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가서 빼먹지 말아야할 52가지
손봉기 지음 / 꿈의날개(성하)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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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유럽여행 가서 빼먹지 말아야 할 52가지]

 

우리가 살아가면서 쉼표는 그야말로 지치고 힘든 심신을 그 찌든 일상의 삶 속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큰 활력소가 되어주곤 한다.그것엔 기간의 짧고 긴 것이 중요치 아니하다.단지 지금의 처한 현실과의 또 다른 풍경들이 우리를 기꺼이 반겨줄 것이기에 그 여행으로의 첫 발은 그 무엇보다도 개개인에게  소중한 의미 혹은 추억으로 자리할 것이다.

실상 현대인들에게 시간관리가 돈이라는 말처럼 그렇게 바쁘게 앞만 바라보며 아둥바둥 해 대다가 어느 순간 자신의 모습에서 전혀 뜻하지 않은 나를 발견하기도 할 것이다.그래서 우리는 그 머무르지 않는 시간 속에서 우리만의 여행을 동경한다.

그 여행은 굳이 동반자가 필요치 아니할 수 있다.홀로 그렇게 무작정 정해지지 않은 그 곳을 향해 발길 닿는대로 그렇게 훌쩍 떠나고플때도 있다.

허나 아쉽게도 여건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주부이자 엄마이자 직딩맘이라는 무거운 테두리 속에서 나는 그저 머릿속에서만 그렇게 큰 세상을 그리고 색 입히고 다시 덧칠하기를 여러차례하다가 다시 지우는 일을 반복만 하다가 1년 중 휴가라는 운 좋은 녀석이 온 가족을 중심에 모아두고 어디론가 움직일 수 있도록 등을 떠밀때엔 내 몸이 쉬고싶다고 신호를 보내도 함께 동행해야 한다.때로는 그렇게 바라던 그 여행이 나를 부여잡기도 한다.

 

어느덧 세월이  눈 깜짝 할 사이 그렇게 흘러 두 아이들이 그 여행길에 더 큰 보따리를 얹어준다.그 길을 당장 떠나지 못하더라도 사전에 미리미리 준비하고 알아두어야 한다는 것은 두 아이들의 즐거움과 기쁨을 앗아가고 싶지 않아서이다.게다가 아직 우리나라 땅을 안 가본 곳이 더 많을 두 아이들의 입에서 발칙하게도 튀어나온 그것은 바로 '유럽여행'인 것이다.

물론 그 생각만으로도 기특하기 그지없다,우리 부부도 생을 마감하기 전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주저없이 유럽여행을 말할 것이다.흔히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란 말처럼 그 넓은 세상을 구석구석 비집고 돌아다닐라차면 그 곳에 대해 먼저 사전지식이 있어야 할 것이다.의,식,주 뿐 아닌 그 외의 것들을 내 기억으로 한아름 끌어안아야만 한다.간혹 여행길에서 배고픔을 맛 본적이 있을 것이다.그 어설픈 계산 착오로 인해 어느 것에서 뺄 수도 더할 수도 없어 세 끼 먹을 것을 두 끼로 혹은 한 끼로 배를 채워 그 여행길을 그렇게 달리다 제 자리로 찾아오곤 한다.

 

'유럽여행 가서 빼먹지 말아야 할 52가지'는 우리가  평소에 그렇게 동경하고 몸을 던지고 싶었던 유럽권 여러나라들을 총체적으로 모아 혹여 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반드시 보고 느끼고 경험해야 할 도움되는 정보들이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그 곳을 대표하는 건축물과 문화,역사들이 사진과 함께 곁들여져 있는탓에 간접적으로나마 그 먼 땅을 벅차지 않게 되담아 볼 수 있어 적잖이  큰 감흥을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싶다.그 중에서 내가 가고픈 오스트리아는 다양한 건축물들이 즐비하게 밀집된 빈의 역사 중심지는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되기까지 했으며  유럽의 문화와 정치 중심지이자  음악의 본고장으로 번영을 누렸던 곳이기에 더더욱 내 발목을 잡아버린 이유이기도 하다.그렇다하여 내가 오페라를 좋아하여 즐기는 정도는 못되나  혹 그 곳에서라면  정말 200%의 깊은 감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듯 하다.그 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그것을 오페라하우스에서 멋진 공연을 보고 나와 커피로도 유명한 빈에서 여유롭게 유럽의 낭만에 흠뻑 취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지는 일말의 희망이 갑작스레 내게 주어진 설레임으로 가득했던 시간이였다.

 

마지막 장에 실린 유럽여행 팁은 이론에 앞선 것이 아닌 실무에 있어 아주 필요한 정보들을 모아 놓고 있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떠날 수 있는 자유를 만끽하게 해 준다.얼핏 아이들과 체험학습을 하기 전 사전지식을 쌓고 준비하는 과정이 떠오르면서 이 책 역시 어른들에게 있어 인생의 큰 학습의 장으로 이어지면서 자신이 가고파 하는 그 곳으로의 여행길에서 완전한 구슬을 꿸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그 언젠가인지 모르지만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수녀 마리아와 아이들이 도레미송을 불렀던 무대인 '미라벨 정원'을 거닐고 싶다는 바람이 내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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