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5 - 아시아와 유럽이 서로 다투다 (1600년~1800년)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5
박윤덕 지음, 나오미양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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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05]

 

작년부터 두 아이들에게 역사 바로 알기에 대해 운운하며 그와 관련된 책을 함께 읽기에 나섰던 시점에서 마주했던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은 여타의 책들과 달리 각 주제별로 나뉘어 상세히 풀어 놓았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지 싶다.물론 시류의 흐름을 무시할 수는 없겠다싶다.일전의 작은 아이가 무심코 사극의 열풍에 힘입어 재미있게 시청하던 프로그램을 보면서 건네던 말이 떠오른다.'엄마,역사공부는 꼭 해야 하냐고?'물어보는데 그저 얼버무리기에는 너무 큰 핵심이 아닌가 싶어 천천히 내 학창시절 배웠던 국사를 어떻게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학습에 응용을 했는지 또 역사가 잘못된 오류로 인해 시각에 있어 많이 엇나가고 있는이 시점에서 역사를 바로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과제임을 숙지해줘야만 했다.비단 그것이 아직은 두 아이들에게 어렵게 들릴지 모를 일이지만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에 꼭 필요한 것임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 할 수 있겠다.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 05 아시아와 유럽이 서로 다투다'편은 부제에서 말한바와 같이 17세기에 접어들면서 아시아의 제국들이 전통적인 종교와 사상의 토대 위에 국가 체제를 정비하고 문화적인 발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유럽의 한편에서는 종교 전쟁을 끝내고 정치적 반란을 꾀하는 동시에 국력을 키우고 나라의 위신을 높이고자 새로운 땅을 찾아 식민지 쟁탈전에 힘을 쓰던때라 할 수 있겠다싶다.게다가 17~18세기는 유럽이 점차적으로 아시아의 여러 제국을 제치고 하나로 통합되어가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열거해 쉽게 이해도를 구성하고 있다.질서라는 혼란 없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하는 형식으로 주제를 열어가면서 17세기 동아시아 질서의 재편을 시작으로 안정과 질서 속에 번명을 누리게 된 동아시아를 끝으로 그렇게 큰 흐름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실상 세계사의 큰 흐름을 한 권의 책으로 읽기에는 다소 무리수가 따르리라는 편견을 과감히 버리게 하는 '마.세.계'시리즈를 보면서 반신반의 하며 읽던 내 의도와 다르게 점점 궁금해서 정독하게 하는 힘을 지닌 책인 듯 하다.아직은 작은 아이에겐 성큼 다가가긴 어려운 내용이긴 하나 서서히 그림을 보고 글을 마주할때 점점 눈에서 머리로 이어지는 연결고리형의 이해력이 이어지리라 생각한다.그저 역사라 하여 사실에 입각하여 딱딱하고 지루한 문체가 아닌 아이들의 시각에 알맞게 상세한 풀이와 요점정리가 잘 어우러진 악사서가 아닌가 싶다.그런 이유에서 두고두고 봐야 할 혹은 욕심내 볼만한 책이라 생각하여 누군가 어떠한 책을 고를것에 고민하고 있다면 '마.세.계'를 권하고 싶다.망설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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