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 5 - 완결
쿠도 아야 지음 / 세주문화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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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골랐을 때는 무지션들의 고난, 성공, 사랑등의 이야기를 담은 책인 줄 알고 잡게 되었다. 물론, 19세 미만 관람가인것도 모르고 말이다. 덕분에 첫 몇 페이지를 넘기고 나는 당황하게 되었다. 조금 많이 야한 대사와 적나라한 그림들... 일본은 모르겠지만 아직 이런 것들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사람인 나에겐 이것이 조금 저질문화적인 것으로 보여졌다. 또한 만화책에 대한 등급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은 우리나라에 이런 책을 수입해 들어온다는 것은 거의 청소년들에게 보라고 하는 것과 같은데...

아무렇지도 않은 책에 19등급을 붙이고, 또 그러한 것을 낙인 찍는 것만 할 뿐 지켜나가질 않는 우리문화에 대한 한탄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부분이었다. 이 책은 나에게 만화책을 읽는다는 것이 괴롭게 할 정도로 재미도 없었다. 지저분하고 산만한 그림체와 글씨들... 내용도 비교적 아주 최저라고는 할 수 없지만 좋은 작품은 아니었던 듯 하다. 가능하면 읽지 말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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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의 조건 2
사쿠노 야수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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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 기사 그리고 공주. 너무나도 전통적이다 못해 흔한 소재이다. 하지만 사쿠노 야스코는 그 세가지 요소를 적절히 혼합하여 재미있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바로 공주님의 조건이다. 공주님의 조건은 과연 무엇일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공주님의 조건은 우아하고 아름답고 품위있으며 길다란 드레스 자락과 긴 머리를 늘어뜨린 모습을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사쿠노 야스코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조건을 내세웠다. 바로 사랑이다.

공주님의 조건은 다른 무엇보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사람일 것'이라는 중요한 조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있으며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있는 사람. 바로 이 사람이 공주인 것이다. 여기서의 공주는 강력한 정령을 얻어 왕이 되려고 한다. 그이유는 야심찬 야망이나, 온 국민을 사랑하겠다는 가식에 찬 사랑도 아니다. 그녀가 왕이 되려고 하는 이유는 단 하나,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기 위해서이다. 이 매력적인 공주의 이야기들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공주의 사랑은 과연 이루어 질지, 앞날이 궁금한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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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수의 성좌 7
아키노 마츠리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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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숍 오브 호러스로 우리에게 우명한 akino matsuri의 작품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akino matsuri의 작품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 이유의 하나는 그의 그림기법이다. akino matsuri의 그림들은 굉장히 선이 가늘다고 할까? 그러면서도 예쁘고 판타지적인 분위기 조금 날카로운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함께 가지고 있는데 그런 분위기의 매혹적인 면에 끌리게 된다. 그리고 다음의 이유는 스토리의 환타지적이면서도 매정한면 그러면서도 어떻게 보면 매정하면서도 더욱 인간적인 그런 면들이 마음에 끌리게 하는 점이다.

이 작품은 펫숍 오브 호러스 보다 못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펫숍 오브 호러스가 워낙 좋은 작품이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지 그와는 다른 매력이 이 작품에 있다고 생각한다. 다라샬의 법왕. 희생의 무녀. 그리고 귀여운 수호성수들... 그 나름대로 캐릭터만의 매력이 있고 주인공 후우토의 약간 어딘가 모자란 듯한 느낌의 법왕이라는 점에서 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한가지 흠이라면 일본작품이라 수입하는데 시간이 걸려서인지 출판이 늦다는 점인데, 그 점만 빼면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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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진짜! 3 - 완결
권교정 지음 / 시공사(만화)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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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교정님의 작품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중 하나이다. 그래서 이 <정말로 진짜!>가 재판되어 나온다는 소식은 나에게 더 없이 좋은 것이었다. 재판되어 나온 <정말로 진짜!>를 보면서 다시한번 권교정님의 작품세계에 빠져들 수 있었다. 권교정님의 캐릭터의 특징은 지나치게 과장되거나 허영되지 않은 사실적 캐릭터라는 것에 있다. 그 캐릭터들이 다른 만화들처럼 지나치게 뛰어나거나 눈이 얼굴의 반이거나 하는 등의 과장된 면이 없이 있는 그대로 현실감을 느끼게 해 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지루하거나 심심한 면이 없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타이밍에 권교정님 나름대로의 독특한 방식으로 즐거움을 준다는 것에 특징이 있다.

또 대부분의 재미있는 작품은 장편이 주를 이루는 반면에 권교정님의 작품들은 대부분 5권 이내를 넘지 않는, 이 작품만해도 3권으로 완결을 보는 그런 짧은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 보니 읽으면서도 부담이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 강유진은 공부를 잘하는 캐릭터로 나왔는데, 그러면서도 어딘가 허술하고 어눌한 부분이 그 캐릭터의 재미를 살리는 재미가 아닐까 싶다. 정말 권교정님의 작품은 읽어도 후회없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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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 VS 여고 2
4EVER 지음 / 발렌타인북스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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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읽으면서 난 이 남자 주인공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어떻게 보일 지...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터프하고 멋있게 보일지 모르지만 내눈으로 보기엔 조금 다르게 보였다. 내가 본 이 남자 주인공 승주는 자기 감정표현에 서툴어 그로인해 여자 주인공 정연을 여러모로 힘들게 하지만 그에 대해 고치고자 노력하는 것이 전혀 보이질 않았다. 사랑이란, 연애란, 혼자만의 감정으로 할 수 없듯이 혼자만 노력해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 보면 승주는(정연도 그런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너무 쉽게 포기하려 하면서도 정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난 감정표현에 서투르니 니가 알아서 적응해라! 완전 배째라 식이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은희와의 약혹식은 정말 더더군다나 이해할 수 없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와 닮았다 하더라도 엄연히 진짜가 아닌 가짜이다. 진짜가 없을때라면 몰라도 눈앞에 있는 진짜를 힘들게 하면서까지 가짜에게 질질 끌려다니며 이도저도 아니게 하는 모습은 정말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다. 결국 결혼도 정연의 노력에 의해 하게 되고... 정말 여지껏 내가 본 인터넷 소설의 남자 주인공중에 최악의 남자 주인공이라고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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