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경제 학교 - 워렌버핏 선생님에게 배우는
김현태 지음, 송진욱 그림 / 국일아이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워렌버핏 경제학교]

 

최근에 공중파 방송을 보노라면 그야말로 입에서 볼멘소리만 연신 나올뿐이다.

굳이 말하자면 경제 뿐이겠냐만서도 정치,무역등 어느 한 곳 환한 미소로 회답해 줄 수

없는 현실이기에 어른인 시각에서도 그렇하지만 두 아이들의 바라보는 시각 역시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제 제법 고학년이 되면서부터 뉴스나 시사프로를 종종 시청하곤 하는데 그저 듣는 귀만

열어 놓는 것이 아닌 냉철하게 판단하여 독설 또한 퍼부을 수 있는 식견을 내비치기도 한다.

이렇듯  백문이불여일견(百聞以不如一見)라는 말이 있듯이 아이들 역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큰 가르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고유가,고물가 시대에 이르면서 누가 말해주지 아니해도 스스로 깨우치고 말한다.

원래 아이들 등교를 매일 아침마다 해 주던 내게 두 아이가 말을 건넨다.

'엄마,기름 값이 엄청 올랐는데 우리 걸어갈께'라고 던지는데 피식 웃음이 나오긴 했지만 그

순간 정말 아이들의 생각이 많이 확장되가고 그것들을 정립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상 제작년까지 초등5학년인 큰 아이는 그다지 돈에 대해 아무런 생각조차 없는 듯 용돈을 주면

그저 한 가지 방법인 오로지 예금밖에는 생각치 아니하고 있었다.

헌데 작은 아이는 발칙하게도 심부름을 하고 남은 동전은 따로 모으고 지폐 돈은 언니와 같이 일만원이 되었을때 은행에 가 예금을 하고 그 외에 남은 돈으로 평상시 갖고픈 물건을 사는데 소비를 하고 그 중 가장 엄마인 나를 크게 웃게 감동하게 만든 일이 있었다.

뭐 요즘 아이들 영악한거야 두 말하면 잔소리겠다만은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라고 돈을 건넸는데 금세 다녀 올 가게를 한참이 지나서야 들고 오는 것이 아닌가.

되묻길 아이스크림 공장 다녀왔냐고?물으니 작은 아이 말이 참 당돌하면서 아주 야무지기 그지 없었다.집 가까이 있는 슈퍼는 할인을 안해준단다,헌데 좀 걸어 올라가면 대형할인매장은 50% 절반 가격이라 한다.두 개 살 것을 세 개로 살 수 있어 언니와 본인,엄마까지 먹을 수 있으니 좀 걸으면 된다고 말이다.웃음이 저절로 나온다.아니 기특하고 신통방통하다.

 주저리주저리 이야기를 꺼낸 것은 성공적인 신화의 주역이면서 그 경제적 마인드가 어느 누구보다 확고한 '워렌버핏 '이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를 보고 떠오르는 짤막한 우리 아이들의 일화이다.실상 과거와는 상이하게 현 시대에 사는 아이들은 아주 열린 정보에 민감할뿐더러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한편으론  거침없이 일어나는 부작용을 보노라면 부모의 모습이 정말 중요하게 와닿는 부분이라 몸소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세계 최고의 부자로 손꼽히는 워렌버핏  그가 제시한  36가지 경제마인드를 보면서 그간에 잘못된 경제관을 다시 되짚어 줄 수 있는 가이드 역할과 함께 부모로서 미처 힘을 실어주지 못한 인성부분들에 대한 풍부한 내용들도 곁들여져 있어 읽는내내 가슴에  소중한 것을 담는 기쁨에 취한 맛을 간만에 느끼지 않았나 싶다.

 

그가 말했듯이  ‘돈을 밝히는 아이'가 아닌 ‘경제에 밝은’아이로 키운다는 것은 올바른 경제관을 갖추는  것과 살아가면서 진정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여행과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투명하게,확하게 갖을 수 있는 올바른  혜안으로 바라보게 한다.

 

 

현재를 제대로 볼 줄 아는 아는  사람이 미래의 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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