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누나 2
슬픈건 싫어 지음 / 푸른터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15세 어린 나이 작가님의 글이다. 15세란 아직 어린 나이의 아이가 이런 글을 썼다는 사실은 나를 놀라게 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글을 읽으면서 좀 조잡하고 정신사납다는 느낌을 받아 실망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점차 후반부로 나아가면서 조금씩 다듬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에 작가 후기를 볼 때 작가가 15세란 것을 알고 '아~ 그렇구나'라며 조금 부족하게 느껴졌던 것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어린 나이에 이만큼의 글을 써냈다는 사실이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무리 사랑엔 나이가 없다지만, 그 어린 나이에 태석과 은우의 사랑을 그려내고 소설내의 많은 등장인물들들의 사랑, 관계를 그려냈다는 사실이 감탄을 일어나게 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본편보다 한라산, 라산이의 사랑이 특히 가슴에 애틋한 감정을 일게 했다. 다음 생에선 라산이를 사랑하겠다는 은우의 가벼운 약속을 믿고, 현생을 포기하고 먼저 가서 기다리겠다던 라산이의 사랑. 사랑하는 이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사랑을 포기한 라산이의 사랑은 가슴을 촉촉히 젖어들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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