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주세요 2
하얀별꽃 지음 / 소리선언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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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랜만에 제대로 된 인터넷 소설을 읽은 기분이 들었다. 비록 이모티콘이나 특이한 문자들이 많이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일진 짱, 얼짱 등의 개념이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그 잔잔한 흐름과 내용이 더 좋았다. 또 마지막 부분에서 두드러지는 승하의 주변인들은 모두 알아도 당사자가 괴롭지 않게 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혼자서 처리하는 깔끔한 사랑도 철없으면서도 귀여운 반항아 분위기를 내는 모습이 감초역할을 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베스트 프렌드의 배신으로 말을 할 수 없게 되었던 연수. 뻔한 스토리로 현준이의 위기에 입을 열것이라는 예상을 조금도 비껴가지 못한 점을 보면 약간 유치하게도 보이지만 그런것도 나름의 매력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연수가 말을 읽었던 것은 은혁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오히려 친구의 배신과 처음 맡는 아픔에 대한 치유가 아니었는지 싶다. 덕분에 현준과 만나 행복을 이뤘으니 오히려 다행이 아닐까 싶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연수. 이 세상의 많은 아이스크림 중 가장크고 달콤한 현준이라는 아이스크림만을 원하는 연수와 연수만이 살아가는 이유가 되는 현준이의 달콤한 사랑이야기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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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파자마 2
사사다 아스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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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사다 아스카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목도 특이하고 그림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우연히 보게 된 작품이다. 별 기대를 하고 보진 않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괜찮은 작품이었다. 마치 <파파 톨드 미>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파파 톨드 미>의 편안하면서도 은근히 자극적인 서정적 분위기가 흐르는 느낌... 완전히 '똑같다'는 아니였지만 그 작품과 유사한 분위기가 흐르는 작품이었다.

대학생임에도 결혼한 미조구치 테츠타로(대학 4학년)와 하루히(대학 3학년). 어찌보면 철없는 부부생활을 하고 있을 법도 하지만 '함께 있고 싶어서'란 마음이 '귀찮다'라는 마음보다 크기 때문에 결혼을 결심한 그들. 우리가 생각했을 때의 대학생 부부란 이미지를 깨고 중년의 부부생활처럼 보이는 생활을 하면서도 그 나름의 페이스를 지키면서 행복감을 느끼고 작은 것에서부터 행복감을 느끼는 그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따. 어찌보면 무미건조한 테츠타로와 만사가 자극처럼 느껴지고 끊임없이 새로운 생각을 해내는 하루히의 궁합이 맞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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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몽상 5 - 완결
타카야 나츠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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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츠 바스켓', '날개의 전설' 모두 내가 좋아하는 작품이다. 타카야 나츠키의 초기작이라는 소리를 듣고 기대를 가지고 보게 된 작품이다. 확실히 좋은 작품을 그려내는 작가의 작품들은 왠만해선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생각을 확실히 굳히게 만들었다. 물론 초기 작품이다 보니 미숙한 점도 많이 눈에 띄였따. 스토리의 조금 산만한 구성이라든지 그림이 지금에 비해 너무 가식적이라든지 말이다. 물론 지금의 그림 폭을 보이고는 있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지막의 타마키의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이라는 말... '사람이 남기는 것을... 비록 몸이 쇠해도 남길 수 있는 것.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야' 이 책의 길고 긴 스토리는 결국 이 한마디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와 닿았던 대사이다. 이 책의 강점은 절대 악자는 없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악당 캐릭터여도 뭔가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작품은 조금 미력하게 느껴지긴 해도 그런 것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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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나 Arcana 1
이소영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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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나..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예쁜 소리 울림을 가지고 있는 제목인 것 같다. 이소영님의 작품은 믿고 읽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실프, 느낌, 에시타, 사신등 다른 책들도 좋았지만 이 책도 기대할 만한 책인 것 같다. 다른 생명체와 말이 통하는 소녀... 그 소녀에게 한 나라의 운명이 달려 있다면?! 예쁜 브로마이드식의 칼라속지까지 함께 들어있는 책으로 소장해도 좋을 것 같다.

[어느 현자가 묻는다. '그대는 대지를 아는가.' '만물의 근원이자 어머니인 대지는 비밀을 안고 있다.']

[어느 현자가 묻는다. '그대는 새의 날개가 머무는 창공을 아는가.' '옥색 푸른빛의 하늘은 아버지의 포옹으로 대지의 비밀을 감싸준다. 하지만 대지와 하늘이 만들어낸 생명의 색은 비밀이 풀려날 때 단 한방울의 눈물도 담아둘 수 없는 메마름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어느 현자가 말한다. '비밀을 안고 가야 될 그대는 그대의 피에 되뇌어라.' '아르카나...' '그것은 깨져서는 안 될 숨겨진 약속이라고...!']

본문의 시작부분의 글이다. 무슨 뜻인지 아직 속뜻은 모르겠지만...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 지,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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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아이 God Child 6 - 백작 카인 시리즈 5
유키 카오리 지음, 주진언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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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카오리 특유의 날카로우면서도 둔탁한 느낌을 풍기는 그런 그림체와 유키 카오리가 즐겨 쓰는 서스펜스물은 오싹하면서도 뭔가 끊을 수 없는 끌림을 느끼게 한다. 카인은 강인하고 현명하지만 그는 위태로운 모래성속의 군주였다. 설마 믿고 또 하나의 카인이라 생각했던 리프마저 아버지의 꼭두각시였다니... 카인의 무너지는 듯한 가슴이 느껴지는 듯하다.

그의 아버지는 정말 천재적 악마가 아닌가 싶다. 본문의 말처럼 진실한 악마, 진정한 악마이기에 그런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그의 곁에 모여드는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카인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카인의 정신세계가 이대로 파멸해 나가는 것은 아닌지, 리프는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것인지... 걱정이 된다. 아마 예상으로 마리가 있는 이상 카인이 완전히 무너지진 않으리라 예상하지만.... 그의 아버지 또한 만만치 않은 사람이기에... 하그리브스 가의 저주는 과연 어디까지인지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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