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비밀 밝히는 과학 실험18]
시대가 변하고 그에 맞게 모든 것이 순리대로 변화해 오고 있는 듯 하다.
아니 그렇지 못하다 해야 할까 너무 급격하게 앞선 과학의 기술로 인해 반신반의 하게 하는
모든 궁금증들이 하나,둘 실체로 드러날때의 그 기분은 이상하리만큼 좋은 것에만 치우치지
만은 않는다.
그 역으로 그것으로 인해 다가 올 그 무엇인가에 대한 두려움을 나는 너무 의식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절대로 너무 앞서가는 것만이 가장 으뜸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러한 나의 고정관념을 아주 가볍게 뒤흔든 책 한 권과의 만남은 두 아이들을 위해 읽었으나
오히려 나에게 적잖이 그 먼발치서만 바라보던 과학을 아주 가가이 내 눈 앞에서 펼쳐 보듯
읽히는 이 책을 즐거운 마음으로 접했다는 것이다.
실상 어떠한 것이든 시류에 따라 움직이고 싶지 않지만 어찌어찌하여 또 그 시류에 휘말려 가ㅡ는
나를 잡아두지만은 못한다.게다가 과학 분야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발전하고 있는 분야이
기에 더더욱 그러한 이유로 흐름을 무시할 수는 없는 듯 하다.
일전 우리나라에도 최초의 우주인이 등장해서 세간에 숱한 화제가 되었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아이들에게 무궁무진한 우주에 대한 동경과 꿈에 대해 큰 힘을 실어 준 계기가 된 것은 사실이다.
헌데 것만이 우리를 설레게 들뜨게 한 것은 아닐게다.거기에는 이 소연씨가 우주에서 활약하는
장면들을 TV를 통해 중계된 탓에 모두가 알고 있는 놀랍고도 신기한 일이 바로 우주 정거장에서
18가지 실험을 했다는 것이다.
'우주 비밀 밝히는 과학 실험 18'은 앞에서 언급한 이소연 씨가 실험했던 18개의 우주 실험
미션을 아이들의 시각에 맞추어 쉬우면서 흥미로움을 선사하며 풀어낸 책이라는 것이다.
이 연유에서 두 아이들이 신이 났다.워낙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인지라 그토록 대중매체를 통해
보면서 연신 대단해,훌륭해를 연발하던 이 소연씨가 행한 실험 미션을 자기들이 직접 보고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떨림과 행운이 온 것인냥 그렇게 들뜸을 내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등장인물의 구성은 아이들과 같은 또래로 초등생인 '우주로'와 한국 최초 우주인 '최초야'
누나, '별나라' 박사의 대화 형식을 빌어 자칫 딱딱할 어체들을 피하고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주고 받는 이야기 속에서 길지 않은 문장이 아닌 짤막한 글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호기심
주머니만 차다가 이내 이것을 들춰내어 풀어보는 재미를 만끽하게 해 주고 있다.
흔히 일상 생활 속에서도 과학의 현상들은 우리를 놀라운 지식의 장으로 안내하는데 이 드넓은
우주애서는 그것보다 더한 다양한 지식의 높낮이를 오르락내리락 하며 뉴턴의 운동법칙을 확인
하고, 식물을 키워보고, 초파리 유전자의 비밀도 풀어보고 물의 변화 관찰등 우주 미션 속에
숨겨진 놀라운 과학 원리를 깨닫을 때 비로소 아이들의 꿈은 저 광활한 우주에 하나하나 수
놓아지고 있을거라 생각하니 막연하게 뿌듯함이 밀려온다.
이제 우주는 수없이 드넓은 공간이자 그 끝이 보이지 않더라도 그것은 불가항력이 아닌 우리의
능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했다는 것이 아이들에게 있어 그것은 꿈으로만 간직될
것이 아닌 현실로 이루어질 가능성 있는 새로운 장의 도전이자 희망인 것을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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