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i-Doll 4 - 완결
최미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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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들만을 모아 만든 '밴드는 무슨 밴드'!! 문제아들만을 모아 놓으면 최상의 문제서클이 탄생할까? 대답은 확실히 '아니다'이다. 톡톡튀는 캐릭터들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꽤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솔찍히 처음에는 '밴드는 무슨 밴드'에 어째서 '재민'이라는 캐릭터가 있는지 의심스러웠다. 다른 캐릭터에 비해 너무 눈에 띄지 않는데다가 처음 밴드부 형성을 위해 교장과의 면담을 할때도 등장하지 않았기때문에 작가님의 실수가 아닐까... 하는 의심도 했었다. 그러면서 그래도 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4편에서 그 수수께끼가 모두 풀렸다. 눈이 안보이는 재민에게 서툰위로나 경멸이 아닌... 오히려 화를 내며 '노래하라'고 말하는 시비신공 나래... 정말 '나래'의 캐릭터는 기대이상이다.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니, 혹은 심심해서 방바닥을 열심히 긁어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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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1
김기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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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김기혜님의 작품을 참 좋아한다. 물론 자주 작품이 나오질 않고, 쉽게 완결을 내주지 않으시는건 조금 원망스럽지만 말이다.... 김기혜님의 작품은 조금 외설스럽고 야하지 않느냐고, 또는 정신사납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렇게 주인공을 개성있고 순수하게 표현할수 있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김기혜님의 주인공들은 겉으로는 외설스럽고 폭력적이고 상처입은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은 너무 순수하기에 쉽게 상처입는 것이고, 더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렇게 더 튀는 행동들을 하는 것일 것이다.

이 '雪'에서도 마찬가지로 하얀 순수의 결정체같은 성은을 주인공을 등장시키고 있다. 또 이와 대비되는 인물... 상처입지 않기위해 더 강해지고, 주변에서 괴물로 인정하게 만드는 절대이성을 가진 남자 유노... 성은은 유노를 만나 점차 부정하고 있던 자신을 인정하고, 여성으로서의 자신을 받아들인다. 유노는 성은을 만나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점차 '사람냄새'를 풍기며 살고자 한다. 서로를 만나 서로를 변화시키며 살아가는 이들... 성은을 지키기 위해 처음으로 할머니께 반항을 시작한 유노... 이들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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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소녀 2 Teen Teen Book 3
차정은 지음 / 자음과모음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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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지만 항상 사고만 치게 되는 과격소녀 선채련. 하지만 그 실상은 그렇기에 오히려 더 순수한 소녀가 된 것 같다. 둘은 서로를 모르지만 이미 어린 시절 채련에게 사랑을 느꼈고, 다시 어른이 된 후에도 사랑하게 된 그들... 순수하고 아름다운 소년, 소녀의 사랑이야기...

'이소야. 넌 나한테 말이야. 바꿔 낀 깍짓손 같은 존재였어. 처음에 깍지 꼈던 손을 바꾸어 끼려면 너무 어색하고 힘이 들잖아. 하지만 자주 그렇게 바꾸어 끼고 노력하면 어느새 그게 습관이 돼서 바꿘 낀 깍짓손이 더 편하게 느껴지잖아. 그렇게 니가 처음에 나에게는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는지 몰라. 근데 며칠 지나고 몇 달 지나니깐 니가 너무 편하고 너 아니면 다른게 불편하고 어색하더라. 그래서 다른 사람 만날 생각조차 하지 못했는데 이제 나... 다시 한 번 깍짓손 바꿔 끼어보려구.' - 채련 대사중...

비록 비극이지만 아름다운 새드인 이들의 사랑... 이런 사랑도 좋지 않을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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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 Freight Train (Paperback + CD)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104
도널드 크루즈 글 그림 / Harper Collins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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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콧상을 수상한 아주 좋은 작품이다. 좋은 동화책을 고를때는 그 동화책의 내용을 책의 속표지에 한 컷에 담을 수 있는 책이어야 한다고 들었다. 이책은 그런 좋은 책중의 하나이고, 동화책에 수상하는 상중에 으뜸으로 치는 칼데콧상을 수상하였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좋은 작품인지를 들어내는 작품인 것 같다. 특히 이를 영어로 읽어주는 테이프와 함께 들어볼수 있어서 영어교육은 물론, 화물열차가 지나가는 것에 따라 공간의 흐름과 낮과 밤에 대한 시간적 흐름을 아이들에게 접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화물열차가 한개씩 더해지면서 길이가 더 길어지는 '길다'와 '짧다'의 개념도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기본 무지개색 컬러를 나열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색감을 가지도록 할 수 있고, 교통기관중의 하나인 화물열차를 소재로 사용하였으므로 교통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또, 좀 멀게 느껴지긴 하지만 가능하다면 화물열차 하나하나의 역할과 색을 매치시켜 하나하나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거나 아이와 함께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

번역된 것도 물론 좋지만 우리나라와 열차의 종류나 쓰임새가 차이가 있으므로 보호자가 번역판을 참고해서 읽어주고, 많이 반복한 뒤에 함께 영어로 봐도 좋을 것 같다.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께 적극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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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를 일진짱에게 한달간 빌려주다
이지현 지음 / 너와나미디어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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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간 한 여자를 사랑하며 기다릴 수 있을까? 어린 아이들의 소꿉놀이 같은 그런 사랑이 어른이 되어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신혁... 그는 그 사랑을 지켰다. 하지만 김서인... 그녀는 너무 많이 상처를 받아서일까... 이미 그를 잊고 그의 후배 정연호의 '그녀'가 되어있었다. 혁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여자친구를 빌려주는 황당한 전통'을 이용해 그녀를 향해 애원하는 것 뿐이었다.

나는 여기서 연호의 사랑이 조금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렇게 사랑하면서, 인이의 마음이 죄책감에 아플까봐 싫어하던 시니에게 자신의 눈을 줄 정도로 사랑하면서 왜 혁에게 인을 양보한 것일까? 만일 그가 포기하지 않았다면 인과 혁은 사랑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그만의 인이 될 수 있었을텐데.... 마지막에 인과 혁이 혁이 인에게 걱정하는 마음, 조금의 상처도 입히고 싶지 않으려는 마음에 의해 불러 일으켜진 오해로 인이 결국 죽음에 이르는 슬픈 사랑... 만일 이들이 서로 조금만 덜 상대를 배려하고, 믿고 솔찍히 대화했다면 인은 살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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