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배기 유럽

유럽 - 완전개정판 2008-2009 ㅣ 알짜배기 세계여행
김현호 외 지음 / 꿈의날개(성하) / 2008년 5월

갑작스레 이 알짜배기 세계 여행 시리즈 '유럽'편을 한 장만 펼쳤을뿐인데 아주 선명하게 떠오르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의 한비야님이 동시에 드리워지는 것은 무슨 연유에서일까.그것은 여행이라는 즐거움을 만끽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을 마음껏 노래할 수 있어서인지 모르겠으나 그 여행 중에 스치듯 비친 외로움 속에 즐겁고 행복했다는 가락을 맛 볼 수 있었던 탓에 더욱 더 나의 마음을 사로잡아 홀리게 한 이유이기도 하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휴가철을 맞이하여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북새통을 이룰 전국 방방곡곡도 모자라 이제 세계 여행의 길은 아주 일사천리로 진행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한 흐름에 발 맞추어 여행 안내서가 아주 알짜정보로 가득해 볼거리 제공을 비롯해 여행 초보를 위한 첫걸음을 떼는 데 있어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세세히 실려있는 덕분에 그 여행길이 결코 고단하지 않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여행을 즐기려는 이에게 있어 여행 안내서는 그야말로 만전지책과도 다를 바 없는 귀한 소장품인 것이다.
헌데 알짜배기 시리즈는  여타 여행안내서보다 아주 출중한 구성을 갖추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안방에 있는 몸이 이미 말로만 듣던 루브르 박물관이나 대영 박물관으로  자연스레 옮겨지고 있는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정확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것도 그럴것이 초보 여행자의 배려 차원에서 상세한 일정등에 관한 예산부터 그 곳에서의 동선등을 아주 쉽고 편리하게 틀을 형성해 놓은탓에 그 먼 곳에서의 여행의 두려움보다는 아주 폼나는 즐길 수 있는 여행이 될 것만 같은 요약서처럼 와 닿는 듯 하다.
게다가 6년에 걸친 현지답사라 하니 그 얼마나 신중을 기하고 완벽한 정보이겠는가 하는 생각에 잠기면서 만에 하나 그 먼 곳에서의 정보없이 움직임이라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으리라 .뭐니뭐니해도 현지에서의 발빠른 움직임은 여행의 흐름을 탄력있게 이끌어 주기에 아무리 책을 정독한다해도 그것을 앞서지는 못하리라.그런 면에서 본다면 그 장고의 시간을 거쳐 지내오면서 기록한 이 한 권의 책으로 곧 다가올 휴가계획을 세운다면 아주 멋지고 환상적인 유럽여행을 날개단듯 현지 도심 속을 힘차게 활보할 수 있으리라,현지의 그 생생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