의 처해진 상황에 따라, 삶의 역사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고 했던가?

아마 지금 내가 가깝게 와 닿는 말들도 상황이 바뀌면 그보다 다른 말들이 더 와 닿을 때도 있겠지.

 

얼마 전 읽은 책에서 (그리고 이전의 많은 다른 책과 지나친 이들의 충고에서...), 책을 볼 때 그 목차를 먼저 살피란 이야기를 들었다.

차분히 이 책의 목차를 들여다보며...

어떤 것들은 '어쩜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바로 의미가 와 닿는 것도 있고,

어떤 것들은 다소 억지 끼워맞춤처럼 느껴지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한 가지는 정말 소소한 주변의 일들, 내 옆에 지금도 그리고 이전에도 있었던 것이라는 점이다.

 



일상에서 가벼이 지나쳤던 것들이 가끔 한 순간 의미가 더해져 다가오는 순간들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주변의 하나하나까지는 아니더라도, 간혹 내게 말을 건내듯 새로운 의미가 더해져 다가오는 그것들을 소중히 간직해 나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의 학교 밖 선생님 365를 만들어가는 것이지~(이거... 히트 상품 될지도 모른다 ^^v)

 

주변의 이들에게 혹은 나에게 지금 혹은 언젠가 해주고픈 이야기들과 함께....

 

 지금의 내게 가깝게 와 닿은 것들...



 

하루, 누구에게나 부족한 것

 

일주일 시간을 주면 딱 하루가 부족하다.

한 달 시간을 줘도 딱 하루가 부족하다.

일을 제대로 해보려면 늘 하루가 부족하다.

하루 일찍 시작하면 어떨까.

그래도 여전히 하루가 부족하다.

마지막에 하루가 더 주어진다 해도 다시 하루가 부족하다.

 

늘 하루가 부족한 게 인생이다.

늘 시간에 쫓겨 아쉬운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게 인생이다.

늘 다음엔 제대로 해야지 다짐하는 게 인생이다.

충분한 시간은 어디에도 없으니 조금 아쉬운 결과에도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안개, 힘든 시기에 해야 할 일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도 결국 걷힌다.

지구가 태어나고 걷히지 않은 안개는 한 번도 없었다.

한숨망 쉬지 말고 안개 걷힌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안개 속에선 아무 것도 보이지 않으니 조금 남부끄러운 짓을 해도 좋다.

안개 덮인 지금이 남의 눈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마지막 기회인지도 모른다.

 

안개는 걷힌다.

눈물은 마른다.

 

 


 

 

 

의자, 인생을 받혀주는 힘

 

의자는 나를 받쳐주는 힘입니다.

의자가 흔들리면 나도 흔들립니다.

의자가 쓰러지면 나도 쓰러집니다.

의자가 삐걱거리면 그냥 두지 마십시오.

내 의자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서둘러 고치십시오.

의자와 나는 한 몸이라 생각하십시오.

강한 의자를 가지셔야 합니다.

강한 의자는 몸에는 조금 불편할지 모르지만 내가 무너지지 않게, 내가 일을 할 수 있게 나를 꽉 붙들어줍니다.

내 의자를 믿으십시오.

 

의자를 의지로 바꿔 다시 읽어보십시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결혼과 섹스는 충돌할까 - 현대 성생활의 기원과 위험한 진실
크리스토퍼 라이언 & 카실다 제타 지음, 김해식 옮김 / 행복포럼 / 201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style="WIDTH: 548px; DISPLAY: block; HEIGHT: 212px" id="__se_object_db0" class="__se_object" noresize="noresize" src="http://static.se2.naver.com/static/db_attach/iframe_template_for_se1_obj.html" frameborder="0" scrolling="no" s_subtype="book" s_type="db" s_isempty="true" jsonvalue="%7B%22code%22%3A%226619235%22%2C%22genreCode%22%3A%22%22%2C%22genreText%22%3A%22%22%2C%22id%22%3A%229788995994955%22%2C%22mode%22%3A%22book%22%2C%22title%22%3A%22%EC%99%9C%20%EA%B2%B0%ED%98%BC%EA%B3%BC%20%EC%84%B9%EC%8A%A4%EB%8A%94%20%EC%B6%A9%EB%8F%8C%ED%95%A0%EA%B9%8C%22%2C%22type%22%3A5%7D">

 

결혼과 섹스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이 책은 예고에서부터 시작되었듯이 쉽게 읽어내려 가기에는 그동안 습득된 지식과 상충되는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는 책이었다. 그다지 부담되는 두께나 내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 읽고 난 뒤에 드디어 다 봤다는 해방감(?)을 맛보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이 지루하다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결혼과 섹스, 남성과 여성, 인간의 본성, 기원 등 다양한 사항들을 연결하여

결혼과 섹스라는 화두를 풀어나간 이 책의 내용들은 암암리에 알고 있던 것들도 있고, 새롭게 접한 것들도 있었다.

