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보이 2
달콩키스 지음 / 발렌타인북스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누군가 그런 말을 했던 것 같다. 극과 극은 종이 한장의 차이라고.... '아주 싫다'의 다음은 '아주 좋다'가 될 수 있다고 말이다. 이태원과 채다은은 정말 최악의 인연이었다. 하루에 3번을 우연히 만나면 그것은 우연이 아닌 인연이라는 말이 있다. 비록 악연이긴 했지만...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하루에 3번, 한번은 버디로... 한번은 버스에서... 마지막 한번은 그들에게 추억의 장소로 기억되게 될 공원에서... 그렇게 하루 3번의 인연을 그들은 만들어 냈다. 비록 악연으로 라도 말이다.

[널 왜 사랑하냐고 그때 난 그냥 웃어넘기고 말았어. 왜냐면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널 좋아하는 이유 따위는 생각나지 않았거든.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니가 좋아. 널 언제부터 왜 사랑하게 됐는지도 모르겠어. 그냥 사랑해... 예전에도, 지금도 또 앞으로도 쭉 이렇게 사랑할게. 그리고 다음 세상에서도 널 찾아가서 사랑할게. 그때도 우리 이렇게 행복하자. 사랑한다...- 태원 번외 中]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왜 사랑하는지 모르는 사랑... 진정한 사랑이란 이렇게 설명할 수 없는 사랑이 아닐까? 번외를 보기 전에는 다은이 죽은 줄로만 알고 비극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슬픈 사랑으로 끝인가 하면... 여운을 남기고 있었는데, 번외를 보고 비극이라 착각하게 만든 작가를 살짝 째려주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했다. 이유를 알수 없는 사랑... 태원과 다은의 예쁜 사랑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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