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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선택 - 스펜서 존슨
스펜서 존슨 지음, 이지현 엮음, 전병준 그림 / 청림아이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어린이를 위한 선택]
우리는 항시 정해지지 않은 보이지 않는 여러갈래의 길에서 그 어느 하나의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절대 피할 수 없는 기로에 서 있기를 연거푸 반복하다가 이내 주저 앉기를 여러차례 하다가 다시금 원점에서 그 중대한 결정을 해야할 때가 우리에게는 늘 주어진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참 그것은 가을가뭄이 들면 농부들의 애타는 심정인냥 발만 동동 구르다 말지 모르기에 최선이 아니라면 차선을 선택할 수 있는 그러한 의미 있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그것을 하곤한다.
실상 우리가 태어날때 내 부모를 미리 정하고 태어난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게다가 내가 사는 이 나라,민족,환경까지도 우리가 선택해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허나 우리가 살아가는 내내 작은 것에서부터 더 나아가 큰 결정에 이르기까지 그 선택에 따라서 책임과 결과가 주어진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며 간혹 그것으로 인해 잘못된 선택을 했을지라도 그것만으로 포기하거나 좌절하기보다는 다시금 그 선택을 함에 있어 보다 현명하게,냉철하게 판단하고 이끌어 가는 최선의 선택을 낳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린이를 위한 선택'은 앞서 말한 것처럼 선택의 기로에 처한 브라이언이 Yes No 시스템 캠프에서 길잡이 선생님과 다른 친구들을 통해 선택의 갈림길에서 적어도 잘못된 선택을 범하지 않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는 내용과 함께 이것은 곧 내면의성찰을 깊이있게 해 주는 동시에 어린이들이 살아가면서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때때로 성인인 나 역시도 아주 사소한 것에 그 선택을 쉽게 못해 안절부절하는 경우가 적잖이 일곤 한다.그럴때마다 나는 수많은 질문을 던져보기도 하고 충분한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그 선택으로 말미암아 후회라는 몹쓸 맛을 맛 보고 싶지 아니하기 때문이다.그러고 보면 그 어릴 적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뭐 그렇게 위대하고 좋아보였던지 늘상 어린 마음에는 해가 솟아 질때까지 되뇌이던 '어서어서,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그렇게도 노래를 불러댔는지 말이다.지금 생각해 보면 굳이 어른이여서가 아니라도 어린이여서도 아닌 우리가 살아가면서 절대적으로 피할 수 없는 우리 스스로의 선택권만이 우리의 삶에 좋은 씨앗을 심을지 혹은 나쁜 씨앗을 심을지는 우리들의 몫인 것이다.그리고 그 좋은 씨앗은 필시 좋은 선택으로 이어져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공식이 자연스레 성립된다는 것을 불 보듯 알 수 있을것이다.
총총걸음으로 한 편의 동화를 따라 걸어 온 길이 이제는 생소하지도 낯설지도 않은 우리의 숲이 된 듯 그렇게 책 속에 열거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읽어가면서 스스로에게 안성맞춤인 길라잡이를 구축해 간다면 앞으로의 삶은 어떠한 난제가 오더라도 어려운 선택이 올지라도 일말의 머뭇거림이나 안절부절함은 단연코 없을 것이라 단정하고 싶다.
'싫든 좋든 우리는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야 한단다.
그런 선택의 결과가 현재 자신의 모습을 만드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