 

주로 일부일처제와 연결지어 풀어나간 결혼에 대한 부분은 이전에 특별히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나도 모르게 일부일처제라는 것이 인간 본성에 따른 진화라기 보다는,

사회적 편의를 위한 사회체제의 진화라는 관점에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저자가 풀어나가는 방식이 나에게는 크게 와 닿지는 않았지만, 스스로의 근본적인 생물학적 특성을 알아나간다는 점에서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었다.

 

섹스와 관련하여 사회적 관념에 의해 미혼의 (특히 여성) 경우 금기에 가깝게 습득해 왔기에 특별히 생각해 본 적은 없으나, 이 책을 계기로 한번쯤 되덜아 생각해 보았다. 섹스와 관련한 부분에 있어, 비단 이 부분 외에도 전반적으로 나의 견해도 저자와 동일한 관점에서 생각되어진다.

다만 이러한 부분들은 사회를 이루고 집락을 구성하기 시작한, 인간의 진화가 아닌 사회의 진화(혹은 퇴보)에 의해 사회적 금기로 규정지어 진 것이리라.

이와 관련해 사회과학 분야와 함께 논의되었어도 흥미로운 주제의 화두가 던져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다시 책의 제목으로 돌아와~

섹스와 결혼에 대한 부분에 있어 어떨게 본다면 최근 아주머니 사이에서 진담같이 퍼지는 농담, '애인 없는 유부녀(남)은 바보'

이 말이 생각났다. 대다수의 유부녀 혹은 유부남은 애인을 갖고 있고, 상대 배우자는 이를 알면서도 사회적 관계의 유지를 위해 이를 묵인한다는 것이다. 

결국 본성과 사회 체제의 진화의 한 방향으로 인간은 이렇게 사회적 체제를 유지하며 본성을 해소해 나가는 방향을 찾아가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역시나 뒤쳐지는 제도의 진화는 한~~~참 뒤에 이루어지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결혼과 섹스, 인간과 진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새로운 시각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 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에 미친 바보 - 이덕무 산문집, 개정판
이덕무 지음, 권정원 옮김, 김영진 그림 / 미다스북스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책에 미친 바보...

이덕무라는 사람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학자의 표상이 되었을 이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을 살아가면 '삶'에 대해, '앎'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정신을 기쁘게 하고, 받아들이고, 식견을 넓히는!!

이덕무의 책을 읽는 이유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내게도 책을 읽는 이유이며, 평생 학습 시대라는 요즘의 생활에서 단순히 취업이나 성공만이 아닌 진정한 학습의 이유일 것이다. 자꾸만 잊게 되는 초심에 대해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를 던져준 이덕무의 삶...

그는 스스로 달필이 못된다 했지만, 상상을 초월한 그의 독서량이 녹아든 그의 글들은 그 섬세함이 돋보이는 매력을 주었다.

 

용촌 이광지의 독서법 혹은 공부법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

  첫째로, 서문/ 법례 / 저자 / 교정자 / 권질 수 / 목록 등으로 체제를 구분하고

  둘째로, 시간을 정해서 더도 덜도 말고 진행하여 과정이 여유를 갖고 정신력이 증진되도록 하며

  셋째로, 모르느 바를 찾아 가며 혹은 기록해 찾거나 물어가며 읽고

  넷째로, 책을 읽다 글맛이 없으면 잠시 3~40리를 천천히 산보하며 정신을 가다듬는...

==========================================================================================

요 방법은 이덕무는 물론 나에게도 체계적으로 책을 접하는 방법이 될 것 같아 함께 메모하며 살펴보았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책을 접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밟아 나가면.. 나도 이덕무와 같이 섬세한 필력을 갖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희망~

 

책 요목조목에서 이덕무는 나름의 학습법을 제시하는데,이런 부분들이 눈이 가는 것은 무언가 배우는 것에 열망하는 내 특성만은 아니리라 믿는다. ^^

논문을 작성하거나 뭔가 보고서를 슬 때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하면... 좋은 점수는 따고 들어가지 않을까~?

