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장보영 지음 / 너와나미디어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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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흔한 삼류 드라마의 설정을 가지고 남자 주인공의 배경을 설명한 책. 보통의 인터넷 소설들을 보면, 남자 주인공은 상처가 있더라도 쌔끈한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여자 주인공은 뒷배경이 있어도 티가 나지 않는 어리버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특이하게도 남자 주인공을 주한주 그리고 민우민으로 나누어 왕따 주한주를 연기해야 하는 불우한 고아 민우민을 설정하고, 정의감 넘치는 차혜아를 여자주인공으로 설정한다.

약간 중성적인 매력을 띄는 차혜아가 처음에는 주한주의 예쁜 미소, 순수한 미소에 끌리게 된다. 하지만 주한주가 민우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민우민임을 알게 되고 점차 민우민에게 끌리게 되어 사랑하는 것. 주한주속에서 민우민을 잃지 않고자 발버둥 치면서 주한주의 가면을 벗어낼 수 없었던 민우민. 그런 그가 차혜아를 만나면서 자신의 감정이 사랑임을 알지 못하면서도 점차 자신의 모습을 찾고 있는 자신을 두려워 하는 민우민. 마지막엔 민우민이 자신의 감정이 사랑임을 아는 것으로 끝을 내리는 설정이 다른 인터넷 소설과는 사뭇 다른 감정을 느끼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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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누나 2
슬픈건 싫어 지음 / 푸른터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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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어린 나이 작가님의 글이다. 15세란 아직 어린 나이의 아이가 이런 글을 썼다는 사실은 나를 놀라게 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글을 읽으면서 좀 조잡하고 정신사납다는 느낌을 받아 실망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점차 후반부로 나아가면서 조금씩 다듬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에 작가 후기를 볼 때 작가가 15세란 것을 알고 '아~ 그렇구나'라며 조금 부족하게 느껴졌던 것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어린 나이에 이만큼의 글을 써냈다는 사실이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무리 사랑엔 나이가 없다지만, 그 어린 나이에 태석과 은우의 사랑을 그려내고 소설내의 많은 등장인물들들의 사랑, 관계를 그려냈다는 사실이 감탄을 일어나게 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본편보다 한라산, 라산이의 사랑이 특히 가슴에 애틋한 감정을 일게 했다. 다음 생에선 라산이를 사랑하겠다는 은우의 가벼운 약속을 믿고, 현생을 포기하고 먼저 가서 기다리겠다던 라산이의 사랑. 사랑하는 이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사랑을 포기한 라산이의 사랑은 가슴을 촉촉히 젖어들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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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 Let 다이 11
원수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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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냉담하다. 하지만 갈수록 동성애는 증가하고 있고, 젊은 세대층에서 이를 자연스러운 사랑으로 보는 이들도 상당수 증가하고 있다. [Let 다이]는 이런 동성애적 사랑을 중심으로 젊은이들, 특히 소외되고 음지에 가라앉아 있는 그런 이들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다이와 재희의 사랑은 재희 엄마의 울부짖음처럼 우리사회에서 비난과 멸시의 시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재희처럼 다른 모든이가 욕해도 누군가 하나 믿어주면 힘을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커밍아웃을 하는게 아닐까?

[난 사랑의 종류를 택한 것이 아니야. 그저 한 사람을 사랑할 뿐이야. 다른 사람들이 이성을 보고 사랑을 느끼는 것과 같이 난 그애에게 느낀 것뿐이야 - 재희 대사 中] 오른손잡이 세상에서 왼손잡이로 태어났을 뿐이라는 재희.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이들의 사랑은 비난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지만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이해하면 사랑으로 바라봐 준다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이곳에선 비정상의 사랑을, 슬픈 사랑을 너무 아름답게만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엇갈린 은형과 나루의 사랑이 그러하다. 엇갈린 사랑으로 죽은 은형을 사랑하기에 은형의 자살기를 쓰겠다는 나루. 세상에 또 이같은 사랑이 있을 수 있을까? 이 모든 사랑들이 세상의 이목으로 보면 '미친 사랑'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런 '미친 사랑', '슬픈 사랑'이기에 더 슬프고도 아름다운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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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보이 2
달콩키스 지음 / 발렌타인북스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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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런 말을 했던 것 같다. 극과 극은 종이 한장의 차이라고.... '아주 싫다'의 다음은 '아주 좋다'가 될 수 있다고 말이다. 이태원과 채다은은 정말 최악의 인연이었다. 하루에 3번을 우연히 만나면 그것은 우연이 아닌 인연이라는 말이 있다. 비록 악연이긴 했지만...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하루에 3번, 한번은 버디로... 한번은 버스에서... 마지막 한번은 그들에게 추억의 장소로 기억되게 될 공원에서... 그렇게 하루 3번의 인연을 그들은 만들어 냈다. 비록 악연으로 라도 말이다.

[널 왜 사랑하냐고 그때 난 그냥 웃어넘기고 말았어. 왜냐면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널 좋아하는 이유 따위는 생각나지 않았거든.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니가 좋아. 널 언제부터 왜 사랑하게 됐는지도 모르겠어. 그냥 사랑해... 예전에도, 지금도 또 앞으로도 쭉 이렇게 사랑할게. 그리고 다음 세상에서도 널 찾아가서 사랑할게. 그때도 우리 이렇게 행복하자. 사랑한다...- 태원 번외 中]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왜 사랑하는지 모르는 사랑... 진정한 사랑이란 이렇게 설명할 수 없는 사랑이 아닐까? 번외를 보기 전에는 다은이 죽은 줄로만 알고 비극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슬픈 사랑으로 끝인가 하면... 여운을 남기고 있었는데, 번외를 보고 비극이라 착각하게 만든 작가를 살짝 째려주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했다. 이유를 알수 없는 사랑... 태원과 다은의 예쁜 사랑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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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2 - 제법 괜찮은 녀석
김은주 지음 / 데이즈엔터(주)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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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와 결혼하기 위해 쉽게 빠지지도 않는 손가락 살을 빼기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을 개별 유지민. 사랑하는 것이 서툴러 시선을 끄는 그 아이가 사랑으로 바뀐 뒤에도 사랑을 표현하기 힘들어 하는 양아취 세균 서일균. 그들의 사랑은 다른 인터넷 소설처럼 격렬하거나 열정적인 라이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폭풍처럼 들이치는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다. 영원한 웬수 백세균!! 일균이의 형 세균이에 의해 자극을 받기는 하지만 그 정도는 다른 소설에 비하면 세발에 피도 안 될 것이다. 다이나믹한 사건이 드물기에 재미가 폭발적이란 말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잔잔하게 물 흐르듯이 지켜보기엔 괜찮은 사랑 이야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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