==========================================================================================

  첫째로, 경문을 충분히 외워야 하고

  둘째로, 여러 사람의 학설을 모두 참고하여 같은 점과 다른 점을 구별해서 장/단점을 비교해야 하며

  셋째로, 깊게 생각해서 의심나는 것을 풀이하되 자신감을 갖지 말고(자만하지 말라는 것!)

  넷째로, 사리에 밝게 분별해서 그릇된 것을 버리되, 감히 스스로만 옳다고 여기지 말아야 한다.

==========================================================================================

결국... 기본은 예전과 지금이 같다는 것이지~

 

이덕무의 삶을 보면서 돌아가신 조부님이 생각났었다.

천상 학자시던 그분...

언젠가 사촌오빠가 할아버지 머리에는 컴퓨터 한대 분량의 책이 들어있을 것이라 한 적이 있는데...

이덕무는 용량이 얼마나 되려나~하는 잠시 딴 생각도 하고...

 

천상 선비인 그의 삶을 보면서 현대적인 측면과 맞지 않는 부분도 많지만, 이전이나 요즘이나 기본적인 것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아버지의 말씀을 되새겨 듣는 듯 그의 말을 듣자면 다음과 같다.

 

집에서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밖에 나가서는 어른에게 공손하며, 낮에는 밭을 갈고, 밤에는 글을 읽는 일 뿐

이라는 선비의 본분은 비단 이덕무의 시대일 뿐 아니라 요즘의 시대에도 필요한 기본 덕목이 아닐까.

 

또한 어떤 일을 할 때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가의 문제에 있어서도,

억울한 마음을 다스리고ㅡ 욕심을 말고ㅡ 음식을 절제하고ㅡ 말을 조심하면 된다.

마음 다잡기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며 더욱 힘들게 여겨지는 요즘에 있어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들이 오히려 더 와닿는 이유는 이러한 부분들이 돌파구이기 때문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옛 사람들의 말이 지금과 다름이 없다는 것은 이덕무의 자녀관에서도 나타나는데,

일상생활에서는 남과 너무 다르게 할 것도 없지만, 구차하게 속세를 따를 필요도 없으며, 평범한 존재로 간단히 마음을 바로잡으면 된다.

과도하게 자녀교육 열풍에 휩사이거나, 튀는 아이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모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한마디였다.

내가 후에 아이를 갖게 된다면 이러한 틀 안에서 아이를 양육하고 싶다는 생각이 함께 드는 부분이랄까?

 

 

사실 이덕무의 삶을 보면서 한가지에 미치도록 빠져 살아가는 그의 모습에 몰입의 즐거움을 누리는 그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는 한편, 답답한 면도 있었다.

요즈음의 사상과 그 당시의 사상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의 말마따라 게으르다 할 수 있을 정도로 생업에 대해 좋게 말하면 청렴이요, 나쁘게 말하면 민폐의 삶을 살아가는 그의 모습이...

내가 그의 가족이나 친구라면 심히 한탄하고 싶어지는 부분이랄까?

 

이러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그의 看書痴(간서치)로서의 책에 대한 열망과 곧은 마음에 대해서는 가히 본받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마음을 밝히지 않으면 쓸데없는 생각이 저절로 가득 차게 되고, 몸을 규제하지 않으면 게으름이 저절로 생각나게 된다.

 

나보다 나은 사람은 존경하고 사모하며, 나와 같은 사람은 서로 아껴주고 격려해주며,

나만 못한 사람은 불쌍히 여겨 가르쳐준다면 이 세상은 자연히 태평해지리라.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또한 이러한 하나의 대표적인 인물을 통해 그 당시의 시대에 대해, 그리고 짧막한 글들을 통해 그의 생활 전반에 대해 해설을 달고 이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통해 알기 쉽게 이를 펼쳐내준 역자, 권정운 선생에 대해서도  감탄하게 된 책이기도 하다.

누군가를 이렇게 열정적으로 탐구하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이를 해박한 지식을 통해 알기 쉽게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런면에서 역자의 이덕무 선생에 대한 사모(?)와 지식에 감탄하며~ 상당부분 함께 정리해 준 원서를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 스케치 - MBC 헬기기장과 함께하는 특별한 비행
정갑표 지음 / 제이앤씨커뮤니티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와 함께 푸른 창공을 마음껏 날아다닌 덕분일까?

잠자기에 관하여라면 누구에게도 빠지지 않고, 잠만보와도 잠자리 친구할 수 있는 내가 오늘 밤은 쉽게 잠이 오질 않는다.

 

하늘 스케치, 높은 창공을 날아다니며 하나하나 장면을 그려나가는 저자 정갑표씨는 군 간부 출신의 MBC 헬기 기장이다.

저자가 책 초반에 밝히고 있는 것처럼 그가 실제로 장면을 구상하고 담아내는 중심부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자기만의 자리에서 삶의 한 부분 부분을 채워나가듯 그도 그의 자리에서 우리가 무심코 보아 넘기는 TV 속 화면을 하나하나 만들어 내는 이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방송사 헬기에 대하여 크게 관심도 없었고, 그렇다보니 뚜렷이 무엇이라는 개념 조차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직업의 한 장르인 하늘을 누비는 그의 이야기를 통해 방송사 헬기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무심코 보아 넘기던 하나하나가 많은 이들이 최상의 장면을 위해 노력하는, 때로는 목숨걸고 만들어내는 장면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되었다.

 

직업적 특성으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좁다면 좁고 넓다면 넓은 우리나라 창공을 마음껏 누비고 다니는지라 다른 사람들과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하나하나 자신의 방송사 헬기 기장으로서의 삶을 반추하며 이야기를 풀어내는 그를 통해....

비행사라는 직업상 이를 조금 더 극면하게 느끼게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큰 무언가 하늘의 테두리 안에서 조금만 더 둥글둥글하게 그러면서도 기본만은 유지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순리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다년간 같은 자리에서 말 그대로 서당개 삼년이 아닌 10년을 있던 자, 기장과

전문가이지만 새로운 분야에서 새롭게 움직이는 헬기 카메라맨 사이의 관계에 대한 그의 자그마한 푸념 아닌 푸념에서 이런 생각을 조금 더 갖게 되었는데,

결국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겸양하고 조화를 이루기 위해 조금씩만 양보하며 함께 한다면....

면지 면지마다 있는 맑은 구름처럼 그런 행복한 편안감에 감싸인 나날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하늘 스케치>를 읽으면서 생각하게 된 또 다른 하나는, 방송과 현상에 관한 부분이다.

특히 시위에 관한 부분에서 이를 느꼈는데, 저자의 말처럼 서로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듯한 그런 미묘한 관계에 있어 어떤게 선행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이 우선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닭과 달걀의 관계와 같은 딜레마가 느껴졌다.

방송사라는 특수한 직업적 입장에 의해 강렬하고 자극적인 사실일수록 더욱 가치가 높을 것 같은데, 특히 헬기라는 특수한 분야의 경우 이러한 측면이 더 강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런 강렬한 사건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사건들이기 마련이고,이러한 뉴스거리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가 혼란의 상태에 빠져드는 것이 아닌가하는... 정작 담고 싶고 많아졌으면 싶은 소소하고 행복한 이야기들은 주말 영상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평온한 이야기들인데 말이다.

요즘 특히나 시끄러운 언론플레이, 앎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부분을 생각할 때...

이 부분은 한번쯤 생각해 봐야할 것이 아닌가 싶다.

 

한가지 예로 이번 일본의 대재앙의 경우 정작 당사국인 일본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이슈가 되고 크게 보도가 되었다고 들었는데,

이러한 보도가 결국 혼란을 가중하여 사재기 열풍이 일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정작 재난국인 일본은 보도를 우리나라보다 자세히, 자주 방송하지 않은 것의 영향인지 이러한 모습이 적었다고...

그렇게 보면 언론이 오히려 혼란을 조장하는 폭진기 역할을 한 셈인데,

그렇다고 방송하지 않으면 알 권리에 대한 침해가 되니...

결국 중요한 것은 '적정성'이라는 것인데, 과연 적정선이란 뭘지 조금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전반적으로 책을 보며 아쉬운 점이 몇가지 있었다.

원래 흠집은 큰 것이 아닌 자잘한 것에서 나타난다는 진리와 같은 몇가지 아쉬움!

 

우선, 전반적으로 책의 중간 중간에 과도한 친절(?)이신지 지나치게 쉬운 영단어에도 해설을 달아놓는다던지, 문맥상 명료한 단어들에 영문 해설을 달아놓은 점이다. 물론 헬기, 방송이라는 전문적 특성을 고려한 분야에 있어서의 자세한 기술은 궁금증을 해소해 주지만, 과잉 친절이 오히려 글을 읽는 흐름을 방해해서 조금 아쉬움을 느꼈다.

 

두번째로는 책의 부분부분에 삽입된 삽화의 경우, 저자의 말마따라 요즘처럼 카메라 및 인쇄 기술이 좋은 시점에..

더욱이 방송사에 재직하는 사람의 책인데도 삽입된 장면들이 마치 뉴스화면을 캐쳐한듯한 혹은 오래된 사진을 스캔하여 아무런 편집을 가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남았다. 때떄로 이런 사진은 조금 크고 선명하게 삽입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던... 더불어 사진의 삽입 기준과 크기, 위치 등도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 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욕심이 생기기도 한 책이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직업적 특성을 고려하여 이들 이야기 하나하나를 나름의 편집으로 엮어냈지만,

많은 내용을 제한된 페이지에 축약하기 위함인지, 혹은 원래의 의도가 단순한 나열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들 하나하나 저자만의 시선으로 조금은 특별한 해설이나 인물들에 대한 디테일한 스토리를 풀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이 책의 경우 홍보에 저자가 만난 특별한 사람들에 대한 언급이 왕왕 나타났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것에 비해서는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이 단순한 한 개인의 경험의 사실 기술에서 종료되어 아쉬움이 있었다.

 

뭐, 이러한 아쉬움들을 뒤로 하더라도...

하나의 새로운 접하지 못하던 분야의 사람의 입으로 엮어지는 이야기를 듣는 새로운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책이었다.

더불어 헬기라는 분야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새록새록 솟아나기도 했고~^^

 

ps. 책에서도 잠시 언급이 되는 우리나라의 하늘길....

     이전에 카이스트라는 드라마를 통해 얼핏 언급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비행의 고도 제한에 대한 아쉬움 말이다.

     갑자기 이러한 아쉬움과 마구잡이식 개발로 우리나라 하늘에는 얼키고 설킨 고압선 들로 새들이 자꾸만 죽는다는 이야기가 기억이 나버렸다.

      언젠가.. 과학이 많이 발전하고, 우리나라가 조금은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면...

      하늘 길도 마음껏 열리고, 푸른 하늘을 가린 얼키고 설킨 선들도 없어질 수 있겠지?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이런 나날이 오길 소망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미트리스
앨런 글린 지음, 이은선 옮김 / 스크린셀러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작고 하얀 유혹, MDT48

 이 책을 보는 내내 이 한알의 알약에 대한 유혹을 지울 수가 없었다. 에디를 따라 책 속의 삶을 누비며 수많은 폐해를 보고 이에 대한 부작용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내 앞에 이와 동일한 유혹이 주어진다면, 글쎄... 수많은 고민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아니, 어쩌면 고민조차 없이 난 이 작은 유혹의 손길을 받아들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없는 갈망, 인간의 또 다른 본능
 

작품 속의 에디는 그저 평범한 우리의 모습이다.

한번 맛본 금단의 열매를 쉽사리 놀 수 없는 약한 인간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그의 모습은, 금기에 대한 갈망과 동시에 두려움을 느끼는, 그리고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인간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더불어 그에 대한 한없는 연민과 점차 그렇게 내몰리는 그리고 스스로를 내몰아가는 어리석음에 대해 한탄하면서도 공감이 되는 것은 나 또한 부족함이 많은 인간이기 때문이리라 애써 위안한다.

차라리 맛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관심과 열정과 천재의 감각 속에서 헤엄치는 그 열기를 어찌 잊을 수 있을까? 맛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을 아주 달디 단, 결코 손을 뗄 수 없는 유혹이었을 것이다.  
 

조금만 더, 아주 조금만 더 가면 닿을 수 있을 것 같은 근접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더 위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단 한 알만 있으면, 100% 뇌를 활용하여 저 손조차 닿을 수 없을 것 같은 꿈같은 생활이 가능해지는데.. 아주 작은 도약이 아닌, 더 넓고 큰 곳으로 펼쳐질 것 같은 유혹을 이겨낼 수 있을까?

마치 경험에도 없는 어린시절 동네 어귀에서 소리친다는 신비의 묘약에 대한 갈망처럼 말이다.

또한 이러한 사이비 약들이 그러하듯...

일장춘몽에 취한 삶이 얼마나 쉬이 큰 반동을 그리며 돌아오는지 알 수 있음을 또 한번 경고하며 끝나지만...

뇌의 몇%던가... 일정 이상의 뇌를 활성화 할 경우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 신비의 약을 무자비하게 임상실험하는 그 정체불명의(아마도 추측은 가능한...) 사람들에 의해 계속적 실험이 이루어져 결함이 사라진다면... 인간은 신의 대열에 들어서는 것일까? 결국 인간이 꿈꾸는 신의 경지란 한계가 사라짐을 의미하니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